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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고궁 - 두레문화총서 4
김재일 지음 / 한림미디어 / 1997년 10월
평점 :
절판
읽으면서 이런 기분이 들었다. '아, 저번에 덕수궁 갔을 때 이 책을 읽어보고 갔더라면 더 유익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텐데..' 옛궁궐에 그런게 있었는지도 모를만큼 고궁에 대해 많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궁궐 등에 가면 주로 건물, 계단만 보고 온다. 하지만 그 건물들과 계단에 새겨져 있는 아름다운 단청이며 신비의 동물을 조각해놓은 조각상, 구석구석에 있는 무늬들의 깊은 뜻을 알지 못하고 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고 쳐다보지 않아서 제발 좀 쳐다봐달라고 애원하고 있는 석수(동물상), 지붕에서 금방이라도 용솟음을 할듯한 자세를 하고 사람들을 굽어보고 있는 용(단청) 등... 우리의 고궁에는 그 시대 최고 기술자들의 지혜와 노력이 담겨있는 것이다.어딘가에서 읽은 구절인데(한비야씨가 쓰신 책인것 같다)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의 문화재도 중국 못지않게 좋은 것들이다. 크기가 조금 작을 뿐'이라는... 이 책을 읽고나니 정말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