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마법의 사진첩 - 소통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최주석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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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각은 어때? 시리즈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쭉~가기보다는 달팽이를 찾아가며 함께 얘기하면서 천천히 읽는 맛이 있다. 그래서 아이도, 어른인 나도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신기한 마법의 사진첩'은 소통을 주제로 한 이야기다. 여행가인 삼촌이 가지도 있는 마법의 사진첩은 원하는 사진을 붙이기만 하면 그 장소로 이동시켜 주는 말그대로 마법의 사진첩이다. 중국의 만리장성에 갔다가, 파리의 에펠탑에 갔다가, 이탈리아에 가서 피자를 먹고, 아프리카 초원에 가서 기린과 예상하지 못한 사자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것도 하루만에. 그 지역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아이가 삼촌에게 꼭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고 한다. 삼촌은 신기한 마법의 사진첩을 어디서 구했는지 너무 궁금하다고 한다. 그리고 지은이는 마법의 사진첩을 가지고 있는 삼촌이 있어서 좋겠다고 부러워했다. 이런 사진첩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몇시간씩 좁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아이는 신기한 마법의 사진첩이 자신에게 있다면 제일 먼저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에 가서 진짜 기울여진 상태로 있는걸 보고 싶단다. 호주의 오페라 하우스에 가서 그 멋진 모습을 보고 인도 타지마할에 가서 그 넓은 곳을 보고 점심으로 인도 현지의 카레를 먹고 하아외에 가서 수영을 하면서 놀다가 노을과 함께 브라질의 이과수폭포를 보고 집에와서 편안하게 자고 싶단다. 아이와 세계 여러 지역의 유명하고 아름다운 곳을 찾아보며 계획을 세워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나라와 유명한 건축물이 어떤 것이 있는지도 알게 되었고, 다음에 크면 꼭 같이 가보자고 새끼 손가락도 걸었다. 세계 일주를 해서 그런지 피곤하지만 뿌듯한 하루를 보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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