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의 겁쟁이 탈출기 문학의 즐거움 38
가와후치 게이이치 지음, 김보경 옮김, 오카베 리카 그림 / 개암나무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왕따를 당하는 불쌍한  ‘모리 요’가 마을의 빈집털이 범인들을 잡는데 큰 활약을 하면서 겁쟁이였던 자신에게서 탈출하게 된다. 그러한 과정을 담은 이 책은 일단 범인을 잡는데 흥미와 호기심을 갖게 하며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그 안에 중요한 점은, 모리 요가 겁쟁이였던 자신을 탈피하면서 왕따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뚱뚱하고, 겁 많고, 부모의 나이가 많다는 점 등이 왕따가 될 수는 없다. 폭력을 가하는 아이들은 장난에 지나지 않을지 모르지만, 당하는 아이의 입장은 정말 죽을 맛이고 슬픈 현실에 괴로울 것이다. 모리 요의 슬픈 심리 묘사가 세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읽는 동안 마음이 불편했다. 하지만 모리 요가 자신감도 갖게 되고 왕따를 극복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우리 아이가 왕따를 당할 수도, 왕따를 시킬 수도 있어서 이 책을 같이 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친구로서 인간으로서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 책은 매우 의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이 스파이 미네르바의 올빼미 38
사라 윅스 지음, 유미래 옮김 / 푸른나무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이 스파이>는 향기로운 이야기다.^^

입스위치 마을의 파이 가게.

앨리스의 이모인 폴리는 파이를 정말 잘 만드나 보다. 읽는 이로 하여감 달콤하고 사랑스런 여러 가지 파이 향기를 느낄 수 있게 하니 말이다.

갑작스런 폴리의 죽음은 온 마을을 슬픔에 젖게 만들고(폴리의 파이맛을 더는 볼 수 없으므로), 파이 비법을 고양이인 ‘스노우 팻’에게 남겼다는 유언장만 남아 있을 뿐.

앨리스와 찰리의 끈질긴 추리와 추적으로 파이 스파이(블루베리상 들러리)를 잡게 되고, 이모의 유언에 대한 제대로 된 해석이 밝혀지면서 앨리스의 가족에겐 행복과 사랑을 되찾게 된다. 파이의 비법도 밝혀지고..

결국 <파이 스파이>는 앨리스와 엄마의 사랑 회복이 이야기의 테마인 것 같다. 11장에서 앨리스는 엄마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에도 엄마가 곁에 있다라는 부분이 가슴 찡~했다.

대부분의 유년기의 아이들은 앨리스처럼 엄마의 사랑을 원할 것이다. 나도 우리 아이한테 좀더 다정한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덮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칠판만 보이는 안경 - 학업스트레스 조금 이른 사춘기 1
박부금.이애경 지음, 양은아 그림 / 풀빛미디어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칠판만 보이는 안경

 

너무 당연하고 쉬운 진리를 우리는 잊고 사는 것 같다.

특히 공부를 함에 있어서..비법이라는 것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닌데..

공부도 스스로 즐겨야 재밌게 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건 말처럼 쉽지 않다. 그게 문제다.

교과서 잘보고, 선생님 설명 잘 듣고, 그리고 복습하면 된다. 하지만 공교육에서 교과서에 충실하게 가르치는 선생님이 얼마나 되는지..진도 나가기 바빠서 설명이고 뭐고 슉슉~ 지나가 버리는 일도 많다. 그러다보니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고..


<칠판만 보이는 안경>에서 준혁이는 축구를 좋아하고 공부엔 별 관심이 없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 하는 분야가 다 다른데, 우린 국,영, 수 중심으로 서열을 매긴다. 이러한 현실을 탓해야 할지...

‘칠판만 보이는 안경’은 준혁이에게 잠깐 왔다가 사라진다. 진이네 가게처럼.

어쨌든 준혁이는 안경의 도움으로 공부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된다.

작가의 메시지는 알겠는데,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서 다소 슬프다. 예진이의 경우 영어를 열심히 하는데도 별로 향상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하는 부분에서도 그렇다.

 

어쨌든 우리 아이들이 이왕 할 공부라면 재미있게 열심히 해야할 것이다. 나도 우리 아들에게 해 줄 말이 이것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아빠는 버드맨 독깨비 (책콩 어린이) 20
데이비드 알몬드 지음, 폴리 던바 그림, 강윤정.허윤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꿈꾸는 어른도 아름답다.^^


딸인 리지가 아빠를 깨우고 아침을 먹이고..아빠를 돌본다.

동화 속은 현실과 달라서 그런지 딸과 아빠가 역할이 바뀌었다.

“지상 최대의 하늘 날기 대회” - 아빠는 대회에 출전 신청을 한다. 딸 리지랑.

아빠는 날개도 만들고, 둥지도 만들고, 상상의 알을 품고, 상상의 새가 알까고 날아가고...(날개나 둥지는 너무 예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 책의 그림이 넘 예쁘다.)

대회 당일이다.

날개와 믿음 팀-아빠와 리지의 팀명

다른 참가자처럼 기계나 추진로켓, 고무총, 탄력고무줄 등과 같은 장치는 없고, 날개와 믿음, 희망, 사랑으로 난다. 왠지 이 부녀는 잘 날 수 있을 꺼라는 기대를 가졌지만, 다음 책장에서 바로 강물로 빠지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동화 속 비현실이 현실로 바뀌는 장면에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아쉬웠다. 아빠와 딸이 멋지게 하늘을 날아올랐다면 이 책은 오히려 식상했을까? 잠깐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대회 참가 과정까지 딸이 아빠를 믿고 대회에 나간다는 그 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족 간의 믿음과 사랑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 준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따뜻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의인성 숲 속 이야기 - 천재성과 상상력을 키워 주는
김동훈 지음 / 한언출판사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식인보다 한 수 위인 창의적인 사람으로 키우기 위한 방법이 숨어있을 것 같은 마음에 이 책에 혹했다. 요즘 떠드는 ‘창의성’에 관한 비법이라도 있는 걸까해서 말이다..

저자인 김동훈 선생님의 저작 의도를 보니, ‘사고의 다각화’라는 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한다. 스토리텔링에 스캠퍼 기법을 더한다는 것은, 결국 ‘이야기’를 바꿔보고 생성하는 등 다양한 상상력을 발동해서 창의성을 신장시킨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통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해보고 생각주머니를 넓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다보니 책의 두께가 있지만, 다음엔 어떤 이야기로 요리할까라는 관심으로 이 책의 책장이 잘 넘어간다.^^

각 이야기 끝에 ‘창의인성퀴즈’란에 글쓰기란은 활용만 잘 한다면 매우 좋은 글쓰기 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쪽수를 좀 차지하더라도 글쓰기노트 페이지를 많이 주었다면 (두 쪽..) 더 좋겠다는 바램이다. 우리 아이는 사내아이라 글씨가 좀 크기도 하고 쓰고 싶은 말이 많은지, 이왕있는  쓰기란이 더 여유로웠으면 좋겠다.

각 이야기에는 위인 이야기도 있고, 사자성어도 있고, 등등 여러 분야를 다루고 있어 이 책 한권이라도 제대로 보면 지식이 매우 풍부해질 수 있다. 역시 많이 읽어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고, 그리고 그 생각을 다각도로 바꿔 생각해본다면 창의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울 것 같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고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되어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