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루가 시원하길 바라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썸머 에디션) - 마음의 얼룩을 깨끗이 씻어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뽀송한 위로
고은지 지음 / 북라이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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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예쁘다.. 라는 말 대신에 ‘참 잘했어요’ 스티커를 내 꿈 한 켠에 붙여주는 사람이라면, 부끄러운 마음에 적은 끄적임이란 말 대신 반짝임이라 고쳐주는 사람이라면, 당신을 닮은 초록 손수건을 꺼내 고마운 선물이라 웃어주는 사람이라면, 커피 한 잔 부탁을 기껍게 받아주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은..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데우는 온기가 될 것이고 하루를 더 따숩게 보낼 용기가 될 것이고 신산한 일상에도 입꼬리를 올리는 이유가 될 것이고 어느 날 꾸었던 꿈을 조심스레 꺼내보는 일기장이 되겠지. 

그런 사람이 당신이라서
그런 사람이 나라서
우리의 날들이 꼭 슬프지만은 않을 거야. 

그런 사람 대신 책을 펼친 당신이라면
당신의 계절에 맞는 위로, 여기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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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 위한 약을 처방해 줄게. 더 이상 네가 희미해지지 않도록. 존중 없는 관계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미움받을 용기마저 가질 수 있도록. 네 마음을 네가 가장 먼저 존중해 줄 수 있도록. (p. 186)


너의 하루가 시원하길 바라.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어느 곳을 보아도 둥글둥글~ ‘힐링곰 꽁달이’는 심리치료사가 그린 인그타툰 캐릭터에요. 어느 누가 이 사랑스런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그런데 말이죠!  
 

<너의 하루가 시원하길 바라>는 힐링곰 꽁달이에게 마음을 뺏기는 것 뿐 아니라 꽁달이의 10컷 상담을 통해 심심치 않은 위로와 격려,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힐링위로 에세이 툰이에요! 이런 이유라면 선물하기 좋은 책으로 추천할만도 한데 여름 휴가 때 읽고 싶은 책 1위에 뽑혔다고 해요. 휴가지에서 이 책 들고 계신 분 많을 듯요ㅎㅎㅎㅎ 
 
 
몸이 아파 마음이 아픈 건지, 마음이 아파 몸이 아픈 건지ㅎㅎㅎ 가끔은 모르겠어요. 일단 아픈 건 싫으니까 회복을 해야 하잖아요! <너의 하루가 시원하길 바라> 혹은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는 마음에 얼룩진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라도 읽어 보면 좋을 듯 싶어요. 회복이란 건 좋은 약이나 이름난 의사를 만나야만 되는 게 아닐 때가 있잖아요. 힐링곰 꽁달이가 당신의 아픈 곳에 호~ 하며 귀욤진 처방을 내려줄 거에요. 책이 주는 위로. 그거 참 괜찮은 시간이거든요. 
 
 
너의 하루가 시원하길 바라(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썸머 에디션)
/ 인스타툰 힐링곰 꽁달이의 뽀송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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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여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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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가의 유명 작품을 읽은 후에 기대를 갖고 다음 책을 골랐지만 시작 몇 페이지부터 난감한 글들이 있다. 내 책장에 읽다 멈춘 소설들 몇 권..


​특히나 장편 소설은 호불호가 나뉠 테지만 이 작가의 글은 한 번 시작하면 막힘없이 읽혀진다. 난 작은 독자라 작품력은 모르겠다. 그것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기관들은 무어라 할 지 모르겠지만 꽤 많은 독자들은 이 작가를 선호하고 그의 책을 미루지 않는다.


​이름만으로도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작가, 귀욤 뮈소.

오늘 소개할 <종이 여자>는 출간된지 13년. 새로운 표지로 제작되었고 새로운 독자들을 기다린다. 이제 어느 독자가 이 매력적인 글에 빠지고 작가를 애정하게 되고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될지..


프롤로그부터다! 날짜가 기록된 기사와 메일은 영상으로 보여지듯 긴 시간 일어난 일들을 짧게 요약하면서 정확한 사건들을 인상적이게 남긴다. 이런 빠른 호흡은 처음부터 독자를 몰입하게 만든다는 포인트!


