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성취 고객센터
마론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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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성취 고객센터>는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곳이자 인간의 욕망과 이로운을 담은 이야기의 집합체이다. 라디오 작가인 저자는 생방송 때 쏟아지는 문자를 통해 소원을 이루어주는 곳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인간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소설은 각 케이스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욕망을 파헤치며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전한다. 주어진 소원이 어떻게 해결되는지,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는지를 놓고 여러 가지 윤리적 고민을 제기한다.


작가는 나오는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독자들로 하여금 감정을 공유하게 만든다. 각 케이스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실 세계에서도 일어날 법한 일들을 겪으며 독자들에게 생생한 감동을 전달한다. 이 소설은 판타지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현실의 복잡한 면모와 미지의 세계가 어우러져 있다. 소원을 이루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것과 동시에 잃어가는 것들을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소원성취 고객센터>는 독특한 설정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함께 여정을 떠나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현실과 상상이 어우러진 곳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가족과 함께 읽어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소원은 어디까지 이뤄질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떠나보면 좋을 것 같다. 소원성취 해결사인 <소원성취 고객센터>에서 기다리고 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소원성취고객센터 #마론 #팩토리나인 #판타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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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반을 일하는데 재미가 없으면 어떡하지 - <사이렌: 불의 섬> 출연진 제작진 인생 토크
이은경.채진아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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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사이렌: 불의 섬>은 여성들이 극한 상황에서 자기 능력을 발휘하는 피지컬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은 출연진들이 특출난 민첩함과 행동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통해 그들의 직업에서 기른 '신체 능력'을 보여주었다. 각 참가자는 자신의 직업에서 쌓은 기술과 능력을 활용하여 무인도 생존을 위해 창문을 깨고, 장작을 패고, 흙투성이가 되는 등의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이 작품은 단순한 서바이벌 쇼를 넘어서 출연진들의 직업과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까지 확장된다. 제작진인 저자들은 장마다 다른 직업군에 속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경찰, 경호원, 군인, 소방관, 스턴트, 운동선수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인터뷰 대상들은 각자의 직업에서 겪는 도전과 업무에 대한 책임감, 자부심, 평범한 일상에서 경험을 들려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이들의 세계와 업무의 본질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책은 출연진들의 명대사와 그들의 인생관, 직업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출연진과 제작진의 인터뷰를 통해 촬영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성취, 직업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공유한다. 팬들에게는 프로그램 시청만큼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몸을 쓰는 직업군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전달한다. 이들의 직업에 대한 인사이트와 따뜻한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와닿을 것이다. 이 책은 참가자들의 열정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직업의 다양성과 특별함을 전달한다. 넷플릭스 <사이렌>을 보면서 궁금했던 그들의 실제 인생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해 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하루의반을일하는데재미가없으면어떡하지 #이은경 #채진아 #한빛비즈 #넷플릭스 #사이렌 #여성 #비하인드 #경찰 #경호원 #군인 #소방관 #스턴트 #운동선수 #인터뷰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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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죽인 여자들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지음, 엄지영 옮김 / 푸른숲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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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온몸이 토막 난 채 불에 탄 소녀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아르헨티나 대표 작가로 세계적 거장으로 호평받고 있지만 생소한 작가인 크라우디아 피녜이로의 새로운 작품 <신을 죽인 여자들>은 범죄와 수수께끼의 아름다운 춤을 추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통해 여러 인물의 시선과 감정을 여과 없이 그려냄으로써 독자를 미스테리한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피녜이로의 서술력은 뛰어나다. 소설은 여러 인물의 시점을 따라가면서 사건의 복잡성을 드러내고, 마치 퍼즐 맞추듯 각자의 시선과 감정을 조합해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꼬여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피녜이로는 이를 섬세하게 조합해 내면서 독자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작가는 범죄라는 소재를 통해 사회의 어둠과 인간의 본성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종교, 권력, 사회적 가치관 등을 사건을 통해 드러내며, 여성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들려준다. 여러 층위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인간 내면의 복잡성과 사회적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총평하자면, <신을 죽인 여자들>은 미스테리와 복선을 아름답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작가의 탁월한 서술과 캐릭터 묘사는 독자에게 지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미스터리와 복잡한 인간 심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신을죽인여자들 #크라우디아피녜이로 #엄지영 #푸른숲 #범죄소설 #미스터리소설 #여성소설 #서스펜스 #사회비판 #아르헨티나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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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다가가기 - 우정과 상실 그리고 삶에 관한 이야기
후아 쉬 지음, 정미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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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뚱맞은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을 보면서 OTT가 주류인 요즘 있을 수 없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성장 과정 중 한 단면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어쩌면 성장 소설과도 닮았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소리는 한국뿐만 아니라 후아 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쓴 <진실에 다가가기>에서 우정과 상실 그리고 삶에 관한 이야기가 기대된다.


