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치 오브 넘 - 맛있게 한입, 냠.냠.냠!
케이트 앨린슨.케이 페더스톤 지음, 김진희 옮김, 유민주 감수 / 북레시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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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통통한 편이었던 큰 딸이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급격하게 살이 찌기 시작했고,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학교에서 하는 건강검진 결과 간수치가 높게 나왔다. 재검 통보를 받고 다시 한 검사결과가 충격적이었다. 지방간도 심하여 약을 장기복용해야하는 처방을 받았다. 엄마로서 식습관을 바르게 가르치지 못한 것 같기도 하고, 제대로 된 식사를 아이에게 주지 못한 것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들이 힘들게 했다.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꼭!!!!! 해야 하는 검사 결과였기에 퍽퍽한 닭가슴 대신 보기도 좋고, 맛도 좋으면서 저칼로리 음식을 해주기로 결심했다.

'핀치 오브 넘'은 음식을 한 꼬집 냠냠 맛있게 먹는 것을 뜻한다. 저칼로리지만 입이 벌어질만큼의 비주얼을 나타내는 요리들이 실려있다.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고, 몸에 좋은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같은 쓰임새의 조미료와 오일을 써도 몸에 더 좋고, 자극적이지 않은 재료들을 소개해준다. 아침 식사로 먹을 수 있는 음식부터 달콤한 후식까지 웹사이트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메뉴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식단에게 검증받은 메뉴들이라 더 신뢰할 수 있었다.

음식 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가장 간단해 보이면서 그럴싸한 "베이컨, 감자와 양파 프리타타"를 만들어봤다. 온도 조절에 실패해서 밑 부분이 너무 바삭하게 되긴 했지만 처음 시도한 결과로 맛도, 모양도 괜찮아 서로 맛있다면 탄식하며 먹었다. 인증샷을 남기지 못한 것을 마지막 조각을 먹고서야 생각이 났다.ㅠ.ㅠ커피와도 너무 잘 어울렸다. 든든한 한끼 식사로 부족함이 전혀없었다. 딸이 행복하게 건강해지기를 기대하며 새로운 메뉴에 또 도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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