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 단편전집, 개정판 카프카 전집 1
프란츠 카프카 지음, 이주동 옮김 / 솔출판사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프카 전집

변신 단편전집

프란츠 카프카. 솔 출판사

 

 

'프란츠 카프카' 는 20세기 실존주의 아이콘으로 불리운다. 실존주의 어감 자체가 무겁고 존재에 대해 깊이 고민해 봐야 할 선형적 과제인 듯 느껴진다. 시간 위에 우리는 어디쯤에 서 있고 어느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돌아보며 질문해야 하는 살아 있는 고뇌인 것이다.

내 생에 무조건 한 번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카프카의 글을 첫 번째 완독했다.

단편적으로 얕은 지식으로만 알고 있던 그의 작품명 내지는 편집된 부분발췌 글들만 경험해 본 내가 독서 놀이터 리딩 투데이 카페 이벤트와 솔 출판사를 통해 변신 카프카의 글들을 전집으로 통독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

왜 그를 실전주의 아이콘으로 부르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그의 생이 얼마나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곡예를 타듯 분열된 감정들을 억누르며 춤 추듯 비틀거림으로 엉거주춤했었는지 그 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었다.

<변신>

그레고르는 자고 일어나니 벌레였다. 추악하고 소름끼칠 정도로 징그러운 벌레.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암적인 존재. 꿈인 듯 하였으나 아니다. 자신을 소재로 소설을 썼는데 영웅적이지도 못하고 낭만적이지도 못하다. 상상으로라도 자신의 존재를 더 나은 모습으로 변모시키지 못하고 그저 하찮은 벌레로 변신시킨다. 카프카에게 있어 소설 속에서조차 자신을 위장하지 못하고 비하하는 이유는 현실을 탈피하고픈 욕망보다는 철저하게 인간의 내면과 본연의 마음을 벗겨보고자 했던 것일까.

그레고르는 자신의 변신된 모습을 가족에게 들킨다. 그런데 가족의 걱정과 위로를 받기는 틀렸다. 생계 유지 걱정을 먼저 하는 가족들을 보며 그레고르는 무너진다. 자신의 존재감이 사라지는 대목이다. 심지어 부양을 책임졌던 그레고르에 대한 감사와 신뢰와 사랑은 기대하지 않더라도 비루한 벌레에 불과한 불필요한 존재로 취급받아 버려지기 일보직전이다. 분열하는 가족구성원, 해체되는 가족의 권위, 무감각해지는 생명과 사랑, 그리고 물질에 대한 신봉.

변신을 통해 카프카 자신의 모든 열등감을 다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어찌보면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그처럼 우리가 내면에 가지고 있는 동일한 문제들이 아니던가. 도태되거나 나약해지거나 효용가치가 사라지면 더이상 이 세상에 속해질 수 없다. 아웃인 것이다. 카프카의 단편선 거의 다 이런 인간 존재의 성숙에 관한 물음과 답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실제 삶도 카프카는 여리고 아프고, 권위의 눌림 속에 소외되어 있었다. 모든 관계가 쉽지않고 어려웠다. 그의 사후 100년이 지난 오늘 날, 그때와 지금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 더 소름끼친다. 지금도 인간 존재에 관한 물음은 계속되고 있고 답은 우리가 동경하는대로 상상하는 대로 100자 이내로 쓰고 있다. 정답은 없어도 모범답안은 있다고 믿는걸까. 그렇게 살고 싶어, 금 밟지 않으려 아둥바둥 휘청거리며 서 있다.

카프카를 읽고 많이 우울해졌다.

사실 최근에 읽은 책들 가운데 가장 어려웠고, 시간이 정말 오래걸렸다.

문장마다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왠지 그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트] <자본>에 대한 노트 + 아카이브 취향 + 정크스페이스 | 미래 도시 - 전3권 채석장 시리즈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알렉산더 클루게 저자, 김수환.유운성 역자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본>에 대한 노트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ㅣ 알렉산터 클루게

김수환 ㅣ 유운성 옮김 ㅣ 문학과지성사

“결정했다, 마르크스의 시나리오에 따라

『자본』을 영화화하기로.

