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하리 호러 로맨스 컬러링북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컬러링북은 생각이 많아서 정리가 필요할 때, 해야할 건 많은데 하기 싫을 때, 화가 나서 예쁜 색깔의 색연필이 빈 공간을 채워나가는것을 보며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아이가 놀라달라고 하는데 몸이 너무 피곤할 때 편안하게 앉아서 할 수 있어서 좋다.  이것 말고도 많은 위안과 위로를 주는때가 있어서 컬러링북을 자주 찾아보고, 책꽂이에 항상 꽂아두는 편이다.


'기억, 하리 호러 로맨스 컬러링북'은 불의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유쾌발랄 컬크러쉬 여고생 구하리와 잘생긴 외모, 차가운 표정과 더불어 신비한 능력을 지닌 미스터리한 전학생 최강림, 귀신, 괴담을 좋아하지만 엄청난 겁쟁이자 수다쟁이인 남학생 김현우, 하리의 단짝이자 또래보다 성숙하고 차분한 엘리트 여학생 이가은을 중심으로 예쁜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다.

 

 

똑같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도 같은 색감으로 칠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던 아이에게 두페이지가 모두 색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는 부분은 아이가 원하는 대로 마음껏 색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서 좋았다.

아이와 함께 색칠을 하면서 서로가 몰랐던 좋아하는 색깔과 싫어하는 색깔도 알게 되고, 어떤 기법으로 색칠을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색칠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만화 주인공들은 어쩜 이리도 날씬하고, 눈도 크고, 예쁘고 멋질까 부러워하는 아이에게 그래도 엄마 눈에는 니가 가장 예쁘다고 말했더니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고 말하준다. 이런 말을 들을려고 했던건 아니지만 기분 좋다. 컬러링북은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하면서도 힐링이 되는것 같다. 미술에 소질이 없는 나도 재밌게 할 수 있는 취미가 생겨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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