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죽음 - 다문화의 대륙인가? 사라지는 세계인가?
더글러스 머리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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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다툼에서 뒷전으로 밀려난 유럽사회잖아요.
다양한 관점이 필요한 때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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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파트리크 쥐스킨트 리뉴얼 시리즈 - 전8권 - 깊이에의 강요 + 로시니 + 비둘기 + 사랑 + 승부 + 좀머 씨 이야기 + 콘트라바스 + 향수 열린책들 파트리크 쥐스킨트 리뉴얼 시리즈
파트리크 쥐스킨트 외 지음, 장자크 상페 그림, 김인순 외 옮김, 함지은 북디자이너 / 열린책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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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이나오네요.옛생각이저절로납니다.좀머씨가슴에안고다니던~리뉴얼세트소장하고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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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200주년 기념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 아르볼 N클래식
메리 셸리 지음, 데이비드 플런커트 그림, 강수정 옮김 / 아르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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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프랑켄슈타인 #메리셸리 #지학사아르볼

#프랑켄슈타인특별판 #리투서평단

#리딩투데이 #네이버독서카페리딩투데이

#현대의프로메테우스

                     
 

 

프랑켄슈타인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메리셰리 글 . 데이비드 폴런커드 그림 . 강수정 옮김

 

 

                         

 

 

메리셸리가 열여덟에 출간한 프랑켄슈타인의 배경이 된 때는 유럽에서 가장 핫했던 과학 이론, 갈바니즘이 한창 생명에 대한 불멸의 힘을 증명해 줄 구원으로 사상중심이 번지던 때였다. 고대 철학 사상과 신은 죽은 세상이었던 거다.

                

거의 번민에 가까울 정도의 불안감 속에서 내 발치에 놓인 생명 없는 물체에 존재의 불꽃을 일으킬 생명의 장치들을 늘어놓았습니다.

어느덧 새벽 한 시였습니다. 빗줄기가 음울하게 창문을 두드리고 초가 거의 타들어 갔을 때, 반쯤 꺼진 그 흐릿한 빛을 통해 피조물이 탁한 노란색 눈을 뜨는 게 보였습니다. 그것은 힘겹게 숨을 쉬더니 발작하듯이 팔다리를 꿈틀거리더군요.

65.

 

 

빅터가 말하는 저 불꽃이 바로 갈바니즘 이론에 나오는 전기화학 실험 장치에서 나오는 스파크일 것이다. 메리셸리는 아버지와 남친에게 받은 과학이론이 밑거름이 된 현실확장형 사고방법과 창의성이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즐거워한 듯 보인다.

그녀가 프랑켄슈타인을 쓰고 발표한 뒤, 200년이 지난 지금도 이 책을 말하지 않고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고전 중 고전이 되었다. 특히 과학 문명이 발전하면서 신에서 인간 중심으로 인문학 사상이 옮겨 왔으니 문명의 이기를 논하지 않고는 이야기를 지을 수 없을 정도였겠다.

결국 빅터의 모습은 메리셸리 자신을 포함한 당대의 과학자들이나 연금술사, 정치인, 법조인 등을 그리고, 또한 그들을 추종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인물이 아닌가 싶다.

                            

나는 납골당에서 뼈를 구하다가 불경한 손가락으로 인체가 간직한 엄청난 비밀들을 파고들었습니다. (......) 재료들은 대부분 해부실과 도살장에서 가져왔죠. 인간으로서의 본성 때문에 역겨움을 참지 못하고 돌아설 때도 많았지만, 끝없이 커져 가는 열정의 다그침 속에 작업은 완성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57.

 

 

생명의 탄생과 죽음을 주관하는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간의 무한한 열정과 배움의 발견은 우리도 생명을 주관할 수 있겠다는 믿음과 희망으로 부풀어 오르게 만들었고, 빅터는 누구보다도 먼저 그 희망을 실현가능하게 만들어 준 인물이었다. 하지만 이런 희망의 성공도 잠시 빅터의 <프랑켄슈타인>을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 소설이라 말하는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학의 이기문명이 인류의 고귀한 정신 세계를 파괴하고 어둡고 이기적인 욕망을 부추기는 도구로 추락해 버릴 것이라는 메시지를 눈여겨 보면서 <프랑켄슈타인>과 피조물인 <괴물>의 엉켜버린 운명을 반성해 보면 어떨까.