이 책은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대만계 미국인 후아 쉬의 대학 시절 친구인 켄 이시다와의 이야기와 그들의 우정, 그리고 켄을 잃음으로써 겪은 상실을 다룬다. 후아 쉬는 가족 이민사와 함께 켄과의 우정을 기억하는 성장 이야기를 전한다. 이 가족사와 친구 이야기는 후아 쉬의 삶과 정체성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놓고 있다.


켄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후아 쉬가 겪은 감정의 혼란과 상실감, 이를 통해 그가 인생과 자아를 탐색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그의 친구를 잃은 슬픔과 함께, 상실을 통해 삶과 인간관계, 정체성에 대한 심오한 고찰을 전달한다. 그의 이야기는 우정과 상실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며, 독자들에게 공감과 사색 거리를 제공한다. <진실에 다가가기>는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진실과 우정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따라 너무나도 인간적인 느낌과 깊은 사색이 담겨져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안타깝지만 멋져 보이는 20대 초반의 청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해 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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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무너뜨린 정신의학사의 위대한 진실
수재나 캐헐런 지음, 장호연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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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의 탈시설화에 방아쇠를 당긴 로젠한 프로젝트, 하지만..


이 책은 저자가 조현병 판정을 받고 정신병원에 갈뻔 했지만, 다행히(?) 선을 넘지 않고 살아 남은 이야기로 시작하여, '가짜 환자로 정신병원에서 살아남기'라는 로젠한 프로젝트를 살펴보는 내용이다. 1973년, 미국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로젠한은 8명의 정상인을 고용하여 정신병원에 잠입시켰다. 로젠한은 이들에게 정신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을 흉내내도록 지시했다. 놀랍게도, 로젠한의 가짜 환자들은 모두 정신병자로 진단을 받았다.


로젠한은 스탠포드 심리학과 교수로서, 그 당시 사회심리학 실험이 왕성했던 분위기였다. 마시멜로 실험이나 모의 교도소 실험같은 유명한 연구들은 현재까지도 잘 알려져있다. 이 책은 로젠한의 연구 결과와 함께 정신의학 발달사를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는데, 저자의 팩트 체크 과정에서 로젠한의 실험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아니다를까, '한국의 줄기세포 연구자 황우석'(p395)을 언급하며 학문적 사기의 사례들을 열거하고 있다. 흥분하면서 책을 집어들었다가 많은 것을 버리게 되었다. '진실과 양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이다.  


현대 정신의학의 상황은 어떨까? 신경정신과 의사 친구한테 질문을 던져보았다. 요즘도 이런 실험하면 어떻게 될까? 환청이나 환각 증상을 호소하면 아직도 정확히 감별하기 어렵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리고 1973년이면 CT나 MRI, 뇌파 측정 기계도 없었던 시기를 참고해주었으면 하는 조언도 같이 들려준다. 그래도 힘들 것 같다는 솔직한 푸념도 같이. 이 책에서도 계속 반복해서 나오는 소리다.


이 책은 각 장마다 몰입감 있고 깊이 있는 이야기와 연구가 돋보이며, 독자를 정신의학 발달사와 함께 로젠한 실험의 날조에 대한 조사를 밝힌다. 지금까지 간과되었던 사회심리학과 정신의학의 어둠 속으로 들어가 우리에게 파문을 여러 차례 던지고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이 책은 꽤나 충격적이고 도전적인 내용으로, 정신의학계의 내면을 탐구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해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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