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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어떻게 디자인하는가 - 인클루시브 디자인 이야기
애니 장바티스트 지음, 심태은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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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제품 포용성은 경청, 배려, 겸손으로 요약된다.

p29

제품 포용성을 제대로 적용하면 소외된 집단과 팀을 더욱 다양하고 포용적으로 만드는 방법, 제품 디자인과 개발 과정에 다양한 관점을 적용하는 방법, 이런 노력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방법 등 많은 것을 끊임없이 배우게 된다.

p95

스마트폰이 필수처럼 되어버린 요즘 우리가 일을하면서, 공부를 하면서, 여가를 보내면서, 그 외에 여러 상황에서 스마트 기기들을 사용하게 된다. 특히 요즘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든 세대가 유튜브를 보기 때문에 구글과 함께하는 것이 일상처럼 되었다. 그리고 포털에서 찾기 어려운 경우 일명 구글링을 통해 발견하지 못한 정보들을 찾게 된다.

나도 스마트폰이 갤럭시를 쓰다보니 구글과 거의 한 몸인 것과 마찬가지이다. 스프레드시트, 드라이브, 폼 작성 등 문서 작업을 할 때가 있으면 많이 사용하곤 한다.

그리고 취업에 대한 정보들을 얻으며 구글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책 제목을 보자마자 그동안 이름으로만 알고 있던 구글 회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하며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생각보다 두꺼워서 이 책을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되었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내 기준으로는 생각보다 어려운 내용은 없었다. 다만 요즘 트렌드를 파악을 하고 읽으면 이해가 더 잘된다. 날짜를 정해서 나눠서 천천히 읽는 것도 괜찮다.

그리고 추가로 실제로 구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의 이야기도 적혀있다. 그래서 더 실질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는지, 어떻게 팀원들과 소통을 하는지 아주 자세히 적혀있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내가 상대방이 아니기 때문에 불가능하기에 인정을 하느냐 마느냐에 결정이 된다는 것을 더 잘 알려주고 있다. 어찌보면 인간관계와도 연결이 된다고 보인다. 다수결의 원칙도 있지만 그 안에서는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면서 조율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에 소수의 의견이 정말 기본적이면서 창의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체적인 내용으로는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관점으로 팀원들, 소비자들 등 여러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 틀안에만 있기 때문에 열린 사고를 항상 가지라는 내용이 많이 적혀있다. 확실히 외국계 기업은 자유로운 의견들을 많이 받아들이는 성향이 커서 더 그렇게 보인다.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이름만 들으면 자유가 생각나서 정체성과도 같다고도 할 수 있기에 한국 지사도 영향을 많이 받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책 장수를 표시 할때도 보통 왼쪽과 오른쪽 장에 숫자가 적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책은 오른쪽에 장수를 2장씩 표기하고 왼쪽에는 어느 부분인지 1장,2장, 3장 이런식으로 적혀있다. 벌써 이부분부터 내가 책에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꼭 구글에 입사하는게 목표가 아니더라도 기업에서 회사에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창의성에 대해서 알아가고 싶다면 읽어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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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별을 바라본다 - 김기갑 시집 J.H Classic 71
김기갑 지음 / 지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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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풍랑을 만나 침몰하지 않기 위해 싣고 잇는 짐을 바다에 내던지듯 살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보석 아닌 보석을 눈물로 버려야 할 때가 있지

p25 내려놓기

자유롭고 싶다면 마음속에 새 한 마리 키우기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마음속에 예쁜 꽃 한 송이 가꾸기

왕이 되고 싶다면 마음속에 화려한 궁전 하나 짓기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부탁하기

p42 사는 지혜

가을 햇살이 너무 좋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지구라는 별에 온 보람이 있다.

p68 가을 햇살

이거냐 저거냐 너무 고민마라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된다

선택한 다음부터가 중요하다

인생은 복수정답이다

갈등 p71

보통 시 작품이라고 한다면 별로 나하고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는 했다. 왜냐하면 공감이 잘 안되서 읽어도 물음표만 남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 에세이라고 했을 때 에세이 자체가 실제 이야기를 적은 것이다 보니 잘 읽혀서 이런 시 에세이는 잘 읽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처음부터 읽어보니 나 말고도 누구나 시 에세이에 공감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어 읽는 독자들이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다.

인상 깊은 부분은 위에 4가지를 골라보았다. 첫번째는 목표를 세우고 이루려고 할 때 여러 고난들을 만나 포기해야 되는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4학년을 앞두고 졸업을 하기 전에 어떤 것을 준비해야 되는지 고민할 때 포기해야 될 무언가가 있다면 과감히 내려놓을 줄 알아야 된다는 것처럼 느껴졌다.

두번째는 내 자신에 대한 잠시 일탈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 같았다. 상상을 하는 순간 당장 내 앞에 있는 고민과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기에 마음속에 새 한마리, 꽃 한송이, 궁전 하나 짓기 그리고 내가 믿는 신에게 기도하는 것이 어찌보면 걱정거리를 내려놓을 수 있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세번째는 지구라는 별이라는 단어가 인상깊었다. 지구도 행성 중 하나이기에 별이라고 할 수 있고 2019년 kbs 가요대축제에서 모든 가수들이 부른 '지구별 여행자' 노래가 생각날 만큼 지구라는 별에서 내가 태어났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축복인지 더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복수정답이라는 것이 인상깊었다. 어릴때부터 시험을 보면 단답형 혹은 주관식의 경우 답이 하나로만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인생은 그렇지 않고 여러 선택지 중 어떤 것을 골라도 다 맞다는 것이 마음을 크게 울렸다. 사실 어릴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다를 뿐 틀린 것은 없기 때문이다. 교육과 관련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 벌써부터 여러 방법을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내 이야기와 연결지을 수 있어 이 시에세이는 정말 어떤 시집보다도 잘 읽혔다. 학교에서도 이런 시 에세이를 어릴때부터 접할 수 있다면 생각과 사고가 갇혀있진 않았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시집을 어떤 것을 읽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보는 것도 좋다.