                          

정의를 조롱하는 이 참담한 시간 내내 나는 그야말로 고문을 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내 호기심과 흉악한 장치들의 결과가 두 사람의 죽음을 초래할 것인지 결정되는 순간이었조,

그리고 내가 그 원인이었어요!

99쪽

 

 

저스틴의 사형 선고를 보면서 그 당시 여자로서 살아남기가 얼마나 힘에 겨운 일인지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억울하게 조카 살인 누명을 쓴 저스틴을 위해 끝까지 항변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빅터의 비겁하고 무책임한 태도. 이것이 인간을 창조한 신과 인간의 몸을 재활용한 인간의 섞일 수 없는 영역임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

                           

저주받을 창조자!

당신조차 역겨워서 고개를 돌릴 만큼 흉측한 괴물을 왜 만들었는가? 신은 인간을 가엽게 여겨 자신의 모습을 본떠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만들었는데, 내 모습은 추잡하고, 동시에 인간과 너무 닮아서 더 소름이 끼치니. 사탄에게도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동료가 있거늘, 나는 혼자 미움을 받는구나.

171.

무정하고 냉혈한 창조자여!

당신은 내게 지각과 열정을 주고는 내팽개쳐서 인간의 멸시와 공포의 대상이 되게 했다. 하지만 내가 동정과 보상을 요구할 곳은 당신뿐이었고, 인간의 형상을 한 다른 자들에게서 얻으려 했으나 허사였던 정의를 당신에게서 찾기로 결심했다.

185,

 

 

괴물이 창조주로부터 버림받고 혐오와 고독 속에서 처절하게 혼자가 되었을 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을지 느껴진다. 괴물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피조물은 인정받고 함께 어우러지는 삶이 그립다. 인간답게 살고자 최대한 예의를 갖추려는 노력은 괴물이 자신에게만 금지된 것을 소망하는 꿈이자 전부다. 괴물은 그래서, 프랑켄슈타인에게 자신과 동등게 흉측하고 끔찍한 결함을 지닌 여자를 만들어 줄 당위를 부여한다.

프랑켄슈타인은 오랜 방황과 고민 끝에 끝내 괴물의 당위를

거.절.한.다.

왜? 왜? 왜?

                     

괴물이 분노의 복수로 빅터의 아내 엘리자베스를 죽였다. 빅터가 자연철학자의 눈으로 바라 본 세상과 엘리자베스가 문학도로서 그린 세상이 달라서 괴물이 엘리자베스를 죽였을 때, 그녀와 함께 그녀가 그리던 세상이 함께 사라져 버린 것 같아 너무 충격이었고 절망적이었다. 그래서 <프랑켄슈타인>이 디스토피아 세상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또 다시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고 양심의 가책만이 양쪽 모두에게 남았다.

'우리 둘 중 하나가 죽어 쓰러질 때까지'

댓가는 죽음이었으나 과연 죽음으로 끝날 일일까. 우리 모두는 프랑켄슈타인과 괴물을 동시에 품고 있을 것이다. 다만,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살고 있는가에 따라 도드라진 가책이 다를 뿐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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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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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이 책은 마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공상 과학 소설처럼 읽어야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니라 과학서다.

서문

 

 

<이기적 유전자>를 읽는 동안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 변화가 생겼다. 주관적이고 느낌적이고 서정적이던 것이 논리적이고 해석적이고 통계적으로 바뀐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총 13장에 이르는 대장정의 진화와 유전학에 관한 이야기는 수많은 이론과 예제들을 통해 결국 우리는 생존 기계라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나란 존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이 땅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동안 최선을 다해 의미 있는 삶을 살다 가도록 열심인 나 자신이었던 것이 사실은 종족 보전과 자기 복제에 열을 올리는 생식의 운반체계에 불과하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다면, 살아도 산 것이 아니요, 죽어도 죽은 것뿐인 딱 그만큼의 역할 담당인 것이다.

생존 기계.

유전자는 '자기 복제자'라는 의미로서의 단위이고,

개체는 '운반자'라는 의미로서의 단위다.

