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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인생공부 - 천하를 움직인 심리전략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나관중 원작 / PASCAL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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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삼국지는 어릴 때 만화로 처음 접했다.

조조는 악당, 유비는 착한 왕, 관우는 멋진 수염의 의리남 정도로 기억했다.

나이를 먹고 다시 보니 참 단순했던 감상이었다는 걸 알았다.

그때는 누가 이기느냐만 봤다면, 지금은 왜 그렇게 행동했는가가 궁금하다.

결국 세상사는 전쟁보다 ‘사람’이 어렵다.

이 책 [삼국지 인생공부]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한다.

천하를 다투던 이야기를 인생의 병법으로 읽어내려는 시도다.

과장된 영웅담 대신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보는 책이라 솔직히 마음이 끌렸다.

책 설명 -

책은 300쪽이 조금 넘고, 표지는 붉은색 배경 위에 검은 먹선으로 그린 제갈량의 실루엣이 인상적이다.

제목만 봐도 힘이 느껴진다.

‘삼국지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 흔한 동기부여 문구보다 훨씬 진중하다.

장별 구성이 명확해서 하루에 한 파트씩 읽기 좋다.

PART 1은 시대와 흐름을 읽는 법, PART 2는 리더의 결단, PART 3은 인간관계의 심리, PART 4는 의지와 집념, 마지막 PART 5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통찰로 마무리된다.

책을 펼치면 고전 번역서 특유의 딱딱함은 없고, 문장이 부드럽고 읽기 편하다.

인문서지만 불필요한 사족 없이 깔끔하게 핵심을 짚는다.

‘삼국지를 이렇게 쉽게 풀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서평 -

삼국지를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게 사람 사는 이야기구나’ 하는 점이다.

나라가 다르고 시대가 달라도 결국 인간의 욕망, 질투, 충성, 배신이 중심이다.

이 책은 그걸 전략이 아니라 ‘심리’로 풀어낸다.

조조의 냉철함이 단순한 잔혹함이 아니라 생존 본능이었다는 해석, 유비의 자비가 때로는 무능으로 변질되었다는 통찰, 제갈량의 지략이 인간적인 고뇌 위에 세워졌다는 점까지.

영웅들의 결단 하나하나를 심리학적 시선으로 해체한다.

읽다 보면 “사람은 왜 그렇게 행동할까?”라는 질문이 계속 떠오른다.

조조가 친구를 먼저 베었던 이유, 제갈량이 아끼던 마속을 처형했던 이유, 사마의가 긴 침묵 끝에 천하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

전부 감정의 흐름에서 비롯된 선택이었다. 냉정함, 자존심, 두려움, 그리고 신중함.

그 감정들이 얽혀 만들어낸 결과가 바로 역사라는 점이 흥미롭다.

책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삼국지는 전쟁의 기록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를 해부한 책이다.”였다.

이 말 하나로 저자가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가 압축된다.

나도 젊을 때는 삼국지를 ‘이기는 법’으로 읽었지만, 지금은 ‘살아남는 법’으로 읽는다.

예전엔 조조가 나쁘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냉철함이 얼마나 필요한 순간들이 있는지 안다.

때로는 감정보다 원칙이, 인간미보다 거리감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 나이니까.

책은 단순히 인물 해설서가 아니다.

삼국지 속 명장면들을 현대적 관점에서 다시 조명한다.

관우의 오만이 조직의 균열을 불렀다는 해석, 장비의 충동이 리더십을 무너뜨렸다는 분석, 사마의의 인내가 결국 천하의 주인을 만들었다는 통찰.

이게 단지 옛사람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지금의 우리 삶에서도 그대로 반복되기 때문이다.

직장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리더십에서도.

특히 “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이라는 구절은 이 책의 정수를 보여준다.

계획은 인간이 세우지만, 이루어짐은 하늘에 달려 있다는 말.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 이유를 받아들이고, 흐름을 읽으며 유연하게 대응하라는 메시지는 삼국지의 시대에도, 오늘날에도 똑같이 유효하다.

결국 성공과 실패의 경계는 실력보다 태도에 달려 있음을 이 책은 조용히 일깨운다.

