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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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딱, 반딱, 닥은 별.

1장부터 너무 예쁜 네 자매의 티키타카 매력에 푹 빠진다. 전쟁에 참전 중인 아빠를 기다리며 엄마와 함께 하는 그들의 생활은 넉넉하지는 않지만, 웃음과 사랑 만큼은 어느 누구집 보다도 차고 넘친다. 
특히 그리운 순례자 놀이......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길 위에 놓여 있는 선함과 행복에 대한 소망과 갈망이 진정한 천상의 도시로 들어가는 순례의 종착지, 평화 속. 아빠가 돌아오는 그 날까지 행함을 멈추지 않을 작은 아씨들의 순례 이야기.

집안에 전통이 있다는 것은 너무 아름답다. 엄마의 노랫소리는 가정의 행복 그 자체이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뒷바라지 하는 평온한 소리들. 


#작은아씨들 #루이자메이올컷 #열린책들 #리딩투데이 #세계고전 #독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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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사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2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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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표지만큼 정치적 대립의 실세정권을 인간극으로 치환한 소설적 도안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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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한 기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1
임레 케르테스 지음, 이상동 옮김 / 민음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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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4부작 중 세번째가 될 동안 나는 뭘한거지. 역사적 슬픔은 개개인의 삶에 치명적 기억을 남긴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던 슬픔은 일부러라도ㅈ배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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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에서 1년 살기 - 소설처럼 읽는 고대 그리스 생활사
필립 마티작 지음, 우진하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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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에서 1년 살기>



시간을 거슬러 고대 그리스의 생활상을 그려보는 소설이다.
역사서가 아닌 소설로 당대의 다양한 사회문화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영토 정복은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시킨 헬레니즘 시대를 가능하게 했다. 얼마나 거대했는가를 살펴보기엔 앞에 실려 있는 지도를 외워 놓는게 가장 좋다. 지역과 지명이 계속해서 소설 속에 나오기 때문이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복은 세계의 모든 것이었지만 그는 살아서 마케도니아로 돌아오지 못하고 말았다. 심지어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죽자 그의 시신은 장례를 치르기 위해 본토 마케도니아로 보내졌는데, 당시 장군이었던 프톨레마이오스 1세가 중간에 시신을 빼돌려 이집트로 가져갔다고 한다.
그의 입지를 다지려는 목적이었기에 더욱 치밀했던 계획처럼 보였고, 글격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무덤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명소가 되었다. 그리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지배하는 이집트는 마케도니아가 이룩한 헬레니즘 문화의 전통을 계승한 적통임을 입증한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되었다.

왕과 권력 쟁취를 위한 전쟁사는 우리가 늘 톺아보는 세계사의 한 축이지만, 정작 그 시대를 살다 간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은 어떤 영향력 아래 놓여 있었는지 자세히 알 길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정복 전쟁이 끝난 약 100년 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어떤 변화들이 당시의 사람들을 이끌어 가게 되었는지 낯선 경험을 하게 해 준다.
기원전 248년, 헬레니즘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 새로운 마을을 이루며 정착하는데도 자신들의 고유한 정체성을 절대 잃지 않았던 그리스 사람들. 그들이 또한 그렇게 자신들의 정통을 유지 계승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들의 신들을 잊지 않았고, 신체 단련을 꼭 하면서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올림피아 제전에 참가해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는 대 축제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 올림피아 제전을 위해 모든 다양한 사람들은 각각의 사연으로 성공과 불패를 염원하는 정성을 빼놓지 않는다.
이렇게 작가는 우리들을 고대 그리스 그 당시 132회 올림피아 제전이 끝난 3년 후, 133회 올림피아 제전을 1년 앞 둔 시점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인 여덟 명을 선별해 그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목도하게 한다.

올림피아 제전은 올림포스 산의 신들에게 경배와 제사를 올리던 의식의 변형이다. 이것은 그리스인의 상징이자, 모두의 정정당당한 대결이며 국가의 자존심과 명예가 걸린 행사였다.
가을부터 한 해를 시작하는 그들 삶의 1년 순환을 통해 올림피아 제전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는지 다양한 관점 차원에서 그들만의 슬기로운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대표적 농경 사회를 그리는 이피타의 억척스러운 밭 가는 삶, 상인 사키온의 해상 무역을 장악하는 힘, 건축가 메톤의 올림피아 제전 전, 9개월이란 기간 동안 세라피스 신전을 완성해야 하는 프로젝트 앞에서 보여주는 고민들, 실존인물인 외교관 페르세우스의 비공식 외교 동맹전, 달리기 우승을 노리는 시밀로스 선수와 도망 노예 트라타, 리라를 연주하는 칼리아의 이야기는 당시의 서민적 관습과 신들의 영역이 인간의 문화와 자연스럽게 혼합된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주고 있다. 깨알 같은 지식과 사회 문화의 이국적 와해, 이민자들과 노예, 여성의 지위와 계층이 어떻게 나뉘고 흡수되는지 알려주고 있어 상상할 거리가 무궁무진하게 펼쳐져 있다.
특히, 코린토스의 달력을 기준으로 이 책의 <고대 그리스에서 1년 살기> 엿보기 프로젝트는 올림피아 제전이 열리는 도시 엘리스처럼 추분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스인들에게 가을이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우기가 시작되는 계절이므로 고통스럽기만 하고 아무것도 일궈지지 않는 여름을 뒤로하는 역동적인 시간이라고 한다.

