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망치 - 낡은 생각을 부술 때 시작될 삶의 변화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김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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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잘 읽어야 합니다. 잘 못 읽으면 사고나요. 망치는 깨부수는 도구입니다. 이 책에서는 망치를 못을 박는 도구로 설정하지 않고, 무언가를 깨부수는 도구로 설정했어요.


그런데, 부술 때는 잘 부숴야 합니다. 잘못 부수면 쓰레기만 많아지고 치우기만 힘들어져요.

그만큼, 이 책도 잘 읽어야 합니다.


책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성실함'이라는 개념을 부숴라.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만큼만 해라. 탱자탱자 놀라는 말이 아닙니다. 완벽하게 끝마치겠다는 생각을 그만두고, 일단 실행해서, 대충이라도 완료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장인정신으로 재료 선별부터 플레이팅까지 완벽한 미슐랭 식당을 차리는 것 보다는, 대충 엇비슷한 퀄리티를 내는 양산형 프렌차이즈를 만드는 것이 사업성이 좋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 이런 내용도 나와요. '회의시간에 스마트폰을 들여다봐라' 회의 내용을 무시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생산성 있는 회의를 하라는 의미이며, 내가 직접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이 아닌 내용을 진행하고 있다면, 그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다른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어려운 일입니다. 망치로 무언가를 제대로 부수는 것이 어렵듯이요. 잘못 깨뜨리면 사람이 다치거든요. 회의시간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선, 그 회의에서 무슨 내용이 오고가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회의에서 내게 떨어질 업무를 파악하거나, 혹은 발언이 필요할 때에 발언할 수 있으니까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만큼 하기 위해선, 이 것을 어느정도 수준까지 올려야 '완료' 딱지를 붙일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메타인지가 있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밥이 덜 익거나, 혹은 죄다 타 버릴테니까요.


종종 이런 류의 책을 읽고, '대충 화살을 쏜 다음에 방향을 맞추면 된댔어' 라며 일단 대뜸 화살부터 날릴지 모르는 일부 독자들이 걱정되어 노파심에 붙이는 말입니다. 호주로 가려면 북극성을 보고 출발하면 안 됩니다.



"생각 망치"에서 초반에 저자는 자신은 무척 다양한 사업을 넘나드는 사람이라는 소개를 합니다. 프로그래머, 기업 컨설턴트, 우주 개발자 등등...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가 생각날 정도로 굉장히 넓은 분야에 발을 걸치고 있습니다. 일런 머스크도 우주 개발의 스페이스 X, SNS의 X, 전기차의 테슬라, 뇌신경과학 분야의 뉴럴 링크 등, 일견 관계없는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 중이죠. 저자는 자신이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내용을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다동력"입니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해 내는 힘'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지요. 그리고 그 "다동력"을 키우는 방법을 책에 서술해놓았습니다.




'성실함', '완벽주의', '준비단계' 등등 저자는 '다동력'을 위해 모든것을 뛰어넘습니다. 일단 시작하고, 하는 와중에 수정하라는 내용은 우리가 많이 읽어온 자기계발서들에서도 흔히 나오는 이야기이긴 하네요.




특히 무언가 1가지를 잘 하는 것보다, 3가지를 평균적으로 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내용은 꽤 다양한 저서에서 들은 바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도 그 이야기를 합니다. 하나의 분야에서 최고가 될 필요 없이, 다양한 분야를 평균적으로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그리고 그 분야들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효과는 드라마틱하다고 책은 조언합니다.


책을 쭉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추천하고 싶은 독자는 없습니다. 애초에 이 책은 상위 1%를 위한 책이에요. 세상을 이끌어나갈 리더들을 위한 책입니다. 그들에게는 책에 나온 거의 모든 내용이 기본적인 능력으로 장착되어 있어요. 그래서 말 그대로 하고싶은 대로 하고 살아도 생산성을 낼 수 있죠. 누가 뭐라 안 해도 업무에 몰입하고, 완료 딱지를 붙이고, 빠르게 다음 업무로 넘어가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리고 나머지 99%의 사람들은 이 책과 반대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에요. 성실하게 하기 싫은 일을 묵묵히 해치워가며 소박한 삶을 유지하는 사람들이요. 그리고 사실 세상은 그런 사람들 덕분에 흘러갑니다.