이것이 유일한 형식적 해결책이다. […]

제임스 조이스가 나의 목적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문학과지성사 주관으로 NEW 인문 에세이 ‘채석장’ 시리즈의 첫번 째 책,

마르크스의 <자본>을 영화화하려던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의 작업노트와 끝내 미완성에 그친 자본기획에서 영감을 얻어 쓰여진 <이데올로기적 고대로부터 온 소식>이라는 영화를 제작한 알렉산더 클루게가 제작한 동명의 소책자라고 한다.

<자본>에는 영화화할 수 있는 테마가 무궁무진하다(잉여가치, 가격, 지대).

우리의 테마는 마르크스의 방법론이다.

-65쪽

철학사상으로 텍스트로만 읽히고 사고했던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그저 평면적인 도구로 접근가능하다는 한계 안에서 회자되었다면 장르를 초월해 예술로 파고들어가 영화로 제작되는 마르크스의 <자본>을 만난다는 상상은 예술가들을 얼마나 가슴 뛰게 만들었을까.

에이젠슈테인이 만들려고 했던 <자본>은 결과적으론 투자를 받기 쉽지 않아 실패로 돌아갔고 지금은 그 제작과정의 노트만 남아있는 상태다. 에이젠슈테인과 클루게의 합작이 아니었다면 이 방대한 분량의 초안 노트는 오늘날 없었을 것이다.

나는 『자본』을 영화화하려 한 에이젠슈테인의 원대한 계획을 상상의 채석장 같은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신은 거기에서 파편들을 찾을 수 있지만, 또한 찾을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다.

“만들어지지 않은 영화가 만들어진 영화들을 비판한다.”

-161쪽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은 없을 것이다. 하나의 고정관념적 틀을 깨고 새로운 형식이 창조되기까지 무수한 반복을 해왔고, 실패와 성공의 반성을 기반으로 이 미완성의 기록들은 우리에게 또 다른 모방과 창조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듯 하다. 그러므로 이 실패한 기획이 채석장에서 주울 수 있는 수많은 영감 덩어리 그 자체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제작과정에서 이미 혁명은 지나갔고, 시들해진 열기 속에서 자본주의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노예 거래와 아동 노동이 추방과 아우슈비츠로 대체되는 과정을 거치며 마르크스 사상의 입지가 변화된 만큼 그들의 고민도 "이데올로기적 고대"가 되어버린 전령들을 어떻게 현대적 관점으로 승화시키느냐에 매달려야만 했을 것이다.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은 <전함 포템킨>과 <10월>의 영화제작으로 성공을 거둔 감독이었다. 그는 특히 <자본> 제작과정 중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로부터 상당한 영감을 받고 있었던 듯 하다.

앞서 언급했듯 <자본>이라는, 불가능한 듯 보이던 텍스트를 영화화한다는 기획 자체와 이를 조이스의 방식으로 제작하려 했던 구체적인 기획들은 신선한 변증법적 몽타주였던 것 같다.

그 후로 2년 정도 구체적 작업에 착수한 에이젠슈테인은 <10월> 영화 제작 당시 거대 자금을 투자 받았던 일을 경험 삼아 <자본> 역시 그러하리라 여겼지만, 투자처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에이젠슈테인이 바라본

<자본>은 ─공식적으로─제2인터내셔널에 헌정될 것이다. 모두들 분명 ‘만족할’ 것이다.

모든 방면에 걸친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타격으로 이보다 더 파괴적인 공격을 생각해내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형식적 측면은 조이스에게 헌정한다

-64쪽

그렇다면, <자본>의 기획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에이젠슈테인이 공들였던 기획은 파격적이었다. 평면적 사유의 과정을 감각적이고 입체적으로 드러내려 했다.

여섯시간 러닝타임을 예상했던 것 같기도 하다. 몇날 며칠을 상영하려 고민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와중에 기존의 미장센의 고루한 형식에 기초하기 보다는 좀 더 감각적이고 은유적으로 영화사물을 담아내려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듯 하다. 관객의 감정을 자극하는 감각적 몽타주, 그리고 <10월>의 성공적 제작기반, 이들을 도합해 개념적이고 지적인 영화, 사유의 과정을 동시적으로 보여주는 발견을 실현하려 했던 것 같다.

<자본>은 새로운 변증법적 방법론으로 탄생할 것이었다. <율리시스>와 흡사한 형식틀을 가져갈 것이었다.

논리적이기 보다는 이미지로 연결된 개념연상, 암시, 은유, 담론적, 문학의 형태를 희석해 노동자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고자 했다.

