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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정복한 인물세계사 - 동양편
현공숙 지음 / 청아출판사 / 1999년 7월
평점 :
품절
오늘 목욕탕 가기 전에 책의 순서를 쭉 훑어보았다. '동양편'인데도 불구하고 중국이 거의 대다수, 일본 조금, 인도는 간디와 석가모니 같이 매우 유명한 두명만 나왔다. 저자가 중국 사람이려니 하고 저자를 살펴보니 역시 한국사람.
태국, 베트남, 버마, 사우디아라비아까지도 따지고 보면 동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작은 나라에서는 허구어날 치고박고 싸우느라 위대한 인물이 나오지 않았던가? 만주벌판을 누비던 광개토대제와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은 중국의 시인 이백보다 못했단 말인가? 이 책을 보면 고대 동양에는 진시황, 항우 유방, 유비 조조, 공자, 맹자 등 위대한 사람이 중국사람 밖에 살지 않았던걸로 기록되어있다. 신선이 되셨다는 단군할아버지는 전쟁을 일삼던 조조보다 무엇이 못하셨길래.... 이것도 고대 사대주의인지 저자의 생각이 한계가 있는건지 참 궁금하다.
그리고 또한 얇은 책에 많은 사람들의 내용을 실으려고 하니 매우 양이 적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수권의 책으로 발행된 조조와 유비는 몇 장에서 그쳤고, 주희 등은 두페이지를 채우지도 않는 등 인물에 대한 설명이 매우 미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