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문화 왕국, 신라 - 지혜의 책장 2
요시미즈 츠네오 지음, 오근영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그렇지만 책 내용을 보니 모르는 것을 깨달은 것 같으면서도 뭔가 좀 불쾌했다. 우리나라를 깔보는 느낌이랄까? 다른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려면 어디서나 객관적으로 완벽해야 된다는게 나의 생각이다(물론 일본과 우리나라에는 그런게 전혀 없이 엉망진창이다). 그런데 이 책은 신라와 로마의 공통점만 찾으려고 한다. 조금 심하게 말하자며는, 우리나라의 문화재가 다른나라랑 공통된 점을 약간 찾아내고서 신라는 로마문화권에 있었다느니 하는 식으로 말하는건 잘못되었다. 문화교류가 있었던 것일수도 있는데 꼭 식민지식으로 말해야겠냐는 것이다.

그래도 자료는 괜찮았다. 사진도 정교하게 잘 실렸고 신라에 이런 유물들이 있었구나 하고 관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100%믿지 마시길! 나는 일본사람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쓴 책은 잘 안믿는 편이다(어디까지나 나지만, 더 말하자면 100분의 1정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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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illa 2006-02-18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이 책을 읽을때 저도 당황했는데, 그래서 우리나라 학자가 쓴 책부터 읽어본후 이 책을 읽었더니 조금은 닫혔던 마음이 열리게 된듯 해요. <로마..> 범위는 350~500년까지 이고, 신라의 대형고분군 축조시기와 맞물려요. 일본인이라는 한계가 있어서... (<일본사기>하면 우리는 경기를 내니까요) 거부감이 먼저 일게 되긴 하지만 그런 부분은 고의적이라기 보다 <일본인>으로서 어쩔 수 있는 그들 문화적인 한계라고 무시하고 넘어가면 참 알토랑같은 정보를 만날 수 있어요. 정말 훌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