교리문답 형식, 평범한 일상대화 질문으로 시작해 점증적으로 형이상학적 고차원의 질문까지 소화해 낼 것이었고, 이 때 수프 한 그릇에서 출발해 무의식적 연상 작용이나 흄 사상, 혹은 프로이트의 자유연상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으로 실험해 보는 방식을 고민했던 것 같다.

장면이 진행되는 내내 아내가 집으로 돌아올 남편을 위해 수프를 끓이고 있다. … 세번째 부분에서 연상이 그녀가 요리에 쓰고 있는 후추로 옮겨간다. 후추, 붉은 고추, 악마의 섬, 드레퓌스, 프랑스의 쇼비니즘, 크루프의 손아귀에 있는 <르 피가로>, 전쟁, 항구에 침몰한 선박들. … 침몰한 영국 함선은 냄비 뚜껑으로 덮는 편이 좋을 것이다.

-57쪽

에이젠슈테인의 <자본>에 대한 열정을 그러므로 단지 ‘자본’을 '영화화’하길 바랐던 것이 아니라, 영화라는 예술을 전적으로 파괴하고 그것을 새롭게 구축하고자 했다.

그러므로 클루게가 바라보는 에이젠슈테인에 대한 관점은 이러하다.

“고대의 유적지를 발굴하는 작업과 유사하다”

이런 발굴 작업을 통해 우리는 파편들과 보물들 그 자체보다 우리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에이젠슈테인이 노트에서 발전시킨 아이디어들이 오늘날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이 파편들이 중요한지 알아보는 일도 흥미롭다. 그의 새로운 내러티브 전략은 사물론과 ‘사물의 전기’ 개념, ‘파사주 프로젝트’와도 병치되며, ‘사물로의 전환’을 이끈 동시대의 이론들이나 미술관 설치와 같은, 영화 바깥의 새로운 존재 형식들 속에서 구현되고 있다.

이 말은 처음엔 너무 낯설고 어려웠으나 곧 통사적으로 살펴보니 오늘날 에세이 형식이나 다큐멘터리 형식을 말하는 것이라고 나는 이해했다.

“마르크스의 <자본>을, 자신을 매혹했던 <율리시스>』의 내적 독백을 사용해 영화로 만들어보겠다는 에이젠슈테인의 생각은, 요란한 농담이거나(스탈린이 바로 그렇게 반응했는데, 그는 에이젠슈테인이 미쳤다고 생각했다) 혹은 오늘날 예상치 않게 긴요해진 선지적 예견처럼 보일 수 있다.

-7쪽

“옛적의” 영화는 하나의 사건을 여러 관점에서 찍었다.

새로운 영화는 여러 사건들로부터 하나의 관점을 조합해낸다.

-59쪽

언어적 완성이라 단정지었던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대항하여 새로운 시각 접근을 시도한 에이젠슈테인의 예술혼은 <자본>의 언어적 전달방식을 탈피한 영화라는 또 다른 차원의 이미지적 전달을 고민한 최고의 발견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초기 이데올로기적 과도기를 거친 인류의 사색들이 어떻게 변모하여 오늘날 나에게 전달되고 있었던 것인지, 새삼 보이지 않는 것들의 영향력에 대하여 생각해 볼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또한 내가 다가서지 못했던 아니 감히 접근 조차 해볼 수 없었던 전문적이고 특수한 분야이지만 채석장을 통해 모험과 도전에 이르렀고 사고의 변증법적 결과를 스스로 증명해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에이젠슈테인과 같은 위대한 거장을 만났던 좋은 기회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도시 이야기 허밍버드 클래식 M 5
찰스 디킨스 지음, 김소영 옮김 / 허밍버드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찰스디킨즈 고전필독, 꼭 소장해야겠어요. 디킨즈만의 문체가 있어요.번역도 너무 궁금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인과 바다 - The Old Man and the Sea 원서 전문 수록 한정판 새움 세계문학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번역이 너무너무 기대되는 노인과바다입니다. 나의 인생작 세편중 첫번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을 풍미한 16인의 소울메이트 - 은쌤이 들려주는 역사적 만남 이야기
은동진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은쌤이 들려주는 역사적 만남 이야기

 

조선을 풍미한 16인의 소울메이트

은동진 지음 ㅣ 이담북스

 

조선을 상징하는 인물이야기다.