그거 아세요? 일런 머스크와, 호리에 다카후미는 안정적인 가정이 없다는 사실을.



망치로 자신의 머리를 깨부수고 싶은 사람들에게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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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해커스 토익 900+ (LC + RC + VOCA) - 최신 기출 유형 100% | 초스피드 토익졸업을 위한 한권 시리즈ㅣ본책+해설집+실전모의고사 4회분+토익 기출 VOCA+무료 MP3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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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해커스 토익 900+ (LC+RC+VOCA)", 초스피트 토익졸업, 해커스토익


바쁜 학생과 직장인분들, 토익은 필수라고 하는데 준비가 쉽지 않죠. 매번 공부해도 점수는 제자리. 800점을 넘기는 길은 까마득히 높아보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딱 좋을 책이 있어요. "한 권으로 끝내는 해커스 토익 900+ (LC+RC+VOCA)"에요. 토익 마지막 스퍼트를 내기 위해 짧은 시간에 최신 경향을 쏙쏙 체득할 수 있게 구성된 책이랍니다.


초스피드로 토익을 졸업할 수 있는, 해커스 토익이에요.





스케쥴도 정리되어 있어서, 매일매일 책에서 하라는대로 공부하다보면 금새 최신 경향을 몸에 익힐 수 있답니다. 시험이 일주일 남은 사람들은 5일짜리 스케쥴을, 그래도 2주~한 달 정도 남은 분들은 10일짜리 스케쥴을 따라서 공부하면 딱 좋을 거에요.


토익 최신기출경향을 100% 반영한 교재예요. 그래서 따로 뭐 할 필요 없이 이 책의 스케쥴러만 따라가면 되어요.




LC, RC는 기본! 어휘 학습(VOCA)까지 한 권으로 학습 가능하며, 실전 모의고사까지 제공되어 실제 시험처럼 연습할 수 있어요. 이 책 한 권만 들고다니면서 짬짬히, 하루 10분씩 진도에 따라 풀어나가면 되어요.


번거롭게 음원 다운로드 할 필요 없이 그때그때 QR만 찍으면 LC 테스트도 완성입니다. 커리큘럼 짤 필요도 없이 한 권으로 뚝딱 완성되니 딱 좋죠?


음원도 기본 문제풀이용 MP3는 물론, 다양한 상황에 맞춘 MP3 를 모두 제공하고 있어요.

     📌 문제풀이 MP3: 토익 시험에 나오는 다양한 원어민 발음과 실제 시험 속도가 반영되었어요.

     📌 영국식/호주식 버전 MP3: 어렵게 느껴지는 영국식/호주식 발음에 대비할 수 있어요.

     📌 고속 버전 MP3: 음성 속도가 빨라지는 최신 경향을 반영해서 고난도 시험 대비까지 가능해요.

     📌 시험장 소음/매미 소음 버전 MP3: 실제 시험과 동일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어요.



모의고사도 준비되어 있어서,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바싹 모의고사 풀며 실전 감각을 예리하게 다듬을 수도 있답니다. 토익도 자주 본 사람이 잘 본다잖아요. 취약 문제 유형 공략부터 고난도 문제 정복까지! 완벽하게 토익 시험에 대비 가능해요. 최신 문제들도 몸에 익히고 여러 번 시험을 직접 쳐본 효과도 얻을 수 있어요.




이 책은 시험 보기 전 딱 일주일 전에 구매하여 바싹 공부하기 좋은 책이에요. 이렇게 콤팩트한 단어장이 같이 제공되기 때문에, 매일매일 체크하면서 하루 분량씩 바짝 외우기 좋답니다. 손바닥만한 크기라, 가방에 쏙 들어가요. 짬날 때마다 틈틈히 공부할 수 있어요.




