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림
손봉수 외 지음 / 잇스토리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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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안기부도청공작팀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 그 중에서도 더 냉철한 주인공의 선택과 갈등을 다룬 책이다.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악역을 자청하는 주인공이 사랑 앞에서도 냉정할 수 있을까..영상화 기획 소설이라 과연 어떤 배우가 어울릴까 상상해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너무 몰입해서 읽다보니 후루룩 읽혀버려서 아쉽고 허무했다. 중편소설이 아닌 장편소설이었음 좋겠다는 아쉬움이 찐하게 남았다.

미림: 아름다운 숲

적막하기 이를 데 없는 암흑뿐인 어두운 숲속을 걸
어본 적 있는가. 세상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공
포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늪이 될 것이다. 최소한
하늘에서 내려오는 밝은 햇살이 숲의 녹음을 통과
하면서 부서지는 한 줄기 빛과 조화를 이루어야만
비로소 '숲은 아름답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해할 필요 없어. 기록만 하면 되지. 판단
은 어차피 위에서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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