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옆집에 꽃수레 할머니가 살아요
리나 레텔리에르 지음, 엄혜숙 옮김 / 다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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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수레할머니는 꽃을 가득 담은 수레를 끌고 동네를 다니는 할머니이다. 딱 봐도 몸시 남루한 옷차림이고 남들이 싫어하는 검은 고양이를 데리고 다닌다. 심지어 옷에는 달팽이가 매달려 있다. 게다가 소문도 흉흉하다. 할머니는 제정신이 아니고, 어떤 남자아이가 할머니 눈을 들여다보고는 영원히 식물로 변했다고 말이다. 이 꽃수레 할머니처럼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 특이하게 살면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사연이 가끔 나온다. 대부분 정신에 문제가 있어서 집안에 물건을 가득 쌓거나 남들에게 해를 입히는 말과 행동들을 한다. 그에 비하면 사실 꽃수레할머니는 행동이 독특할 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그래도 뒤에서 수근거리는 이야기로 꽃수레할머니는 동네에서 혐오와 배척의 대상이 된다. 슬픈 일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꽃할머니가 보이지 않자 찾아나서는 소녀이다. 할머니 집을 대충 찾아본 경찰이 아무도 없다고 하지만 이 소녀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 할머니가 집에 있을거라고 확신하고 찾아보는 것이다. 세상의 대부분은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고 오히려 배척하기 일쑤이다. 그렇지만 관심을 가져주는 한두명이 있어서 세상을 바꾼다.
책을 읽으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과연 그렇게 힘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만한 행동을 했을까? 반성해 보았다.

어려운 이웃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해보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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