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 표준화가 망친 학교교육을 다시 설계하라 ㅣ 학교혁명 2
켄 로빈슨.루 애로니카 지음, 최윤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모든 부모들이 그렇겠지만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가장 중점에 두는 것이 아이들의 행복한 삶이 아닐까?
첫아이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고등학교에 진학을 시켜야할지, 아니면 홈스쿨링을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4차 산업혁명이 이루어 지고 있는 시대지만 입시위주의 고등학교는 우리 세대가 고등학교를 다닐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것 같다. 우리 아이는 자신의 길을 갔으면, 그 좋은 시간들을 그렇게 보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공부에 크게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성적에 맞춰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것이라는 생각도 컸던것 같다.
하지만 이가 친구들과 고등학교 생활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진학을 했고 지켜보고 있다.
그러면서 학교교육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표준화가 망친 학교교육을 다시 설계하라"는 책을 접하면서 왜 학교교육이 이럴수 밖에 없는지를 알게되었다. 한국의 학교가 아니기때문에 우리와 같은 상황은 아닐지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입시위주의 과목들의 비중을 높이면서 예체능의 과목시간을 대체하고 있다. 예체능이 아이들의 뇌발달에, 학습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아무리 많은 논문과 데이터가 있어도 당장의 점수에만 국한되어 미래를 바라보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아이의 재능을 죽이고, 창의력을 죽이는 학교의 현장을 떠나 자기만의 길을 찾는 아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 책은 교육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이러한 교육을 하면서 부딪치는 문제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며 취할수 있는 방법들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시대는 변화하지만 그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의 교육현장은 너무나 느리게 변하고 있는것 같다. 여전히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이 주를 이루고, 성적순으로 아이를 판단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학교는 다양하고 균형 잡힌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정신적 능력이 잘 계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진로교육프로그램들이 더욱더 정교하고, 전문화되어 우리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있는 진로를 선택해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학교의 교육뿐 아니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부모는 자녀에게 영향을 끼친다. 학교 교육에만 책임을 전가하기보다 자녀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최선의 여건과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학교에, 지역사회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사람은 표준화될 수 없다. 각자의 역량에 맞춰서, 흥미와 재능에 따라서 차별화, 개별화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빅피처 러닝과 갭이어와 같은 제도들이 더욱더 확대되어 배움과 삶에 대한 경험들을 기쁘게 누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이의 역량 계발에 대한 책임은 부모와 가족, 지역사회, 학교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말자.

창의력은 상상력과는 다르다. 창의력은 뭔가를 이루어내려는 행동을 포함한다. 본래의 아이디어에 가치를 부여하는 과정이다.(p.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