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러캔스의 비밀 - 살아 있는 화석 물고기
장순근 지음 / 지성사 / 2022년 5월
평점 :
놀라운 이야기다. 4억 년 전에 나타났다가 6천만 년 전에 사라졌을 거로 생각했는데 아직 살아있는 고생물이라니, 수억 년 동안 생존해왔다는 자체가 경이롭다. 중생대의 공룡 대멸망 같은 환경을 몇 차례 뚫고 아직 존재하고 있다니 어떻게 살아있는지 궁금해진다. 그런데 실러캔스 물고기뿐만 아니라 폐어(폐가 있는 물고기), 은행나무와 메타세쿼이아도 살아있는 화석이다.
'비어 있는 가시'라는 뜻을 가진 실러캔스는 1938년 남아프리카 찰룸나강 앞바다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 물론 과거 어부들은 먹지도 못하는 물고기라고 버렸다. 중생대 화석에 보였던 실러캔스가 신생대에서는 나타나지 않아 멸종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산 채로 나타난 것이다. 그 지역 자연사박물관의 젊은 여성 표본 관리사 코트니-래티머의 손에 들어온 것이다. 친분 있었던 저인망 어선 네린호 선장이 잡아 온 것이다. 길이 137센티, 무게 57.5킬로그램.
아주 어린 시절부터 가졌던 섬을 향한 꿈은 1938년 실러캔스를 만나는 행운으로 연결된다. 그 버드 섬에서의 4개월간 표본 채집하는 동안 네린호 구센 선장을 만나고 지속적인 인연이 바탕이 된 것이다. 물고기 표본으로 삼으라고 연락을 한 것이다.
그녀의 눈에 띈 실러캔스의 첫 인상은,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가 나타났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희미한 하얀 반점들이 있고 엷은 자줏빛이 감도는 푸른색 물고기였다. 무지갯빛으로 아롱진 은색에 청록빛의 광택이 났다. 단단한 비늘로 덮였고, 네 개의 다리 같은 지느러미와 강아지 꼬리 같은 이상한 지느러미가 있었다."(p19)
이 원시 물고기를 둘러싸고 과학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일반인에게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첫 발견자 표본 관리사 이야기며, 학계 첫 보고자 제임스 스미스가 화학 교수임에도 어류학자가 된 건지에 관한 이야기, 그 외 관련자도 흥미진진하다.
실러캔스는 인도네시아 바다에서도 발견되었고, 최근 2019년에도 발견되면서 수백 마리의 보고가 되고 있다. 이 신비한 물고기의 특징과 생태에 대한 소개와 연구 이야기로 지구의 역사를 되새겨보고 고생물의 실태를 알게 된 시간이다. 자연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실러캔스 이야기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짜릿한 지적인 자극으로 다가올 것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에도 두 점의 실러캔스 박제가 있다. 1986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코모로 나라의 대통령이 선물해 서울 63씨월드와 부산 부경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실러캔스의비밀 #장순근 #지성사 #살아있는화석 #지질학 #생물학 #어린이과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