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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 - 하 - 금강예찬 ㅣ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유홍준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북한이 보존해온 문화'라고 하면 왠지 이상하게 느껴졌다. 공산치하(중국, 러시아 등)의 문화파괴와 산수의 훼손 등을 많이 읽어와서인지 북한 문화하면 금강산.백두산에 새겨놓은 빨간 글씨만이 생각났다. 하지만 북한에 있는 문화유산들은 남쪽 못지 않았다.
주로 여행할때 동반한 사람들과의 자잘한 일들, 산과 절에 가보아서 느낀점이나 이야기, 문화재 소개 등이 나온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북한에 다른 문화재는 거의 없고 주고 산과 절만 있다는 것이다. 공산이라는 것이 유교와는 맞지 않는 일이어서 서원이나 향교 등을 다 부수어버린건지, 아니면 조선 등에서 북쪽 차별정책을 펴서 문화재가 많이 없는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북한은 우리나라보다 문화보존이 잘되어 있는 것 같다. 문화유적에 글씨나 써놓고 금연구역에서 담배꽁초나 버려놓는 관광객들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매우 부러웠다(빨간글씨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