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걱정은하지마 #이영림 그림책 #봄볕혼자사는 친구가 있다. 만나서 서로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얼마전에 감기몸살로 크게 앓았다고 한다. 직장에서 돌아와 침대에 누웠는데 혼자라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단다. 왜 그랬냐, 도와줄 사람도 없는데 속상하지 않았냐했더니, 아픈데 집에와서 돌봐야할 아이가 있거나 저녁식사준비를 해야한다면 얼마나 괴로웠겠냐는 거다. 그 말을 듣고 맞다고 같이 웃었었다.생각해보니 나도 아이들 어렸을때 아프면 나도 힘든데 가족을 챙겨야한다는 생각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내걱정은하지마 는 씩씩해보이는 아이가 표지에 보인다. 손을 잡고 있는 사람은 잠옷을 입고 있다. 표지를 넘겨보니 아픈 엄마이다. 아픈 엄마에게 이 아이는 계속 '내걱정은하지마'라고 이야기한다. 장면 장면마다 나의 비슷한 경험이 떠올라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마지막 장면은 마음이 뭉클하다.아이는 엄마에게 안겨서"하늘 좀 봐. 예쁘지? 우리 엄나만큼 예쁘다. 근데 엄마, 이제 안 아파?"라고 위로 해 준다. 힘들긴 해도 옆에서 위로가 되어주는게 또한 가족이니까.... 짧은 이야기를 읽고 다시 가족을 생각해본다. 혹시 내가 위로해 줘야 하는데 그냥 지나치지는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