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여동의 빛
최이랑 지음 / 책담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여동의빛 #최이랑 지음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청소년사회참여 #파럽 #1인시위 #책담


소여동에 살고 있는 중학생 예림은 음악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다. 그런데 조리실에서 일하는 할머니가 파업을 시작하고, 아빠도 회사 사람들이 파업을 한다. 엄마는 동네에 특수학교가 들어온다고 반대한다. 더구나 학교에서는 시험문제로 시끄러워지는데....
예림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옳은지 혼란스럽다.

'조금씩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라고 작가는 후기를 시작하고 있다. 작가처럼 나도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 사회문제에 관심이 없었고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대학에 들어가서야 불합리한 일들이 있으면 반대의사를 표명하는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사회에 순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불편한 것을 개선하는게 민주주의 아니겠는가?

요즘 우리 사회 여기저기 불거진 문제가 많이 보인다. 특히 학교는 얼마전 서이초 사건으로 그동안 부당한 학부모 민원으로 힘들었던 교사들의 어려움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개선하자는 의견들이 많이 나온다. 누군가 나서서 말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은 사실 관심가지고 문제를 들여봐주지 않는다. 그런데 나서서 말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고...더구나 나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손해나 불편함이 생긴다면 상대편에 선 사람들의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이 소설에서도 예림은 문제의 양쪽에 선 입장을 알기에 어떻게해야하는지 갈등하게 된다. 용기있게 행동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건지....청소년 소설이지만 현실과 오버랩되면서 많은 생각을하게 한다. 어른들도 한번 읽어보면 좋은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