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도서관 실화 그림책 4
캐서린 패터슨 지음, 샐리 덩 그림, 김난령 옮김 / 불광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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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어린이 도서관을 세운 옐라 예프만 이야기.

그림책을 좋아하고 공부하다보니 자주 보는게 IBBY다. 이는 국제아동청소년협의회 약자이고, 일년에 한번씩 좋은 책을 선정해 널리 알린다. 이런 단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옐라 레프만 이라는 분의 큰 노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옐라는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 2차대전까지 신문사의 최초 여성편집장이었다. 히틀러가 정권을 잡자 영국으로 피신했다가 독일로 돌아와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문화와 교육의 고문으로 일했다. 폐허가 된 독일을 직접 둘러보고 아이들을 위해서는 책과 도서관이 필요하다고 깨닫고 세계여러나라에 책 기증을 받는다. 이 그림책은 엘라의 이 활동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쟁 후 군인중심의 남성 사회에서 여성으로 활동을 하는 모습은 참 당당하고 아름답다. 패전후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경제적인 지원도 좋지만 그들이 어린 나치나 파시스트가 되지 않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점도 대단하다.

일본과 달리 독일은 지속적으로 2차대전에 일으킨 잘못을 반성하고 후대에 역사교육을 시킨다. 작년에 베를린방문 시 유대인 추모공원에 갔을때 현장학습을 온 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진지하게 듣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이 들은 진심으로 번성하고 사죄하며 역사적으로 한단계 앞으로 나가는 구나 생각되었다.

옐라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국제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은 현재 독일 뮌헨의 블루텐부르크 성에 만들어졌다. 이 곳에는 150여개의 언어로 된 만 70만권 이상의 세계 어린이, 청소년 도서가 있고, 책과 관련된 각종 행사가 열린다. 기회가 되면 나중에 꼭 방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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