리처드 도킨스는 책 제목으로 <이기적 유전자>를 선택했다. 생명에도 계층 구조가 존재하는데 결국 어느 구조가 자연선택이 작용하는 '이기적 수준'이 될 것인가를 고려한 것이다.

이기적인 종, 집단, 혹은 개체, 생태계.

지구상의 모든 생명의 단위별 계층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유전자를 운반하고 있다. 이것을 논의하고 쟁점화 시키고 있는 것이 <이기적 유전자>의 핵심 주제인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이기적 시스트론'도 '이기적 염색체'도 아닌, '약간 이기적인 염색체의 큰 토막과 더 이기적인 염색체의 작은 토막'이라고 붙여야 마땅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매력적인 제목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유전자를 여러 세대에 걸쳐 존속할 가능성이 있는 염색체의 작은 토막이라 정의하고, 이 책의 제목을 <이기적 유전자>라고 한 것이다.

97. 불명의 코일

 

 

무리 지어 공동생활을 영위했던 인간이라는 종은 좋은 사회성을 빼놓을 수없는 덕이라고 꼽는데 집단생활을 생존의 도구로 여기며 이를 자연적으로 선택했다는 것은 역시 유전, 그리고 자기 복제를 위한 필수 요소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집단도 자세히 살펴보면 공생을 위한 이기적 집단인가, 이타적 집단인가 생각해 볼 여지를 준다. 리처드 도킨스의 책은 이런 방법으로 의견이 달랐던 나를 설득하는 것 같다. 조건을 제시하고 비교하고 예를 보여주며 합리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결론을 도출하고 나는 어느새 아~ 그렇구나 하고 감탄하고 있다.

'인간은 보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받은 것보다 조금 부족하게 갚는다'라는 말을 곱씹으며 나의 유전자를 어찌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고민해 보게 된다. 

 

 

                   

11장 밈 _ 새로운 복제자 편은 너무 매력적이면서 대체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담론이 많았다. 아마도 생물학적인 분야가 문화적인 측면과 만나서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 많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밈은 자기 복제를 하는 수단으로 모방을 선택한다.

유전자가 자기 복제를 할 때 특히 중요한 성공의 수단으로 장수, 다산 그리고 복제의 정확성을 따진다고 하는데, 밈은 그 수단을 보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본다. 인간의 뇌를 조종하고 유리한 생존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은 밈의 절대적 영향력 행사가 중요하다. 뇌가 모방할 수 있다면 밈은 유리한 쪽으로 진화를 거듭해 가기 때문이다.

 

 

나는 공적응된 유전자 복합체가 진화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밈의 복합체가 진화한다고 추측한다. 선택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문화적 환경을 이용하는 밈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 문화적 환경은 함께 선택되는 밈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밈 풀은 진화적으로 안정한 세트의 속성을 가지게 되며, 여기에 새로운 밈은 쉽게 침입할 수 없다.

375

 

 

밈은 확실히 매력적인 장이었다. 이 밈을 지나 <이기적 유전자>의 전략적 생존 게임 부분은 나에게 겸손한 자세를 가르쳤다.

처음 도입부에서 가슴 벅차게 시작한 나란 존재에 대한 공격적인 질문은 진화론의 긴 역사와 생명의 생명을 향한 강인한 연속성을 보면서 차츰 진지해졌다. 그리고 겸손해졌다. 나란 존재가 한없이 작은 에너지에 불과하며, 내가 진화적으로 완벽하게 건강하든 완벽하게 돌연변이든 어쨌든 나는 선택되었고, 지금 열심히 지구상의 모든 생물에 보탬이 되는 이기적 삶을 살고 있다.

이제 나에게 남은 질문은 미래를 향한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진화론에 힘을 실은 <이기적 유전자>를 언제든지 다시 들추어 보면서 나의 이기적 혹은 이타적인 행동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해 검증해 볼 예정이다.

 

 

#리딩투데이 #공유독서타다 #을유문화사 #이기적유전자 #리처드도킨스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리투 #과학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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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소설, 향
김이설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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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이름이 주는 중압감은 약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잖아요. 적당히 균형맞춰 처방하듯 쓰는 가족사 이야기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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