자신이 창조한 인물에 대해 소설 속에 언급되지 않는 부분까지 세세한 설정을 해 둔 주인공 ‘톰’의 모습은 기욤 뮈소의 성향이 아닐까 싶다. 작가의 모습이 조금 반영됐다 생각되니 그가 슬쩍 녹여낸 것은 또 무엇이 있을지 궁금했다. 이를 테면 후반에 등장하는 한국 사람과 서울과 모 여자대학의 언급은 그를 애정하는 한국 독자들을 염두해 두고 쓴 부분이 아닐까. 웃음이 나더란..


커다란 사건 속에 등장하는 (긴밀하게 혹은 필요에 의한) 숱한 인물들과 그들의 세부사항 그리고 관계의 작은 스토리까지 완벽한 설정! 그의 스토리 보드 사이즈는 대체 어느 정도일까!


소설 속 인물이 현실 세계에 등장한다는 기발한 착상부터 시작해 소설적인 요소가 충만하게 들어 있는 <종이 여자> 그 서술이 기이하거나 허술하거나 억지스럽지 않다. 이 부분이 기욤 뮈소의 능력이지 싶다. 앞서 언급했듯이 인물(종이 여자)에 대해 시비를 걸 순 있지만 이야기의 흐름이 빠르고 순조로워 이럴 바에야 차라리 결론을 빨리 알아야겠다 싶을 것이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사랑.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의 행복을 사랑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_ 프랑수아주 사강


톰의 옛사랑을 다시 찾아주겠다는 빌리였고 빌리를 좀더 나은 이야기(관계) 속으로 돌려 보내려고 소설 쓰기를 시작한 톰이었지만 사강의 말처럼 그들은 누군가의 행복을 함께 쫓아갔고 누군가의 행복을 사랑하게 되었고 결국 사랑에 빠졌다.

​우리는 누구나 불확실한 관계에 조금은 안심할 수 있는 무엇이 필요하다. 나역시도 현상이나 사물에 이렇게 집중하는 줄 미처 몰랐다. 미약한 심성이 사랑하는 이를 만나면 본색을 드러내는가 보다. 아직 누군가의 행복을 사랑할만큼은 아니지만 그래서 사랑이라 단정지을 순 없다고 따지는 이도 있겠지만 이 소설 덕에 사랑이라 부르고 싶어졌다. 물론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더 좋을 일이다.

​기욤 뮈소가 들려주는 꽉 찬 소설의 맛 <종이 여자>

장편 소설이지만 시간은 순삭!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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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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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의 제목
각 장을 이루는 소제목
그리고 이어지는 글들까지.
감성에세이로 이름난 작가지만
이번 글은 한층 더 깊게 파고 든다.

저자는 문장과 문장, 감정과 감정을
개인의 호소에 그치지 않도록
흐르는 감정을 흐르는대로만 두지 않았다.

아픈 것이 느껴지나 단단해짐을 약속하거나
슬픈 것이 느껴지나 잔잔하게 회복됨을 느낄 수 있으니
이번만큼은 감성에세이 추천!
공감할 분들이 많겠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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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 내내
“오늘도 내일도 응원해요. 그대의 우주.” 라던 지인이 생각 났고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라고 묻던 지인이 생각났다.

책을 덮을 쯤엔, 햇살도 바람도 선물인 날이라며
오늘 하루를 기쁨으로 보내라던 근사한 분의 문장이 떠오르며
마음 꽉 차게 훈훈했고.

서로 느끼던 감정은 어느새 어긋나 버리고
비슷한 온도의 언어들은 따스함을 잃은 지 오래지만
주고 받았던 맘은 한 때의 소중함.
간직했거나 흘려버렸거나 너와 내가 가야할 걸음 앞에
행여나 문득 떠오른 기억 앞에 무너지지 않길..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나와 당신, 이 글을 읽는 누구라도
조금 나아진 하루들을 만나길..
그리고 전해 보는 끄적임..

………………

당신의 인사에도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네요.
괜찮습니다. 충분하고 충분했으니까요.

“잘자요..”란 말은 마지막 인사로 참 괜찮은 것 같아요.
끝까지 상대의 밤을 축복하는 말 같잖아요.
지켜줄 것 같은 기대가 들잖아요.

네네.
그런 생각은 미련처럼 보일 수 있다는 거 알아요.
미련이 미련함이 되지 않도록 지혜를 구해야겠어요.
무엇을 하면 될까요.
책을 더 읽을까요. 사람을 더 만날까요.
이 밤을 뜬 눈으로 지내면
어제와 다른 오늘의 해가 새로운 세상을 비춰 줄까요?
그 길을 따라 가면 될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어제 사라진 별을 찾아야 할까요.

