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조종 기술 교과서 - 비행기 마니아를 위한 엔진 스타트, 이륙, 크루즈, 착륙, 최첨단 비행 조종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나카무라 칸지 지음, 전종훈 옮김, 마대우 감수 / 보누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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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나는 비행기를 볼 때마다 직접 조종하는 꿈은 많은 사람이 가졌을 것이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비행기의 구조와 원리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면서 파일럿이라는 직업에 동경을 가지며 부러워했다. 공항에서 승무원보다 기장과 부기장의 멋진 모습에 입을 다물 줄 몰랐다. 컴퓨터가 보편화되고 비행 조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나오면서 간접적으로나마 비행기 조종한다는 흥분에 휩싸였었다. 세계 여러 각지의 공항에 이륙과 착륙을 하며 온갖 계기판과 조종기를 작동시켰던 추억이 아련하다. 요즘은 항공기 조종이 자동화가 많이 되어 기장이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정도라는데 기술 발전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실제 조종사들의 기본 작동하는 방법부터 비행기를 움직이고 날게 하는 조종의 과학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일본항공사에서 30여 년 동안 보잉 727과 보잉 747의 항공기관사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1만 5천 시간의 비행시간 경험을 살려 실제 파일럿의 눈으로 본 비행기의 구조와 성능, 운항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항공기 조종과 비행의 관제와 원리, 메커니즘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메뉴얼 급이다.


비행기의 비행 시나리오를 그려보면, 출발 예정 시간 20~30분 전에 승객 탑승 개시한다. 그전에 파일럿은 조종석에 앉아 비행기를 켜고 패널 세팅 후 비행기 상태를 점검한다. 승무원 모두에게 상태를 브리핑하고, 승객 탑승과 화물 탑재가 끝나고 모든 문이 닫히면 엔진 스타트한다. 지상 활주, 이륙, 순항, 착륙 후, 승객이 다 내리고 조종석을 벗어날 때까지 모든 과정은 물론 돌발상황까지 루틴이라는 순서도를 따라 점검하고 수행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리고 비행 역학과 경제적 운영까지 자세히 소개한다.


이 책은 항공기 조종에 대한 모든 것, 특히 조종실 내의 조종 방법과 체크 리스트, 비행 과정의 메커니즘이 꼼꼼히 설명된 교범이다. 비행기에 관해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는 눈이 번쩍이는 책일 것이다. 어떻게 날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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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마음이 편해지는 반야심경의 말
우뤄치안 지음, 이서연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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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솔직히 말해서 책 한 권짜리 불경인 줄 알았다. 이 책에서 원문을 보니 두 페이지, 여백을 없애면 한 페이지짜리 260자 분량이다. 여태껏 알았던 반야심경은 뭔가? 흔히들 보는 고서처럼 착각하고 있었다. 얼마 되지 않는 원문을 살펴보면 한 번 더 놀란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아제아제 바라아제'와 같은 익숙한 단어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배워왔고 자주 듣는 단어들이다. 심오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불경에 왠지 친근감이 다가온다.


저자는 현재 대만의 10대 베스트셀러 작가로 <반야심경> 강연을 1백 회 넘게 계속 진행 중이다. <반야심경>을 통해 간파하되 단념하지 않는 법, 내려놓되 비우지 않는 법, 각도를 바꿔서 바라보는 법을 배우며 망념을 비우고 어떤 상황이든 겸허하게 받아들이라는 조언을 한다. 화두 풀이나 불경을 단순히 해석하는 해설서가 아니라, 구절 하나하나 일상에서 쉽게 만나고 현대 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인생의 지혜를 얻으며 마음에 평온이 깃들 것이다.


반야심경의 '관자재보살'부터 '모지사바하'까지 한 구절 한 구절에 스며든 저자의 일상 생활사에서 잡아낸 에피소드와 생각은 독자에게 쉽게 다가오며 마음을 추스르게 한다.

"거울 속에 핀 꽃, 물에 비친 달은 모두 가장 진실한 자신이다. .. 육체와 물질은 영원히 존재할 수 없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바뀌다가 결국에는 소멸한다. 집착과 망념은 끝없는 번뇌와 고통만 만들어낼 뿐이다. 현재를 소중히 여기되 붙잡으려 하지 말라."(p137)

저자의 반야심경 이야기는 일반인에게도 어렵지 않게 다가갈 것이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한번 읽어볼 것을 추천해본다. 각양각색의 의미를 지닌 구문 중에 문득 다가오는 구절을 만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마음이편해지는반야심경의말 #우뤄취안 #이서연 #더퀘스트 #반야심경 #불경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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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위기와 기회의 시간 - 뉴사이클에 맞는 생존 전략 배우기
선대인 지음 / 지와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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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주머니에서는 실감하지 못했지만, 오랫동안 국내외 경제는 막대한 재정 투여로 과잉 유동성이 지속되어 왔다. 그 여파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과도한 저금리라는 달콤한 사탕에 대출을 많이 끌어 영끌족을 탄생하게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금리 인상에 이르는 등 시장 상황이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의 환경과 앞으로 많이 달라질 경제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저자 선대인은 경제 전문가로 한 번씩 언론을 통한 경제 진단과 대안을 제시하는 인상적인 기억이 남아 있다. 변화하는 경제 위기에 시의적절하게 한국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새로운 사이클에 걸맞은 생존전략을 제시하여 가이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미처 고려하지 못한 인구 변화의 충격을 고려하여 부동산과 경제 위기를 파악하여 기회를 주시하라고 충고한다. 


