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덜덜 #손영목 #발견두려움을 주제로 한 #덜덜덜 그림책이 새로 나왔다. 표지만 봐도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이제는 엄마가 되어서인지 아이를 코믹하게 표현했지만 마음이 뭉클하다. 몇년전 가르쳤던 아이 중에 두려움이 커서 1학년 내내 교실에서 한마디도 안하고 학교에서는 화장실도 한번도 못가는 친구가 있었다. 담임교사와 엄마가 많이 애썼는데도 개선이 되질 않았다. 그래도 2학년이 되어 학교생활도 익숙해지고 친한 친구와 같은 반이 되니, 훨씬 나아졌다. 첫 발표에서 다행히 친구들에게 박수도 받았고, 담임과도 이야기 나눌 여유도 생겼다. 그래도 발표하거나 이야기할 때 덜덜덜 떨던 어깨를 보면서 이 아이가 얼마나 용기를 내고 있는지 느껴졌었다. 작가의 말처럼 나도 어른이 되면 안떨릴줄 알았다. 하지만 가끔 덜덜덜 떨리는 상황이 오면 나도 속수무책이다. 목소리가 떨리고 땀이나고 얼굴은 빨개지고...그림책을 읽은 후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까짓 껏!' 하면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격려하면 좋겠다. 아이들에게도 나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