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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자연스러웠어 -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고함
신민수 지음 / 소울 / 2019년 8월
평점 :
누구에게나 마음 속 깊은 고민이있다.
차마 말하지 못한 고민을 품고 있을 수 있고
다들 알만한 고민을 쥐고 있을 수 있다.
다들 뭐가 좋다고 그 고민을 꽉 쥐고 품고 있는지.
그냥 놔버리면 편할텐데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다들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p.216-217)
생각의 글을 간단 간단하게 기술한다. 그 글을 읽고 떠오른 이미지를 깨는 마지막 문장. 처음에는 뭐지?라는 생각이 들다가 점점 빠져든다. 깊이 생각하지 않아서 술술 넘어가는 책이지만 말하고 있는 고민들이 쉽지만은 않다. 내가 겪어온 시간들과 지금 보내고 있는 시간들속에서 한번쯤은 했을법한 고민들이다. 그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을 이렇게도 간단하게 제시해줄 수 있단 말인가? 아재 개그를 읽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다가, 그냥 피식 웃게 되기도 하고, 고개가 끄덕 끄덕 하며 공감이 되기도 하고, 잠깐 멈추고 생각에 잠기게도 한다.
사실 우리는 쉼없이 생각하며 살아간다. 생각이 멈추는 시간들이 거의 없는 것 같다. 해결되지도 않는 고민과 걱정들로 머리속을 채우고, 손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머리는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답이 없는 생각들을 붙들고 있을때가 얼마나 많은가. 언젠가는 신경도 안쓸게 될 일들일텐데, 내가 이 일로 그때는 왜 그렇게 심학했었지?라고 생각하는 일들일텐데. 내려놓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오늘이라는 하루를 최고의 선물로 보내느냐 지옥생활로 보내느냐는 나의 결정에 달려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