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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 속의 조선, 조선 사람들
퍼시벌 로웰 지음, 조경철 옮김 / 예담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역사책들은 대부분 '반만년 역사의 훌륭한 우리나라'나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우리나라', 둘 중 하나로 갈라지기 마련이다. 민족사관과 식민사관 때문이다. 그에 비해서 이 책은 외국인의 객관적 사고방식(물론 일본의 영향도 나타나 있다)으로 본 그 때의 우리나라 역사가 더 확실한 것 같다.
그런데 번역이 잘못된건지 저자가 서양의 관점으로 쓴 건지 이상한 단어들이 많다(우리나라 문화와 맞지 않는). '마당놀이' 혹은 '탈춤공연'이라면 이해가 가겠지만 '무대' '배우' '연극'은 우리나라에 있었는지 아리송하다. 또한 우리나라에 '마당'이 있었지 '정원'이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위에서 외국인의 객관적 사고방식이라고 했지만, 그 또한 일본의 영향이 배어있다. 그때문에 이 책을 읽으려면 사전 준비를 단단히(?) 하고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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