저는 정말 오랜만에 토익을 준비하기에, 일단 모의고사부터 풀어봤습니다. 오랜만에 영어를 마주하니 아주 머리가 어질어질 하네요.




그리고 어지러운 머리에 걸맞게 굉장히 많이 틀렸어요. 단어도 내용도 생경한게, '내가 봤던 토익 맞아?' 싶었답니다. 예전에는 파트5 정도는 술술 풀고, 한두개 빼곤 틀리지도 않았는데, 초반부터 비가 내리는 것이 아주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공부하던 때와 다르게, 파트 7 지문도 굉장히 길어졌더라고요. 내용도 많아지고 묻는 것도 좀 더 세세해진 느낌입니다.


학원 갈 필요 없이 혼자 공부해도 걱정 없는 자세하고 친절한 강의식 해설 제공! 이론부터 문제풀이까지 꼼꼼하게 알려줘서 독학도 충분히 가능해요.


TIP) 추가 제공되는 온라인 부가자료까지! 해커스인강&해커스토익 사이트에서 이용 가능해요.

<해커스인강>

- 단어암기장 (PDF)

- 고득점 핵심 노트 (교재 내 QR 수록)

- 토익 기출 VOCA (부록)

 

<해커스토익>

- 온라인 실전모의고사

- 매일 실전 LC/RC 문제

- 정기토익 기출단어(PDF)

- 토익 단어시험지 자동생성기


저는 10년만에 다시 토익 잡고 공부해보려고요. 이 책이 아주 딱 맞는 친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왕년에 800은 넘었어서 만만히 보고 토익 모의고사부터 집어들었는데, 오산이었네요.


차근차근 스케쥴에 맞추어 공부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토익도 다시 쳐보려고요. 이번에는 이 책과 함께 900의 벽을 뚫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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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그럼 팔로우! - 인플루언서 세계의 진짜 이야기 탐 그래픽노블 10
귀르반 크리스타나자야 지음, 조제프 팔종 그림, 권지현 옮김 / 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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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인플루언서의 세계, "좋아요? 그럼 팔로우!"



인플루언서들의 세계, 모두가 바라마지 않는 세상입니다. 사람들은 인플루언서를 선망하죠. 그들이 올려주는 사진과 영상을 보고 좋아요를 누르고, 그들의 "영상이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와 구독을 남겨주세요!"(유튜브 등)라는 말에 구독과 팔로우를 누릅니다. 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마음에 댓글을 달고, 때때로 '언팔'을 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동시에 우리는 그들이 방문한 공간을 방문하고, 그들이 먹은 것을 먹고, 그들이 입은 것을 입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인터넷 너머에 있는 세계가 아니라, 내 삶에 깊게 영향을 주는 무언가에요. 그래서 그들을 '영향력을 주는 사람(인플루언서)' 이라고 부르나봅니다.


이 책은 그런 인플루언서들의 세계를 고발합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성된 책이라 알기 쉬운 학습만화 형식을 빌려서요. 그래서 알기 쉽게 꾸려져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내용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저자는 프랑스인이라 '프랑스의 인플루언서 세계인가?' 싶은 생각이 들겠지만,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지금, 그것은 비단 프랑스나 어느 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니죠. 우리는 한국에서, 지구 반대편에 사는 그들과 동일한 경험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인플루언서는 인플루언서인거죠.



> 좋아요? 그럼 팔로우!



책은 한 남성이 여자친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여자친구는 좋아하지도 않는 디자인이었죠. 남성도 그걸 알고있었지만, 계속해서 올라오는 인플루언서들의 광고에 나도 모르게 그 가방을 구매해버린거에요.


