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 1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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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가의 또다른 작품 몬스터는 너무나 얽히고 설키는 바람에 이해하는 데 꽤나 애를 먹긴 했지만 정말 최고의 작품이었는데 그 몬스터에 못지 않은 작품이 바로 20세기 소년이다. 오히려 몬스터보다는 이해하기 쉬워서 난 이 작품이 더 좋다.오히려 몬스터보다도 더 머리카락이 쭈뼛 일어서는 느낌이다. 몬스터처럼 베일에 가린 한 인물이 계속해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하나씩 소거해 나가면서 '친구'가 누구인지 추적해나가는데 정말 궁금해 죽겠다. 어린 시절, 그냥 상상했던, 그것도 아이다운 상상력에서 나온 그 단순한 지구의 미래가 그대로 재현된다면 어느 누구라도 두려울 것이다. 긴장감을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계속 되어서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아직도 끝나려면 먼 것 같다. 이런 만화가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어떤 칭찬의 말도 20세기 소년을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안 읽어보신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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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학원 Q 1
아마기 세이마루.사토 후미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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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많은 분들처럼 나역시 김전일이 끝나고 나서 그 허전함을 채울 수 없어 여러 만화책에 도전했지만 역시 김전일만한 만화가 없음에 슬퍼하다가 우연히 탐정학원 큐라는 작품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무슨 시덥잖은 작품일거야하는 선입견에 관심이 없다가 다시 보니 김전일을 그린 작가와 만화가라는 것에 놀라 주저없이 보게 되었다.

김전일을 보다가 보니까 약간 참신함은 떨어지는 듯 하다. 여전히 밀실 사건이 주를 이루고, 늘 다짐하던 말 ' 할아버지의 명예'가 다른 문장으로 바뀌고..... 그래도 간만에 본격 추리만화를 접한 기쁨은 크다. 5명의 아이들이 거의 그룹으로 문제를 풀기는 하지만 주도적인 두 인물, 류와 큐는 아케치와 김전일을 떠올리게 한다.

아무래도 자꾸만 김전일과 비교하게 되는데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사건 외적으로 수수께끼에 싸인 점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명왕성이라는 명백한 적, 단 선생님의 조수, 어렸을 때 큐를 구해준 그 사람, 큐의 아버지, 류의 정체, 메구에게 닥칠 일 등등 앞으로 이 작품도 얼마나 장편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엄청난 일이 생길 것 같다.김전일도 처음 출발은 정말 좋았다. 하지만 끝으로 갈수록 약간 허접해진 것은 사실이다. 탐정학원 큐는 끝까지 흥미진진한 작품이 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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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물고기 1
이토 준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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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에 도서 대여점 주인 아줌마의 추천으로 이토 준지의 만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아주 음울하고 스산한 분위기 속에서 소름끼치게 하는 이토 준지의 만화는 가만히 있어도 공포감을 두 배로로 만들었고, 그것을 즐기던 나는 주저없이 그의 작품을 거의 모두 보게 되었다.

설이라 심심하기도 해서 간만에 다시 만화책을 고르던 중 내가 못 보았던 이토의 작품이 있어서 재빨리 빌려온 게 바로 공포의 물고기 1,2이다.솔직히 무섭다기보다는 좀 비위가 상했다. 물고기의 시체 썩는 냄새를 맡아본 적은 없지만 충분히 상상될 정도로 생생한 표현에, 숙주가 된 생물들의 끔찍한 모습, 그리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는 인간들...... 여전히 끔찍하긴 했지만 그래도 밤에 생각날 정도로 무섭다거나 아슬아슬한 장면은 없었다. 만화책을 덮고도 무서운 장면이 상상되어 계속 여운이 남아야하는데 이 작품은 그런 점이 없다.

다른 여러 분들의 말씀처럼 제 2권 끝에 달랑 매달린 두 편의 초단편, 그 중에서도 뒷작품은 정말 공포의 물고기 2권 분량보다도 훨씬 기억에 남고 무섭다. 옴짝달싹할 수도 없이 꽉 끼어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하는 오싹함...... 작품의 길고짧음은 별 상관이 없는 듯 하다. 이토 준지 작품 중에선 좀 많이 딸리는 작품이라 실망스럽지만 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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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라 BASARA 1
타무라 유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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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만화를 처음 접한 것은 대학생 때니까 족히 5,6년은 지난 듯 하다. 그 당시에는 출판사가 나중에 두 개가 된데다 완결이 아니어서 15권 정도밖엔 못 봤었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제서야 완결편을 보게 되었다. 15권을 기준으로 1,2부로 나뉘게 되는데 1부에서 슈리와 사라사의 운명은 정말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도 만화의 재미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원수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는 흔하지만 이 정도로 흥미있게 설정된 것은 거의 본 적이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2부에서는 서로 도와가며 일본의 정치 체계를 바꾸는, 스케일이 큰 작품이 되어간다. 솔직히 1부 쪽이 훨씬 절절하게 느껴지고 감동도 크다. 모자이크로 처리되긴 했지만 잔인한 장면이 가끔 있어서 오싹했다. 해피 엔딩으로 끝난 것이 오히려 감동을 줄여버렸다. 차라리 비극으로 결말을 맺었다면 정말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그림체는 예쁘지 않지만 스토리가 정말 좋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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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사생활
존 스파크스 지음 / 까치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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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알라딘 추천 도서이고, 자연에 관심이 많아 무턱대고 구입했는데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사진도 전부 컬러라서 색채가 화려한 조류나 어류도 생생하게 잘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지금 옆에 책이 없어서 잘 기억은 나지 않으나 꽤 여러 장으로 나뉘어져서 번식을 위해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리고 방법은 어떤지, 암수의 역할에 따른 성역할, 그리고 성역할에 따른 암수의 차이 등 '번식'이라는 것을 위한 생물들의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놀라울 정도였고 보통 포유류나 파충류, 그리고 조류나 어류 정도에 대해서만 알다가 미생물까지 확대되었을 때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다가 보니 모든 생물은 자손을 남기기 위해서 -여타 목적은 전혀 없이 -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이 책의 촛점이 거기에 맞추어져서 그랬겠지만요.전문적인 용어도 많지 않고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동물의 왕국을 책으로 보는 듯^^. 동물이나 자연에 대해 관심 많으신 분들은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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