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로봇과 통나무 공주 #톰 골드 글그림 #책 읽는 곰"옛날 옛날에~" 이렇게 시작하는 이야기는 이상하게 저절로 끌려들어간다. 때로는 황당하고 우연이 너무 겹치고 뭔가 앞뒤가 안맞아도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신작 그림책 <나무 로봇과 통나무 공주>는 첫구절이 "옛날 옛날에~"가 아니지만 처음 두문장에 이미 옛이야기 같은 감성이 들러있는 재미난 책이다. 그림책이지만 읽다보면 동화책 한권 읽은 느낌이다. 자식이 없던 왕과 왕비는 각각 발명가와 늙은 마녀를 찾아간다. 발명가는 왕에게 나무 로봇을 만들어주고, 마녀는 통나무로 공주를 만들어준다. 넷은 가족이 되어 사랑하고 즐겁게 산다. 뭐랄까 새로운 가족의 탄생일까? 아이를 입양한 가족으로. 그런데 공주에게는 가족만 아는 비밀이 있었고 그때문에 둘은 여행을 떠나게된다. 대담하고 영리한 공주와 용감하고 다정한 나무 로봇의 설정도 매력이 있다. 그런데 왜 나무 로봇일까? 나무 왕자가 아니고?나무로봇과 공주의 모험은 그림책 한쪽에 6컷의 그림으로 간결하게 넣어두었다. 요 구성 참 매력적이다.간단한 설명과 그림이 상상의 나래를 펼지게 한다. 헌 컷이 하나의 그림책이 될 수 있겠다 생각이 든다. 작가가 만화가라서 그런지 그림책 구성이 특별해서 좋았다. 그리고 이야기의 마무리는 내가 좋아하는 <ever after>이다.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고 좋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