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그신 #초그신서평단 #빠삐용 #동물권 #곰그림책 #뉴스 #반달곰 #한국출판문화진흥원 #2023년중소출판사출판콘텐츠창작지원사업선정작 #김선배작가 #호랑이꿈그림책 #호랑이꿈@bookreview_cgs@chogushin_picturebook shin몇년 전부터 사육하던 곰이 탈출하여 뉴스에 보도되는 일이 있었다. 왜 곰을 사육했을까 싶어서 찾아보니 1981년에 정부가 곰사육을 허가해서 멸종위기 종인 반달곰을 사육한 농가들이 있었다고 한다. 농가 수익 창출을 위해 키웠는데 산채로 웅담을 추출하는 일이 있어서 동물학대 논란이 있었고, 그 이후 이런 일이 금지되면서 농장 수입이 없으니 곤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곰이 번식해서 수는 많은데 먹이를 많이 먹여야하니 돈은 들고....그래서 곰을 굶겨 죽이거나 그냥 죽이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 와중에 우리가 허술하거나 배가 고파 탈출하는 곰들도 생기고... 알아보니 사람들의 이기심에 희생당한 불쌍한 곰들의 이야기이다. 이런 어려운 이야기를 아이들과 이야기하기 쉽게 그림책으로 나온 책이 #빠삐용 이다. 빠삐용은 옛날 영화제목이다. 살인 누명을 쓴 빠빠용이 감옥을 탈출하는 이야기로 내가 어렸을 때 텔레비전에서 주말의 명화 같은 곳에서 보곤 했다. 그 사람처럼 사람들에게 탈출하는 곰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든 것이다. 그림책의 구성도 재미있어서, 방송에서 뉴스를 방송하듯이 그림책의 지문을 쓰고 그에 따라 그림을 그려서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동물권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는 요즘.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고 일이 일어난 원인과 결과를 생각해보기 좋은 그림책이다. 그리고 다행히 2026년까지 곰사육은 중단되고 지금 있는 곰들은 살 수 있는 생추어리(곰피난처)를 마련해서 옮기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희생되는 동물들이 더이상 없었으면 하고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