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 - 가짜 약부터 신종 마약까지 세상을 홀린 수상한 약들
박성규 지음 / Mid(엠아이디)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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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약이 하나씩 하나씩 늘어간다. 약효가 있는 것도 있고, 부작용이 나타나서 약을 복용하기 위해서 또 다른 약을 복용해야 하는 악순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면서 처방된 약을 무조건 먹기보다 약을 가려가면서 먹게 되고, 약효에 대해서 찾아보게 된다.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는 가짜 약부터 신종 마약까지 세상을 홀린 수상한 약들에 대해서 소개한다. 엄마 손부터 시작해서 히포크라테스, 연금술, 만병통치약, 만능해독제, 담배와 아편, 코카인과 대마까지 흔히 접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상세하게 나와있다. 수은이 불로불사의 약으로 알려저서 사람들이 복용했다는 이야기, 사혈이 치료법일때 과도한 사혈로 인해 죽음에 이르기도 했다는 이야기(조지 워싱턴과 베토벤도 사혈로 죽음을 맞이했다고 함), 담배가 심폐소생술의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 술과 담배보다 중독성이 약한 대마가 왜 금지약이 되었는지에 대한 뒷이야기 등 수많은 이야기들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생존의 욕구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소중한 생명을 정치와 경제와 연결시키면서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부작용들이 문제다. 질병의 증상이 나타나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의 개발이 아닌 약을 만들고 수입창출을 위해서 진단명을 만들고 판매되는 모습들을 보면서 생명을 가지고 장사하는 악한 모습들도 보게 된다. 예전에는 '암'이라고 하면 희귀병에 가까울 정도로 드물게 발병된 병이었는데 요즘은 수많은 암들이 진단되고 있다. 의학의 발달과 관련된 약들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병명들이 나타난다. 질병이 없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현대의 건강한 사람이라면 아직 질병을 찾아내지 못한 사람으로 그 사람들도 예정된 환자다.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가서 치료하면 일주일, 집에서 쉬면 7일이 걸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쉼과 안정으로 치료될 수 있는 질병들도 약에 너무 의존하게 만드는것 같다.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했을때 배안아프게 하는 약이라면서 비타민을 준적이 있다. 30분이 지나니 배가 안아프다고 했다. 플라시보 효과로 치료가 된적도 있다. 우리가 약에 너무 의존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병원에 가면 제약회사에서 로비를 하기 위해 의사들을 만나는 모습들을 흔히 볼수 있다. 과연 그 약들이 환자들에게 좋은 효능을 보이는 것인지, 적당한 가격으로 시중에 판매가 되는지 의문이 들때가 있다. 우리들이 지혜롭게 판단해서 이윤이나 다른 외부적 요인이 왜곡되어 개입되어 있지 않은지 알아보고, 과복용이나 오복용되는 약들은 없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술과 담배에 대한 중독에 대한 제도도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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