그렇게, 책은 인플루언서와 광고에 대해 꼬집는 것으로 포문을 엽니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실감한 남성은 자신의 반려동물을 이용하여 인플루언서가 되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들처럼 사진을 꾸며 올리죠. 그 것이 전혀 일상과 맞지 않는 내용이라 할지라도요. 말똥을 주워 먹고 배탈이 난 강아지는, SNS 속에서는 숲을 거니는 우아한 반려견이 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멋지게 나오게 하기 위해, 주인은 강아지를 물가로 데려가 포즈를 취하게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정작 그 강아지는 물을 싫어함에도 불구하고요.


이 부분은 많은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을 지적하기도 해요. 어차피 그들이 올리는 이야기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그 외에도 책은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인플루언서 지망생들의 이야기를 비꼽니다. '나만의 멋진 사진'을 남기기 위해 남들 다 가는 여행지에서 남들 다 하는 포즈로 사진을 찍는 모습. 그 '멋진 사진'을 위해 정작 멋진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오염시키는 모습. 그리고 그 '멋진 사진'이 모으는 좋아요와 팔로우에 휘둘리는 인플루언서들의 삶, 등이지요.


SNS가 발달하기 전에는 그것이 반짝이는 별들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시대에요. 그래서 모두가 인플루언서를 선망하고, 모두가 인플루언서가 되기를 바라죠. 인플루언서가 된다는 것은 대중에 대한 영향력을 획득한다는 의미에요. 그것은 부와 명예, 그리고 성공을 의미하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는 짙다고 합니다. 그들의 밝은 면 뒤에 있는 현실이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책은 고발하고 있어요. 가령,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던가요. 책에 있는 주인공은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 피드를 올리며, 좋아요 하나 하나 올라가는 모든 시간을 핸드폰에 몰두하죠. 정작 그와 함께하고싶어하는 강아지는 홀로 남겨둔 채로요. 집은 각종 광고 협찬 물품으로 넘쳐납니다. 필요하지도 않은 물품이지만, 마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물품인 것 처럼, 그러나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녹여 광고해야 하는거죠.



>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우리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플루언서가 되고싶어해요. 하다못해 마이크로인플루언서라도 되기 위해 노력하죠. 저만 해도 이렇게 글을 쓰고 매일 포스팅을 남기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서일지도 몰라요. '공감'이 달리고, '이웃'이 늘어가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니까요. 제가 그렇게 '공감'과 '이웃'에 절절메는 시간에, 아이들에게 책을 한 권 읽어주는 것이 현실에는 훨씬 더 도움이 될텐데 말이에요. (물론, 항상 공감과 댓글, 감사합니다. 이웃추가는 환영이에요!)


책은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우리에게 인플루언서들의 이야기를 해주어요. 우리들이 항상 보고 있는 밝은면 아래에, 또 다른 현실이 있다는 것을요. 물론 밝은 면도 그들의 현실이에요.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보여주지 않는 다른 현실 또한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실 그 다른 현실이 더욱 중요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인정해야 해요.


책은 경고의 내용들을 담고 있어요.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이 마냥 행복하지는 않을 수 있다, 네 일상이 엉망이 될 수도 있다,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생생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을 수 있다, 고 말하죠. 그리고 반려견을 인플루언서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옆에, SNS에 관심없는 여자친구를 배치함으로써, 인플루언서 세계에 냉소를 날려요.


인플루언서의 밝은 삶을 선망하기 전에, 우리의 삶을 제대로 세워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현실의 시간

매일 그림책을 읽다가 오랜만에 읽는 책이었어요. 비록 청소년을 위한 학습만화지만요.


매일같이 핸드폰을 하고 블로그를 들락거리던 제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었답니다. 일명 현타라고 하죠. 항상 스스로 핸드폰 중독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그런 제게 인터넷에서 그만 빠져나와 현실을 살라며 세게 망치를 두드리는 느낌이었네요.


우리에겐 SNS 속의 세계보다 더욱 중요한 현실의 시간이 있어요. 이 책을 기점으로 글을 올리는 시간 외에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현실로 다시 복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탐색 말고, 저를 위한 책들도 좀 탐색해야겠고요.