읽다 보면 저자가 인간관계의 본질을 제갈량의 태도에서 찾고 있음을 느낀다.

제갈량은 사람을 살필 줄 알되, 원칙을 저버리지 않았다.

마속을 처형한 일화가 대표적이다.

감정보다 원칙을 선택하는 고통스러운 리더십. 냉정하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조직 전체의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결단.

요즘처럼 원칙보다 감정이 앞서는 세상에서 꼭 필요한 이야기다.

또한 책은 “말의 무게”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요즘처럼 약속이 가볍고 말이 쉬운 시대에, 책임질 수 없는 말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꾸려면, 그 말이 진심이어야 하며, 진심은 반드시 행동으로 증명되어야 한다.”

저자의 이 문장은 개인적으로 밑줄을 두 번 그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삼국지를 제대로 읽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굳이 모든 인물의 계보를 알 필요도 없다.

저자가 각 인물의 핵심 장면을 정리해주고, 그 안에서 배워야 할 인간적 통찰을 짧고 간결하게 제시한다.

덕분에 삼국지를 읽어본 적 없는 사람도 ‘이런 이야기가 있었나?’ 하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몇 번이나 물었다.

“나는 지금 누구처럼 살고 있을까?”

때로는 감정적인 장비 같고, 때로는 우유부단한 유비 같았다.

그리고 어떤 날은 냉정한 조조의 판단력이 부럽기도 했다.

결국 우리 안에는 삼국지의 모든 인물이 조금씩 섞여 있는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그 수많은 감정의 균형을 잡아가는 일 아닐까.

서평을 마치며 -

책을 덮고 나니 묘하게 마음이 차분해졌다.

삼국지를 다시 꺼내 읽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예전엔 천하를 통일한 사람이 누군지에만 관심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인간적인 선택들이 있었는지를 보고 싶다.

[삼국지 인생공부]는 고전을 현실로 끌어내는 책이다.

시대는 달라도 사람의 마음은 다르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은 삼국지라는 거대한 전쟁 이야기를 빌려 오늘의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떤 결단으로,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가.”

삼국지는 결국 인간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 인간의 이야기를 곱씹게 만드는 이 책은, 어쩌면 지금의 우리에게 가장 현실적인 자기계발서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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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인생공부 -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니콜로 마키아벨리 원작 / PASCAL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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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자의든 타의든 군주론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마키아벨리라는 이름 역시 모르는 사람이 없지 않을까?

하지만 정작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일 듯 하다.

나 역시 잘 모르는 상태로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쳐본다.

책 설명 -

책은 220페이지 정도이고 딱 한 손바닥만 하다.

책 표지는 딱 눈에 띄는데 정말 마키아벨리의 인물화가

정중앙에 떡하니 있어서 이 사람이 마키아벨리라는 느낌이다.

하지만 마키아벨리의 생전 초상화는 없었다고 한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서평 -

마키아벨리라는 인물에 대해 보통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토록 많은 영향력을 가진 군주론을 만들었으니까 강한 권력을 가진

어떤 군주의 밑에서 부귀영화를 누리지 않았을까하는 추측을 보통 할 것이다.

나 역시도 딱히 다를바 없이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책 표지에 있는 마키아벨리의 인물화는 실제로 군주론을 금서로 지정한

교황청에서 마키아벨리 사후에 기회주의자의 모습으로 화가가 상상해서 그렸다고 한다.

당시 마키아벨리는 부유하지도 않고 권력도 없는 상태로 어찌보면 단순히 구직을 하기 위해서

군주론을 지어 권력층에 줄을 대려고 했다고도 전해진다.

책을 읽으며 그 절박함과 그 당시 마키아벨리가 있던 피렌체의 상황을 빗대어보니

교황청에서 금서로 지정할만큼 파격적인 내용으로 느껴졌다.

군주가 정명정대하고 올바른 행동과 말을 해야 하는게 그 시대의 올바른 군주상일텐데

책에서 나오는 군주론의 내용은 올바른 군주상이 아니라 정 반대라 할만하다.

마키아벨리의 사후 책이 출판되고 마키아벨리즘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사회에 많은 파급력을 불러일으켰다.

시대와 그의 사상이 잘 맞물렸다면 어땠을까?

