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죄다 - 2021 화이트 레이븐즈 추천도서, 2025 프레미오 안데르센상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 실화 그림책 3
다비데 오레키오 지음, 마라 체리 그림, 차병직 옮김 / 불광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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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강렬한 표지의 그림책이 새로 나왔다. 검은 피부의 소년이 나를 가만히 응시하고 있다. 배경이 되는 나뭇잎들도 짙푸른다 못해 검은색이 가깝다.
책을 읽어보니 칼리프라는 미국 흑인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16살 소년 칼리프는 가방을 훔쳤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라이커스라는 섬의 감옥에 갇힌다.결백을 주장하지만 3년이상 감옥에 갇혀있었고 그 안에서 폭력도 당하다가 맞서는 바람에 많은 시간을 독방까지 들어가 있는다. 다른 죄수와 교도관의 괴롭힘, 폭력을 견뎌야했고 자백을 유도하는 회유도 받았지만 자신이 짓지 않은 죄를 인정할 수 없던 그는 지속적으로 결백하다고 주장한다. 결국 20살이 되어 무죄로 풀려 나게되고 맞설 줄 아는 용기, 불합리함과 차별속에서 외치는 '정의'를 인정받게된다.이는 그리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었다. 2010년에 칼리프는 체포되었고 2013년에 풀려났다. 그리고 그 트라우마를 이기지 못해 2015년 자살을 하게된다. 2016년에 오바마대통령에의해 미성년자의 독방감금 금지 법안이 만들어지고 악명높던 라이커스 교도소도 폐쇄하는 중이라고한다.

이 실화는 다큐멘터리 6부작으로 제작되었고 현재 넷플릭스에서 상영중이다..미국의 인종차별이야기는 오랜 옛날의 일로 치부되기 쉽다. 그런데 이렇게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는지 사실 나도 잘 몰랐다. 그런데 이렇게 무거운 이야기를 그림책을 만들다니... 그림책의 영역은 참 넓은 것 같다. 덕분에 비교적 어린 아이들과도 그림책을 보면서 이야기 나눌 기회가 되고, 나같이 상황을 잘 몰랐던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쯤이면 읽어보고 토론하기에도 좋은 책이다..과연 나라면 이 소년처럼 불의에 맞설 수 있을까? (어른인 나도 못할 것 같은데.... )
무거운 현실이지만 꼭 직시하고 같이 이야기 나누어야 할 좋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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