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를 구우면 나무를 구할 수 있다고? 지구를 지키는 책
케이티 데이니스 지음, 로이진 해히시 그림, 조남주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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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 22일은 에너지의 날이다. 전력 과소비를 막고 에너지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자 지정되었다는데 우리 아파트도 9시부터 10분간 전등 끄기에 참여했다. 아파트 방송이 나가고 많은 집에서 불을 껐지만 미처 불을 끄지 못한 집들도 있었는데 어떤 어린이가 “지구를 살려요. 불을 꺼주세요.”라고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이 들렸다. 정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어스본 지구를 지키는 책 시리즈 중 하나인 <쿠키를 구우면 나무를 구할 수 있다고?>는 어린이들이 환경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책장을 넘기면 첫 면지는 잘려 나가는 나무를 보여준다. 그리고 아이들을 만나러 온 재규어, 오랑우탄, 곰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환경을 쉽게 설명해주고 어떤 어려움에 처했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어떻게 환경을 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나는 쿠키를 구우면 나무를 구할 수 있다는게 무슨 말일까 궁금했는데 책을 읽고 나서 팜유를 사용하는 과자를 사 먹지 말고 기름을 적게 사용해 집에서 쿠키를 구워먹자는 것인걸 알았다. 특히 아이들이 나무 보호의 중요성을 알고 변화를 만들어내면 기업에서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는 깨어있는 소비자가 되자는 의미여서 아이들에게 꼭 이야기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뒷면지는 나무가 자라고 있는 숲을 보여준다. 우리가 생각하고 실천하면 숲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림도 아주 예쁘고 구석구석의 내용을 찾아보는 맛이 있는 좋은 환경 그림책이다.
어스본에서 지구를 지키는 책 시리즈가 3권 나왔는데 이 기회에 나머지 2권도 더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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