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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식투자 100년사 - 역사가 보여주는 반복된 패턴, 그 속에서 찾는 투자의 법칙
윤재수 지음 / 길벗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주식이라고 하면 보통은 투기에 가깝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나 역시도 그렇게 느끼고 주식에 관해 모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일듯 하다.
주식투자가 가져다주는 재산증식의 유혹에 빠져 재산을 날려먹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심심치않게 들리는 것을 보면 주식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닐까?
하지만 서점에 가면 최소 한번은 집어보게 되는 것이 재테크에 관련된 책이다.
여러가지 재테크 중 많이 보이는 것은 역시 주식이고 슬쩍 열어 읽어보면
알 수 없는 용어들과 숫자들에 질려 금새 덮고 만다.
이 책 역시도 그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지만 다행히도 숫자는 많이 나오지 않고
이야기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책 설명 -
책은 470여 페이지로 소설책보다는 두꺼운 편이지만 읽기 쉽게 글자가 크기가 적당해서
양은 많은 편이 아니다.
마음잡고 읽으면 한나절이면 읽을 수 있을만한 양이다.
들고 다니기에는 좀 무거운 편이지만 직장에 들고 다니면서 읽으면 한소리씩은 들을 수 있는 책이다.
"오~ 주식투자 100년사? 이런 책도 읽어요?"
이런 말을 실제로 들었다. ㅡㅡ;;;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상당히 깔끔하다. 딱 눈에 들어오는 제목 +_+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301/pimg_7190541281161855.jpg)
우리나라의 경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일본의 자본이 아닐까.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301/pimg_7190541281161856.jpg)
이런 그래프는 봐도 모르겠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301/pimg_7190541281161857.jpg)
미국의 애플과 같은 한국의 한글과 컴퓨터.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301/pimg_7190541281161858.jpg)
우선주에 관한 것은 읽어도 잘 모르겠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301/pimg_7190541281161860.jpg)
서평 -
책에서는 주식이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시작이 되었고 어떤 방법으로 퍼졌으며
왜 주식이 오르고 내리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주식이라는 것은 역사의 흐름에 아주 많은 영향을 받고 하나하나의 사건마다
각각 다른 방식으로 주식에 영향을 준다고 나와있다.
역사와 돈의 흐름.
이것이 주식을 설명해줄 수 있는 근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디의 누군가가 이야기하는 주식 이야기에 솔깃하지말고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인지 그 이야기의 원인에 따라
왜 주식이 변동이 되는지부터 알고 주식을 투자해야 그것이 투기가 되지 않고
투자가 되는 것이 아닐까.
주식에 관한 책에 흔히 나오는 투자방법이나 투자유형에 관해서는
나오지 않는다.
나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잘 읽히는 책이었고
지루하지 않게 흥미진진하게 읽으며 이런 저런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돈을 벌기 위한 주식공부이 아니라 주식을 하기 위한 역사공부를 하는 느낌이었다.
주식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주식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을테고
경제의 큰 굴곡이 왜 일어났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읽으면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나라의 각 정권이 가지는 성향이 주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다른 나라의 경제가 왜 우리나라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그만큼 주식과 역사는 떼려야 뗼 수 없는 관계인데 사람들은 제일 기본적인 것을
놓치며 소중한 자신의 돈을 투기로 날려버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최소한 주식에 관심이 있고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필수도서가 아닐까 싶다.
서평을 마치며 -
사람들은 누구나 욕심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고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조금씩 욕심의 방향이
바뀌어가고 있다.
돈..
어떤 사람이건 돈이 많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할텐데
어른이 되어감에 따라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알아가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는 한다.
저축, 적금, 연금, 재테크..
재테크 중 돈을 많이 벌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것이
주식과 부동산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주식과 부동산은 인간에게 최고로 맞추어진 소유물의 증식방법이 아닐까.
이 두가지 중 주식의 경우는 숫자놀음이다.
부동산이야 말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 자산으로 실질적인 물질이지만
주식은 동산의 일종으로 가치가 떨어져버리면 휴지조각으로 변해버리는 자산이다.
사람들은 왜 그리 주식에 열광할까.
왜 숫자놀음일뿐인 주식에 그리도 열광하여 투기하고 주식이야기만 나오면
귀가 솔깃해지는 것일까.
항상 물질적으로 관리해주어야 하는 부동산에 비해 동산인 주식은 가치에 대해서만
정확히 파악한다면 관리할 요소는 없다고 봐도 무방해서 그렇지 않을까.
오죽 했으면 이런 말도 있다.
"주식은 씨앗처럼 땅에 묻는 것이라 생각하고 10년쯤 아예 보지도 말고 생각도 말아라"
아쉬움에 혹은, 욕심에 사고 팔고 옮기는 것보다 그냥 놔두면 자연스레 가치가 올라간다는 뜻이리라.
그래서 돈이 돈을 키운다라는 말이 나온 것일테고...
어떤 것이든 그것에 대해 잘하고 싶다면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요리는 각 요리들이 어디서 나왔고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 알아야 다른 사람에 비해 좀 더 유리한 입장에서
능숙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태리에서 나온 음식을 된장을 풀어 만들려고 하면 당연히 안되지 않겠는가.
주식투자 역시 외국의 투자가 아닌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각 경제사와 사건사고들,
경제흐름의 역사를 알게 된다면 좀 더 유리하고 더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