아니, 그렇지 않아서 이렇게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 군주론이라는 것이 등장한 것일까?

서평을 마치며 -​

군주론이라는 책을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때는 흘러가듯이 읽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내용이 거의 없긴 하다.

나이를 먹고 마키아벨리와 그 시대의 사회상에 대하여 생각하며 다시 한번 군주론을 읽으니

나도 모르게 빨려들듯이 책을 읽어나가게 되었다.

현재 강대국의 지도자들과 글로벌 대기업들의 행보를 돌아보며 군주론에 나오는 내용들을

하나씩 대입해보며 비교를 해보는 것도 책을 읽는 것만큼 재미있었다.

과연 내가 어떤 하나의 나라, 기업을 이끌게 된다면 군주론에서 참고할만한 내용은 어떤게 있을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어떤게 있을지 생각해보니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내가 사업을 하기 전에 한번 읽고 생각을 해보았다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후회섞인 생각을

하며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어땠을까라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본다.

개인적으로 스타트업을 하려고 하거나 현재 진행중인 리더들에게 군주론에 대한 책을

꼭 읽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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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 그 사람은 왜 또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까?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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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일을 하다보면 저 사람과 일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있다.

커피를 마시러 갈 때도 항상 그런 사람 주변에는 사람이 많다.

주변에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으로 책을 읽어보았다.

책 설명 -

책은 300페이지 정도 되고 일반적인 소설책의 크기이다.

근데 뭔가.. 생각보다 살짝 무겁긴 하다.

책 표지에는 검지를 들고 자신이 호감형 인간이라고 말하는 듯한

사람 세명이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외계인과 교신하는 듯한 느낌이다.

서평 -

책의 저자는 기업을 상대로 교육을 하는 분인데 아마 LG나 삼성 등 대기업을 상대로

강의를 하시는 분인 것 같다.

프리랜서를 직업으로 하는 나는 전혀 만나볼 기회가 없는 사람이라 그냥 모르는 사람이다.

완전히 백지인 상태에서 이 책만 놓고 평하자면.. 아주 괜찮다!!

특히나 요즘 MZ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친구들(하... 내가 이런 단어를 쓸 나이가 되다니..)에게는

진심으로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스스로의 호감을 진단하는 법으로 시작해서 어떻게 호감을 얻을 것인지에 대해 잘 나와있다.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호감 스타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실행함으로써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바뀌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학교, 군대, 직장, 모임 등 여러 종류의 사회에서 한번씩 마주치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가만히 있어도 말 한번 걸어보고 싶고 같이 커피 한잔 하며 이야기하고 싶은 호감형 사람들.

그러한 끌리는 사람들에 대하여 왜 호감이 생길까라는 의문이 생긴 적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서평을 마치며 -

프리랜서라는 직업은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맺고 있던 계약이 종료되면

다른 계약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직장도 옮겨가게 된다.

직업 특성상 짧게는 반년, 길게는 1년에 한번씩은 옮겨다니기 때문에

처음 한달간은 주변 사람들과 핵심인물들에 대해 호감을 얻어내려 노력한다.

그 노력이 능력이 되었든 화술이 되었든 술자리에서 술상대를 해주던간에 말이다.

개발자라는 직업은 능력만 좋으면 된다, 많이 알면 된다, 능력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라고

말들을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런 사람들은 그냥 이용만 하는 것으로 끝이다.

정작 중요한 결정이나 혜택, 편의 등은 엊그저께 같이 술마시고

오늘 같이 커피 마신 사람들에게 쉽게 흘러들어간다.

실제로 그런 것을 많이 겪어본 후로는 저 사람들보다 내가 더 일을 잘하는데

왜 나는 더 좋은 취급을 받지 못하는지 항상 고민해왔고 현재도 고민하고 있다.

제일 쉽고 효과가 빠른 해결책은 좋은 취급을 받는 사람의 행동을 따라하는 것이다.

말투부터 행동까지 말이다.

오랜 시간 고민해왔던 이러한 생각들이 책에 꽤 많이 나와있어 반가웠고

하루하루 발전하고 바뀌어 나갈 수 있는 젊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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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리처드 스티븐스 지음, 김정혜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원초적 본능을 혹시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샤론스톤의 아슬아슬 다리를 꼬는 원초적인 명장면.