당신 이름 곁에 내 이름 나란히 있나요? 애틋한가요?
우리..
사랑..
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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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행복은 가까이 있어 둘리 에세이 (열림원)
아기공룡 둘리.김수정 원작, 김미조 엮음 / 열림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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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이들과 뒷좌석에 앉았습니다. 작은 아이가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면서 가끔 엄마에게 설명을 해 줍니다. 엄마는 알 수 없는 용어들과 빠르게 변화는 화면에 정신이 없지만 이해하는 척, 신기한 척, 아이의 진중한 설명을 들으며 웃음의 강도를 맞추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 엄마가 앉은 가운데 자리가 제일 좁다며 자기의 몸을 끌어당기기는 고마운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감동을 좀 하려는데 곧 느슨해진 몸은 엄마에게 기대어지고 아예 다리 한 쪽은 엄마에게 맡겨 버리더군요. 제법 무게가 느껴집니다. 다리를 쓰담하다 얼굴을 보니 참 많이 컸습니다. 품 안에서 젖을 먹고 잠을 자고 놀이를 하던 아이의 무게가 예전같지 않다는 걸 새삼 확인했습니다. 소리없이 웃었습니다.

소리없는 웃음을 작은 아이가 알아차렸습니다. 왜 웃냐고 묻습니다. 이 순간이 무척 행복하다고. (내가 품고 있는 우주 안에 참 예쁜 아이 둘과 관심에도 없는 게임 얘기를 하며 내게 기대고 있는 너희들이 사랑스러워) 행복해 웃었다고 얘기했습니다. 엄마 뜻을 알았다는 듯, 엄마는 늘 이랬다는 듯 한 쪽 보조개가 들어갈만큼 웃어보입니다. 엄마의 진심을 아는 것이려나요.

아이는 더 자랄 테고 오늘은 지난 날이 되어 언젠가 어렴풋이 기억나겠죠? 오늘이 될 내일의 어느 날, 여러 페이지를 넘길만큼 행복의 기록이 남아있다면 그보다 더 벅찬 일이 또 있을까요.

둘리의 말이 맞았습니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었던 거예요.
우리 각자의 우주를 더 살피도록 해요.
.
.

발빠른 소식은 아이들에게 먼저 듣습니다.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이 개봉한다고요. 괜시리 반가운 생각이 들었는데 다 큰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영화관을 찾을 수 없는 노룻이라 그저 라떼는 말야. 허허허.. 하며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좀 나누었습니다.

저처럼 영화관 가기는 어렵다 하시는 분들께 반가운 소식 공유해 봅니다. 둘리가 전하는 감동 메세지가 꽉 차게 담겨 있는 책이에요. 오해는 마세요! 글은 아주 짧습니다. 문장의 길이에 비해 마음에 남는 따뜻함은 꽤 길게 가실테니 읽어보시길 추천해 봅니다. 절로 지어지는 미소는 덤이라지요.


**
우리의 삶 곳곳에 행복이 있어요.
다만 우린 행복을 찾고서도 그것이 행복인지 모를 뿐이죠.
[둘리, 행복은 가까이 있어]


이웃님들께서는 ‘우주’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과학적 접근을 요하는 질문이 아니니 당황하지 마시고요!

<둘리, 행복은 가까이 있어>의 각 장의 제목에는 ‘우주’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상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바로 ‘우주’는 ‘나’를 표현한 단어입니다.

이제 질문을 바꾸어 볼게요. 이웃님들께서는 ‘나의 우주’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둘리를 떠올리기만 해도 웃게 되는 건 저만이 아닐 것 같아요. 특히나 고길동 아저씨와 둘리의 애증 관계 케미는 최고 중의 최고! 그런데 말이죠. 이 나이에 다시 보는 둘리는 그저 만화 캐릭터로 끝나지 않더라구요.

1억년 전에 태어나 낯선 세상에서 깨어난 둘리, 다른 별에서 온 이방인 도우너, 라스베이거스 서커스단에서 탈출해야만했던 또치,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 나홀로 가수 지망생 마이콜..

이 녀석들만큼 ‘나의 우주’가 아파하고 있진 않나요? 어디선가 상처를 받았나요? 혹시 조그만 위로라도 힘이 될 것 같으신가요?