* 이 책은 책방통행에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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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를 믿습니까 이야기강 시리즈 4
정은주 지음, 이미성 그림 / 북극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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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북극곰출판사 로부터 #산타를믿습니까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첫째 따님은 딱 봐도 아주 평범해요. 검사도 필요 없겠네. 검사가 필요한 애들은 인상부터가 달라. 아직 어려서, 타고난 기질 자체가 남아 있다고나 할까?

p11


잠시 후 세아도 거실로 다시 나와서 카드를 크리스마스트리에 도로 걸어 두었다. 그리고 우람이처럼 미소 띤 얼굴로 반짝이는 트리를 바라보다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p74


그다음 해 가을에 우리 가족은 또 이사했다. 엄마는 할머니네 근처 초등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좋은 초등학교 근처로 이사해야 한다고 했다. 새로 이사간 아파트는 할머니네 아파트보다 훨씬 새것이었다. 놀이터에 있는 그네, 미끄럼틀, 뱅뱅이는 녹슬지도 삐걱대지도 않았다. 바닥도 모래가 아니라 폭신폭신한 고무 매트였다. 

새 아파트 놀이터는 나 말고도 노는 아이들이 많았다. 아이들과 어울려 잡기 놀이도하고, 그네도 타고 재밌게 놀았다. 하지만 놀이터에 모래가 없는 게 아쉬웠고, 모래를 떠올리면 오빠가 너무 보고싶었다. 가을과 겨울에는 유난히 더 그랬다.

p122


초등학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관점이 어떨지에 대해 궁금해서 이벤트 신청을 하게 되어 책을 받게 되었다. 책의 이야기는 3개의 이야기로 되어있으며 각각 다른 인물과 이야기가 적혀있다.


순서는

1. 조기 경제 교육 

2.산타를 믿습니까 

3. 모래 놀이터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다.


조기 경제 교육의 경우 극성을 많이 부리시는 아버지에 대한 주인공 유나의 고민이 담겨있다. (이정도면 어린 친구가 혈압이 오르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첫째이다보니 K-장녀의 고민이 담겨 있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예시로 동생 학원 보내주느라 본인 학원을 끊게 하고 아버지가 자기보고 곰돌이 푸 닮았다고 하는 것에서 아버지와 동생에 대해 쌓여있던 불만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다른 첫째들도 이런 비슷한 불만을 가지고 있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유나의 디자이너 북을 동생이 가지고 싶어 하자 정가보다 비싸게 받으려고 해서 동생이 불만을 나타내는데 아버지가 거기에서 수요자, 시장공급 등 경제 용어를 써서 어처구니 없는 모습도 나타난다. 그건 중학교가서 학교에서 배우긴 하는데 사실 경제 자체가 쉬운 과목이 아니여서 어른들도 어려워하다보니 주인공의 아버지는 수준을 잘 못맞춘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주인공과 아버지의 결말은 화해인듯 화해가 아닌 결말로 끝나서 열린 결말이 되어있다. 첫째도 아직 어리다보니 인간 관계에 대해 배우는 입장인데 부모님이 중재의 역할을 하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두번째 이야기는 바로 제목 그대로의 산타를 믿느냐 마느냐에 대한 내용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까지 산타의 존재를 믿는 주인공의 친구가 배신처럼 산타의 존재에 대해 투표를 하자는 내용이 나온다. 이와 연결지어서 보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이런 질문들을 많이 받는다. 바로 산타의 존재를 언제까지 믿었는가이다. 내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믿었던 것 같다.


그러다 최근에 영상을 하나 보게 되었다. 평소에 연예인 영상들을 많이 보다보니 방탄소년단의 크리스마스 추억에 대한 영상이 있어 궁금해서 재생 버튼을 눌렀다. 진이라는 멤버가 추억을 이야기하기를 저희 집은 산타가 없었다고 한다. 아버지께서 진이 사리분별을 할 때 부터 "아들아 세상에 산타는 없다. 선물을 받고싶으면 아빠가 준비하는 것이니 아빠한테 잘해라." 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산타의 존재는 없다고 일찍 교육을 시킬까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보니 본인이 깨닫기 전까지는 아무 말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 이야기는 놀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동네 오빠와의 추억이 적혀 있다. 처음에 이사를 하고 나서 놀이터에서 놀다가 오빠를 만나게 되어 같이 굴을 파면서 놀며 여러 추억들을 만들다가 점차 만날 시간이 줄어들고 위에 적은 것처럼 주인공이 또 다시 이사를 가고 나서 오빠를 순수하게 그리워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마지막으로 이사를 간 놀이터는 모래가 없이 인공적인 바닥으로 만들어지다보니 그때의 추억이 더 떠오르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래가 없어진 놀이터들이 많이 생각났다. 안전을 위해서 바꾼 것이라는 걸 알지만 왜인지 모르게 아쉽다고나 할까. 


전체적으로 초등학생 아이들의 순수하게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나타나있었다. 인사이드 아웃, 코코, 소울처럼 어른을 위해 만들어진 애니메이션들이 디즈니에서 많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이 책도 동화책이긴 하지만 어른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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