은동진필자사는 워낙 잘 알려진 역사강사라 믿고 보는 책이었다.

역사를 가볍게 파보는 흥미, 재미와 함께 정형화된 교과책에서는 볼 수 없는 없는 담화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슈쾅 타임머신" 미디어 방송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고 한다.

 

역사 인물을 만날 때는 나는 항상 허난설헌을 가슴을 품었다.

허난설헌의 일생이 얼마나 안타깝고 쓸쓸하던지 말이다. 그리고 정조를 좋아한다.

여덟 장안에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인물이 모두 들어 있어 얼마나 반갑던지 말이다.

 

영조는 창덕궁 내의 휘령전 앞뜰에서 사도세자에게 칼을 휘두르며 자결을 요구하였습니다. 사도세자는 땅에 머리를 부딪쳐 이마에서 피가 흘러내렸고, 허리띠로 목을 맸습니다. 신하들은 사도세자의 자결을 만류하였지만 영조는 화를 내며 큰 뒤주를 갖다 놓고는 사도세자를 그 안에 가두었습니다. 한여름 밀폐된 뒤주 속에서 8일 동안 물 한 모급 마시지 못한 채 사도세자는 28세라는 짧은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103쪽

 

아버지 사도세자가 역적으로 죽었기 때문에 정조의 세손 시절은 늘 불안의 연속이었습니다. 정조는 궁궐에 자객이 들어올 정도로 신변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세손 시절부터 항상 갑옷을 입고 잠자리에 들었다고 합니다.

-104쪽

 

불우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안고도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더불어'와 '효성'의 아이콘이 된 정조의 일생이 늘 가슴 한 켠에 있다. 불안정한 정세와 홀로 싸워야 했던 정조의 약한 기반이 오히려 더욱 정조를 강하고 이지적이게 만들었던게 아닌가 싶다.

 

여러분들은 사랑하는 배우자나 연인이 너무나도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면 부담스러울 것 같나요? 김성립의 학문적 깊이나 시를 쓰는 재주는 아내 허난설헌에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김성립에게 8살 때부터 이미 신동으로 소문난 아내 허난설헌은 여간 부담스러운 존재였을 것입니다. 주변에서도 아내 허난설헌이 남편 김성립보다 재주가 뛰어난 것을 두고 분명히 놀리고 비웃었을 것입니다.

-243

 

지나간 발자취의 인생들을 돌아보고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나를 성장하게 한다. 때로는 알면서도 똑같이 반복되는 실수와 착오들을 보면 지난 후에 오는 깨달음이 다음 행동으로 옮겨지기까지 항상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그래도 다시 돌아보아야 함은 우리에겐 방향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디로 향해야 길을 내기 좋을지 말이다.

쉽게 읽히는 가독성이 있어서 더욱 좋았다.

은쌤이 들려주는 역사적 만남 이야기

 

조선을 풍미한 16인의 소울메이트

은동진 지음 ㅣ 이담북스

 

조선을 상징하는 인물이야기다.

은동진필자사는 워낙 잘 알려진 역사강사라 믿고 보는 책이었다.

역사를 가볍게 파보는 흥미, 재미와 함께 정형화된 교과책에서는 볼 수 없는 없는 담화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슈쾅 타임머신" 미디어 방송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고 한다.

 

역사 인물을 만날 때는 나는 항상 허난설헌을 가슴을 품었다.

허난설헌의 일생이 얼마나 안타깝고 쓸쓸하던지 말이다. 그리고 정조를 좋아한다.

여덟 장안에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인물이 모두 들어 있어 얼마나 반갑던지 말이다.

 

영조는 창덕궁 내의 휘령전 앞뜰에서 사도세자에게 칼을 휘두르며 자결을 요구하였습니다. 사도세자는 땅에 머리를 부딪쳐 이마에서 피가 흘러내렸고, 허리띠로 목을 맸습니다. 신하들은 사도세자의 자결을 만류하였지만 영조는 화를 내며 큰 뒤주를 갖다 놓고는 사도세자를 그 안에 가두었습니다. 한여름 밀폐된 뒤주 속에서 8일 동안 물 한 모급 마시지 못한 채 사도세자는 28세라는 짧은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103쪽

 

아버지 사도세자가 역적으로 죽었기 때문에 정조의 세손 시절은 늘 불안의 연속이었습니다. 정조는 궁궐에 자객이 들어올 정도로 신변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세손 시절부터 항상 갑옷을 입고 잠자리에 들었다고 합니다.

