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삼킨 바다 쓰레기

고래를 삼킨 바다 쓰레기 ㅣ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14
유다정 지음, 이광익 그림, 이종명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9월

종종 죽은 고래나 상어배에 플라스틱과 쓰레기로 가득차 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될 때마다 자연과 동물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자연에 관련된 책들을 찾아서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중이다.

'고래를 삼킨 바다 쓰레기'는 표지부터 고래가 헤엄치고 있는 바다에 각종 쓰레기들이 많이 떠다니고 있다. 이 책은 2016년 겨울 독일의 해안가에서 향유고래 한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상처 하나 없는 고래가 죽어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한다. 과학자들이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 고래를 해부했다. 그런데 맙소사! 고래의 뱃속에는 물고기 대신 고기잡는 그물, 크고 작은 비닐봉지, 자동차 타이어, 플라스틱 조각들이 뒤엉켜 있었다. 바다에 버리는 것만 바다 쓰레기가 되는것이 아니고, 하수구를 통해서 일반 쓰레기도 바다에 유입이 되고, 핵폐기물까지도 버린다. 그렇게해서 1년에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1000만 톤이 넘는다. 미세 플라스틱을 먹은 생선이 식탁에 오르면 우리 몸에도 독소가 쌓이게 된다.

태풍이 한번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바다속에 가라앉아있던 쓰레기들이 드러나면서 해안가에 쓰레기산이 만들어지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얼마나 많은 쓰레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지 모른다. 모든 사람들이 심각성을 알아서 자연을 더이상 아프게 않게 해야한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환경을 지키고, 살리기 위한 운동을 하고 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운동이 많이 일어나고 있고, 마트에서도 일회용 비닐봉지대신 종이상자에 물건을 담도록 권유하고 있고, 봉투를 유상으로 판매한지도 오래되었다. 플라스틱 빨래 대신 종이 빨대가 나오고, 곡물로 만들어진 박스도 나오고 있다. 생활에 불편함을 조금만 감수하고 적응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을,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자연을 더 깨끗하게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