다양한 여덟 명의 삶을 통해 <고대 그리스에서 1년 살기>를 충분히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고대사에 호기심이 많은 독자들과 그리스를 중심으로 확장해 가던 서구 정복 시대를 더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
#고대그리스에서1년살기 #타인의사유 #필립마티작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독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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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 원하는 것을 매 순간 성취해내는 힘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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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어지는 나이가 되고 보니 이젠 무엇을 생각해도 자신이가 없다. 이놈의 자신이 어디로 사라진 걸까. 언제부턴가 이젠 의욕도 없고 무기력하다고 해야 할까. 자극 받는 일이 드물다 보니 내 심장이 자꾸만 쪼그라들고 있다는 걸 느낀다. 지금이야말로 활력을 불어줄 수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었다. 열심히 달려왔고, 나름 전문적 기반도 닦았다고 여겼는데 불현듯 드는 생각은 나만 만족스러웠던 부심이었나 싶어 돌아보니 부끄럽기만 하다.
나만 정체된 기분이 들어 어쨌든 돌파구를 찾고 싶었다. 그런 가운데 만난 책이 역량이다. 
아!! 원하는 것을 매 순간 성취해내는 힘. 내가 그래야 한다구?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물론 이론상으로...... 여기까지 생각이 닿았을 때,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그리고 할 수 없는 일에 포기를 이 모두가 가능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고, 최선과 포기를 구분할 지혜를 달라는 말에 심장을 쫙 펴보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역량>은 너무 잘 읽히는 책이다. 저자 임춘성님은 현재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다양한 전문 분야의 전략적 제안을 통해 기업과 개인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다.

역량의 사전적 의미부터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에서 '그 어떤 실제의 일도 해내는 능력의 합'이라는 더 깊고 더 넓어진 시각으로 접근한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역량의 의미부터 광역대로 시각화 된다면 모든 것의 실험적 융합이었던 실용성이 범용화의 형태로 안주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외우기도 쉬운, '용용용'이란 것으로 범용, 실용, 가용을 말한다.
이러한 새로운 개념의 의미를 <역량>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고, 체계적으로 실행활에 접목시켜 볼 수도 있다. 
 
저자는 이 중요한 '용용용'의 역량을 도식화하여 책의 표지에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세상을 쫓아가는 역량 - 분류 능력, 지향 능력, 취사 능력
세상과 함께하는 역량 - 한정 능력, 표현 능력, 수용 능력
세상을 앞서가는 역량 - 매개 능력, 규정 능력, 전환 능력
풍부한 예제와 사례들,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주다 보니 생소한 몇몇 역량의 의미까지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고, 구조와 구성을 이해하기 쉽다 보니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먼저 세우는 일까지 확장해 보게 된다.
이 아홉 가지 역량을 '왜 - 무엇을 - 어떻게'의 원칙으로 나열해 가다 보면 실천 뿐만 아니라 적극적 행동으로 옮겨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드러내는 나 자신의 원동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대부분 삶의 이치가 그러하듯 분류된 역량의 능력 역시 따로 또 함께 모이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과학적 에너지가 발생하기도 한다. 
 
저자는 우리가 가진 것들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능력으로 가는 길이다.
또한 냉정해지려면 이를 유지하기 위해 간단한 수학과 간결한 취사 능력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있고 그러려면 움켜 잡은 것들은 버려야 한다고 안내한다. 우선 순위를 알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거나 자제할 줄 모른다면 아직도 버리지 못해서, 아니 더 격한 말로는 놓지 못해서 이기 때문이라 알려준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흐름을 아는 것은 더없이 중요하다. 우선 미션과 비전을 그려보자. 
나는 누구인지 찾아 떠나는 간절한 물음은 미션이라는 슬로건 아래, 중도 포기하지 말고 완장을 차도록 격려하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자신을 알려면 타인의 힘이 필요하다'는 말도 있지만, 나에 대한 진정한 성찰이 없다면 나로부터 나오는 향기도 없을 것이다. 내가 바르게 나설 수 있도록 나의 역량을 돌보고 키우는 과정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고민하고 결심하며 나누어 보는 실천을 시작해 보자.



*리딩투데이 서평단 지원도서
#역량 #임춘성 #쌤앤파커스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독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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