-104쪽

 

불우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안고도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더불어'와 '효성'의 아이콘이 된 정조의 일생이 늘 가슴 한 켠에 있다. 불안정한 정세와 홀로 싸워야 했던 정조의 약한 기반이 오히려 더욱 정조를 강하고 이지적이게 만들었던게 아닌가 싶다.

 

여러분들은 사랑하는 배우자나 연인이 너무나도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면 부담스러울 것 같나요? 김성립의 학문적 깊이나 시를 쓰는 재주는 아내 허난설헌에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김성립에게 8살 때부터 이미 신동으로 소문난 아내 허난설헌은 여간 부담스러운 존재였을 것입니다. 주변에서도 아내 허난설헌이 남편 김성립보다 재주가 뛰어난 것을 두고 분명히 놀리고 비웃었을 것입니다.

-243

 

지나간 발자취의 인생들을 돌아보고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나를 성장하게 한다. 때로는 알면서도 똑같이 반복되는 실수와 착오들을 보면 지난 후에 오는 깨달음이 다음 행동으로 옮겨지기까지 항상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그래도 다시 돌아보아야 함은 우리에겐 방향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디로 향해야 길을 내기 좋을지 말이다.

쉽게 읽히는 가독성이 있어서 더욱 좋았다.

 

 

은쌤이 들려주는 역사적 만남 이야기

 

조선을 풍미한 16인의 소울메이트

은동진 지음 ㅣ 이담북스

 

조선을 상징하는 인물이야기다.

은동진필자사는 워낙 잘 알려진 역사강사라 믿고 보는 책이었다.

역사를 가볍게 파보는 흥미, 재미와 함께 정형화된 교과책에서는 볼 수 없는 없는 담화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슈쾅 타임머신" 미디어 방송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고 한다.

 

역사 인물을 만날 때는 나는 항상 허난설헌을 가슴을 품었다.

허난설헌의 일생이 얼마나 안타깝고 쓸쓸하던지 말이다. 그리고 정조를 좋아한다.

여덟 장안에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인물이 모두 들어 있어 얼마나 반갑던지 말이다.

 

영조는 창덕궁 내의 휘령전 앞뜰에서 사도세자에게 칼을 휘두르며 자결을 요구하였습니다. 사도세자는 땅에 머리를 부딪쳐 이마에서 피가 흘러내렸고, 허리띠로 목을 맸습니다. 신하들은 사도세자의 자결을 만류하였지만 영조는 화를 내며 큰 뒤주를 갖다 놓고는 사도세자를 그 안에 가두었습니다. 한여름 밀폐된 뒤주 속에서 8일 동안 물 한 모급 마시지 못한 채 사도세자는 28세라는 짧은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103쪽

 

아버지 사도세자가 역적으로 죽었기 때문에 정조의 세손 시절은 늘 불안의 연속이었습니다. 정조는 궁궐에 자객이 들어올 정도로 신변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세손 시절부터 항상 갑옷을 입고 잠자리에 들었다고 합니다.

-104쪽

 

불우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안고도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더불어'와 '효성'의 아이콘이 된 정조의 일생이 늘 가슴 한 켠에 있다. 불안정한 정세와 홀로 싸워야 했던 정조의 약한 기반이 오히려 더욱 정조를 강하고 이지적이게 만들었던게 아닌가 싶다.

 

여러분들은 사랑하는 배우자나 연인이 너무나도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면 부담스러울 것 같나요? 김성립의 학문적 깊이나 시를 쓰는 재주는 아내 허난설헌에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김성립에게 8살 때부터 이미 신동으로 소문난 아내 허난설헌은 여간 부담스러운 존재였을 것입니다. 주변에서도 아내 허난설헌이 남편 김성립보다 재주가 뛰어난 것을 두고 분명히 놀리고 비웃었을 것입니다.

-243

 

지나간 발자취의 인생들을 돌아보고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나를 성장하게 한다. 때로는 알면서도 똑같이 반복되는 실수와 착오들을 보면 지난 후에 오는 깨달음이 다음 행동으로 옮겨지기까지 항상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그래도 다시 돌아보아야 함은 우리에겐 방향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디로 향해야 길을 내기 좋을지 말이다.

쉽게 읽히는 가독성이 있어서 더욱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