이 명장면이 왜 그렇게 화자가 되는 것일까?

아마 내 생각에는 위험을 즐기는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 책에서는 과학적인 여러 실험을 통하여 인간이 왜 위험에 끌리는지

분석을 해놓았다.

머리에 물음표를 하나 달고 책장을 넘겨보도록 하자.

​​

책 설명 -

책은 330페이지 정도 되고 딱 손바닥만한 크기이다.

종이가 가벼운 것인지 페이지 수가 꽤 되는데도 상당히 가볍다.

책 자체가 다른 연구논문들을 인용한 예시가 많아서 그런지

글이 상당히 많고 사진 등의 예시는 적은 편이라 한번에 읽기에

상당히 어려웠던 책이다.

서평 -

책 제목이 끌려 다른 책을 구매하며 함께 구매하였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꽤나 다른 방식의 책이었고 번역한 책이라서 그런지 읽기가 어려웠다.

무슨 대학교에서 진행했던 연구, 어디에서 진행한 연구 등 여러 사례 등을

토대로 흥미롭게 논지를 이어가는 형식이었지만 일반인인 내가 읽기에는

좀 많이 빡빡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하지만 심리학과에서 인간의 심리를 탐구하는 학생들에게는 여러 방면의 다양한

여러가지 예시가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다 읽은 후에 남은 느낌은 뭔가 논문의 총 집편을 읽었다는 느낌뿐.

서평을 마치며 -

제목에 끌려 책을 샀다가 좀 후회한 책이다.

내가 읽을만한 책이 아니었는데 왜 샀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 맞았던 책이다.

읽는 내내 왜 이걸 읽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던지며 자아성찰을 하였다.

나랑은 안 맞았을 뿐이라는 생각을 하며 다음부터는 서점에 가서 조금이라도 읽어보고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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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 프로젝트 군상의 86가지 행동 패턴
톰 드마르코 외 지음, 박재호 외 옮김 / 인사이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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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IT개발자로써 프로젝트 투입이라는 말은 신세계로의 탐험과 같다.

가지각색의 사람들을 모아 하나의 목표로 달려간다.

크흐~ 멋지지 않은가..

하지만 실상은...

프로젝트가 왜 서쪽으로 가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며 책을 펼쳐본다.

​​

책 설명 -

책은 360페이지 정도로 꽤 양이 많은 분량이고 크기는 들고 읽기 좋은 일반 소설책 크기이다.

중간중간 여백과 그림이 많아 읽기에 많은 양은 아니다.

서평 -

첫 표지부터 뭔가 쫘악 당기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제목을 "프로젝트가 산으로 간 이유는?"이라고 지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

한국이 아니라 외국의 책을 번역한 책이라 한국 정서와는 다르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페이지를 넘기는데..

도저히 책을 놓지 못하고 점심시간까지 식당에 앉아 계속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중요한 점은 생각을 하면서 봐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는 거지같은 추억을 헤집는 느낌이라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어찌나.. 외국 놈들도 한국놈들 같은지...

개발자라는 직업이 가진 천성은 범 국가적인 듯 하다.

20년 넘게 프로젝트라고 이름붙인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별별 경우를 다 봤는데 공감이 아주 많이 되었다.

프로젝트 관리자, 개발자라면 읽어볼 책으로 추천한다.

서평을 마치며 -

프리랜서로 일하는 지금 프로젝트는 또 다른 직장에서의 신입생활 시작과 같다.

항상 새롭고 신기한 분위기와 희안한 사람들을 만나고는 한다.

좋은 것보다 나쁜 것을 기억하기 쉬운 인간 본성 때문에 좋았던 적이 딱히 없었다.

접해보기 전에 이런 것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프로젝트도 있었고

svn을 까보면 나 혼자만 commit하고 있는 것을 보며

대체 저놈들은 왜 일을 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진 프로젝트도 있었다.

프로젝트가 문제, 사람이 문제, 환경이 문제.. 모두다 문제..

하나같이 문제 투성이인데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프로젝트는 끝나있다.

성공이든 성공같이 생긴 실패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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