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나 #유은실_글 #이소영_그림 #초록귤올해 2학년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6월 나라사랑의 달을 맞아 학교도서관에서 #비무장지대에봄이오면 을 읽고 독서퀴즈 행사를 했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책을 읽는데 설명할 내용이 너무 많았다. 한국전쟁이 왜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어떻게 종결되어 이산가족이 생겼는지 설명하는데 아이들 눈높이에서 쉽게 이야기하다보니 어려웠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들에게 전쟁이 일어나면 이렇게 이겨도 피해를 입고 지면 더 큰 피해를 입으니 전쟁이 안일어나게 하는게 최고다라고 이야기를 끝냈다. 나만해도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라 실제 전쟁이 일어나면 어떨까 상상하기 어렵다. 그래서 전쟁과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은 책이 있으면 했는데 #전쟁과나 라는 신작 그림책을 만났다. 유은실 작가와 이소영 작가의 만남이라니, 잔뜩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좋았다.전쟁을 겪었던 할머니와 사는 손녀 온이는 집에 개미가 들어오자 살충제와 손으로 개미를 치우려는 할머니를 보고 갈등이 생긴다. 그리고 죽어가는 개미를 보면서 할머니가 말하는 전쟁을 떠올린다. 그리고 만약에 전쟁이 나면 자기 가족은 어떻게 피난을 갈까 고민하게 되는데....그림책을 읽고 왜 전쟁이 나면 안되는지 아이들과 나눌 좋은 이야기할 거리가 생겨서 좋았다. 그리고 개미를 없애려는 할머니를 통해 생명존중과 해충은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나눌수 있을 것이다. 그림책이지만 인물들이 착하거나 악한 단편적 성격이아니라 상황에 따라 입체적으로 변하는 모습이 현실적인 캐릭터인 것도 좋았다. 생명존중, 가족, 이웃, 평화를 이야기할 때 읽어보고 토론 자료로 쓰기 좋은 책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스토리와 그에 맞는 그림덕분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기도 하다.6월이 가기전에 꼭 아이들과 같이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