그렇담.. 둘리가 지구인들에게 전해주는 말에 귀기울여 봐요.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법, 온전히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법 등등 행복에 한 걸음 나아가도록 힘낼 길을 열어주고 있으니까요.

[둘리, 행복은 가까이 있어]
당신의 우주를 향한 따뜻한 응원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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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엘 코시마노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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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와 책이 고프다는 말을 나눴어요.동감.

하루에 몇 페이지라도 읽는 책이지만

일이 많아져 그렇다고.. 신경쓸 부분들이 많아 그렇다고..

나름의 이유를 들어 장편의 글들을 미뤄왔거든요.


한두 시간 카페에서 커피를 누리는 여유와 다르게

때때로 책은.. 깊은 몰입이 필요하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꽤 유쾌한 제목의 소설을 만났어요!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누구라도 그렇지 않을까요? ㅋㅋㅋㅋ


​/


대화를 나누는 이들의 이야기를 앞뒤 자르고 듣게 된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잖아요. 일상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요. 이번 경우엔 지독하게 잘못됐어요. 로맨틱 스릴러 작가와 에이전트의 대화는 누가 들어도 오해하기에 충분했거든요.

“지난 번 살인은 지나치게 상투적이었죠. 제 수법이 너무 뻔해지고 있나 봐요. ”

“그러면 방법을 바꿔야죠. (중략) 아름답고 상냥한 비운의 여인을 나쁜 놈 한테서 구하면 그만인걸. 나쁜 놈만 제거하면 가련한 여자는 진심으로 고마워할 테고, 모두 모두 행복해지는거죠. 당신은 보상을 두둑이 받고요.”


/


스릴러 소설에 큰 흥미를 느끼는 분이라면 이 소설의 구성을 좋아하실 듯 해요. 쉽게 풀어질 결론 같았지만 또다른 사건의 시작과 반전은 읽는 이의 긴장감을 쥐락펴락 하거든요.


다행스러운 건 킬러, 살인 의뢰, 마피아, 시체 등 자칫 음산하고 끔찍할 수 있는 소재들이 사용되었음에도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에는 적당한 웃음 코드가 가미되어 이야기의 경중이 꽤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거에요. 아마 장편에 대한 부담이나 반감이 있으신 분들도 쉽게 소화할 책이 아닐까 싶어요.


더군다나 빠지면 섭섭한 로맨스! 이런 상황에도 싹틀 수 있는 러브라인이라니요ㅎㅎㅎㅎ 적절한 긴장감과 해제가 한 장면에서 연출될 때면 코미디, 스릴러, 로맨스, 미스터리.. 대체 이 소설의 장르를 무엇으로 소개해야 옳을지 고민스럽더라구요ㅋㅋㅋㅋ


네네! 그만큼 소설의 구성이 탄탄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에요. 구성을 표현하는 문체 역시 지루할 틈이 없는 작가의 능력! 이미 미국에서는 3편까지 출시되었다고 하네요. 어서어서 다음 편이 국내에도 소개되길 기다려 봅니다~




시작은 나쁜 남편을 죽여달라는 (결론에 비하면) 소소한 의뢰였지만 마피아의 우두머리를 재판정에 서게 하는 해결자가 여성이란 점이 인상 깊었어요. 더군다나 핀레이 도너번, 그녀의 상황은 최악 중의 최악이었으니까요. (남편의 외도로 이혼 후 양육권 소송을 준비해야 하고 계약금을 받은 소설은 진도가 나가지 않고 세금 미납으로 전기도 끊긴 상황..)


실현 가능성이 없을 때 이룬 성공은 더 큰 만족감을 주는 게 사실이죠. 물론 다음 진행될 일에 긍정적인 여파를 주기도 하고요. 어쩌다 킬러가 되었지만 그녀의 ‘어쩌다 성공’은 홀로서기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니 작게는 바람을 피운 남편에 대한 최고의 복수로 보여질 수도 있고 사회악을 저지르는 남편들 곁에 선 여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준 것 같아 통쾌하기도 했어요.



“소설이니까 그렇지” / “어.. 그럴 수도 있겠는데?”

오락가락 하실 분들 많으실 것 같은 이야기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그러니 읽어 보세요!

이렇게 잘 쓰여진 소설이라면 이웃님들의 일상에

무엇이 됐든 하나는 남기지 않겠어요?

(그 눈빛으로 남편은 그만 보시고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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