이 책은 지금의 인플레이션의 실태와 국내 및 국제 경제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에 대해 알아보고, 한국경제의 핵심 위기 요인인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에 관해 관심을 좀 더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부동산은 2021년에 정점을 찍고 하강 쪽으로 전망되고 금리 상승이 지속되기 때문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위기를 잘 파악해서 앞으로 한국 산업과 기업의 동향을 포착하여 결실을 거둘 수 있는 주식 쪽으로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2차전지 산업, 풍력 발전주, 반도체, 리오프닝 관련주를 관심 가지고 일정 수준의 집중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오랜 저금리 시대는 끝나고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라는 새로운 세상이 혼란스럽다. 복잡하고 급변하는 세상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될만한 책으로 추천해본다. 저자의 직관적인 현황과 동향,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은 뉴사이클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등대 같은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대한민국위기와기회의시간 #선대인 #지와인 #경제위기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부동산 #주식 #투자 #생존전략 #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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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스트 걸 얼라이브
제시카 놀 지음, 김지현 옮김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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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부가 신혼살림을 쇼핑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주인공 아가씨가 칼을 잡고 신랑이 될 루크를 찔러 죽일 생각을 하다니, 첫 페이지밖에 되지 않았다. 뭐지? 갈 길 멀었는데 벌써 살인자 스포일러는 아닐 테고. 스릴러 작품이라길래 눈에 쌍심지 켜고 펼쳤는데, 미끼인가?


나오는 인물을 보면, 

아니 파넬리, 주인공, 28세, 위민스 매거진 잡지사 편집실

루크, 파넬리 예비 신랑, 상류층, 증권거래소 업무 

엘리노어.. 편집실 팀장, 파넬리 사수

롤로.. 편집장


파넬리의 브래들리 스쿨 학창 시절, 라슨 선생님의 우등 영어반 수업에서 <호밀밭의 파수꾼> 이야기가 곁들여 나온다. 웬걸, 스릴러라는데 아직 사건이 터지질 않는다. 첫 페이지 외에는 그냥 평범한 예비부부와 주인공의 학창 시절 이야기로 조용하고 평화롭게 흘러간다. 현재와 과거가 엇박자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브래들리 스쿨 친구.. 아서, 샤크, 테디, 리엄, 힐러리, 올리비아, 딘, 페이턴

    

앤드루 & 휘트니 .. 루크의 클라이언트, 부부 동반 모임에서 만나다. 브래들리 라슨 선생님이셨다. 파넬리의 과거를 아는 라슨 선생님이 끼어드니 스토리의 전개가 긴장감이 시작된다. 이 책의 절반까지는 <섹스 앤드 더 시티> 드라마 같은 분위기의 뉴요커 이야기다. 어디 스릴러 분위기가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로맨틱 스토리다. 하지만 파넬리의 과거 학창시절이 심상찮다. 마약, 술과 파티 그리고….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파넬리의 숨기고 싶어 하는 과거가 루크와 약혼한 현재를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면서 불안과 혼돈으로 몰아간다. 


스릴러 소설이라 현재 진행형의 범죄나 사건으로 생각했지만 착각이다. 브래들리 스쿨의 과거 사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면서 과거의 트라우마를 재조명하게 된다. 과거의 진실을 되새기면서 서로 확인하는 심리적인 게임이랄까? 저널리즘을 찾아 쫓아다니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마치 줄타기 같은 진실 게임 같은 세상을 보고 있는 작품이다. 작고 드러나지 않는 진실에 대한 반성을 확인해보는 소설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럭키스트걸얼라이브 #제시카놀 #김지현 #놀 #스릴러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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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음에게 - 영성이 마음에게 건네는 안부
김용은 지음 / 싱긋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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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면서 죽을 때까지 마음이 흔들리며 방황하면서 살아간다. 간혹 저세상 가는 생각도 해보고, 많이 괴로워한다. 하는 일이 안 되는 사람도 그렇지만 잘 되는 사람에게도 자주 힘들어하는 순간이 많다. 그럴수록 스스로 위안을 주려 여러 가지 길을 찾는다. 일이나 좋아하는 취미에 몰입하거나, 잠을 청하기도 하고, 운동이나 산책으로 평안을 찾기도 하고, 종교에 의지하기도 한다. 살레시오 수녀회 수녀인 김용은의 영성 메시지가 담긴 이 책을 만나 인간다움의 활력을 기대해본다. 저자는 구도의 길만이 아니라 미국 대학에서 미디어를 전공하고 살레시오 영성을 공부하여, 영성과 관련하여 글과 강연 그리고 방송을 해오고 있다.


마음의 흔들림은 외부의 탓이라기보다는 마음속 두려움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평생 방황하며 살아야 하는 업보일지 모른다. 종교의 핵심에는 영성이 있는데, 영성은 '마음'을 돌보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영성으로 그 어떤 지침이나 규칙에 구애받지 않고 실천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누구나 고민하는 정체성이나 실존에 관한 문제를 영성이 보듬어준다. 즉 나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나는 왜 끊임없이 이렇게 흔들리며 상처받아야 하는지, 어떻게 위로받고 치유할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맞다, 맞다며 계속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마치 영성 상담을 하고 난 느낌이랄까, 꼭지마다 주는 메시지는 마음과 당신, 아픔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하면서 어느덧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게 한다. 꼭지의 마무리에 있는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의 말씀으로 매듭을 지으면서 계단 하나씩 하나씩 올라서는 기분이 든다. 이 책으로 흔들리는 마음을 잠시나마 진정되고 편안한 시간이 되었다. 불안, 걱정, 두려움을 느낀다면 저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면 어떨까 싶다. 까만 어두움 속에 희미한 등불이 보일 수 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흔들리는마음에게 #김용은 #싱긋 #영성 #종교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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