간만에 책을 읽으니 머리도 조금 씻겨나가는 기분이었답니다. 핸드폰을 줄이고, 게임도 줄이고, SNS도 줄이고, 현실 육아에 조금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인플루언서를 선망하고, 그들의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에요. 청소년 타겟의 책이지만, 오히려 청소년 타겟의 책이기 때문에 책을 잘 안 읽는 성인들도 편하게 휘리릭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쓰여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제 1 장래희망이 인플루언서라고 하죠. 유튜브,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모두 인플루언서니까요. 인플루언서는 확실히 돈을 잘 법니다. 성공하는 삶을 살아가죠. 그리고 정말 자주 보는 대상들입니다. 그렇기에 학생들이 그들의 삶을 선망하게 되는 것은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저희 아이도 한 때 "나는 유튜버가 될 거야."라며 먹방 유튜버의 길을 걷겠다 선언했을 정도고요. 지금도 '유튜버처럼' 동영상과 사진을 찍고는 한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기도 해요. 특히나 아이들은, 학생들은, 대체로 인플루언서의 밝은 부분만 보고 살아왔을테니까요. 그들의 '진짜 삶'은 다양하다는 것,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밝은면과, 어쩌면 그보다 더 좋은 다른 면도 있지만, 또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두운 면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든 직업은 좋은 것과 힘든 것이 다 있으니까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좋아요'와 '팔로우'의 의미를 다시 알아보는 시간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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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글이 야호 2 기본음절 세트 - 전8권 (워크북 1~4권 + 쓰기놀이터 1~4권 + 기본음절표) 새로운 한글이 야호 2
한글이아빠 지음, 김보경 글 / EBS미디어(주)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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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책세상맘수다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아이가 더 좋아하는 한글 워크북, "한글이야호 2 기본음절 세트 (8권, 1세트)"



큰 아이는 이제 한글을 뗐고, 아직 띄어쓰기나 맞춤법은 부족하지만, 스스로의 생각을 한글로 표현하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그림에 말풍선도 붙여서 말하는 것도 스스로 표현해 넣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기도 하더라고요. 워크북에도 제법 흥미를 붙여서, 주에 하루 쯤은 스스로 워크북을 펴고 주르륵 풀어나가기도 한답니다. 이쯤 되면 내년 초등 준비 다 했죠?


그러니 이제 둘째가 눈에 들어오네요. 이제 5살 후반기에 들어가기에, 언니가 어느정도 워크북에 적응되었을 때 둘째도 같이 옆에서 하면 어떨까, 하는 엄마의 욕심이 슬슬 피어올라요. 그래서 첫째보다 조금 일찍 학습 워크북을 찾아보았답니다.



> 한글이야호2 기본음절 세트




"한글이 야호2 기본 음절 세트"는 4권의 본 책과 4권의 쓰기 책, 합쳐서 총 8권인 무척 볼륨이 많은 한글 워크북이랍니다.


기본 음절을 배울 수 있는 본책에, 해당 본 책에서 배운 글자들을 연습할 수 있는 쓰기 책이 짝꿍 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색상을 빨간색, 주황색, 오렌지색, 노란색으로 구분하여, 같은 색깔끼리 짝지으면 짝꿍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1권을 통해 "한글이 야호2"를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 자세히 살펴봐요.



한글이 야호 각 권마다 네 가지에서 다섯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글자를 풀어냅니다. 1권은 "아이, 고기, 누나, 누구야" 총 4권 구성이네요. 모음 'ㅏ'와 'ㅣ', 자음 'ㄱ', 'ㄴ'을 배울 수 있답니다.




각 편마다 '뿌미 놀이터', '야호 놀이터', '쓰기 놀이터'로 나뉩니다.


· 뿌미 놀이터: 기본 음절표를 통한 기본 글자 모양 인식

· 야호 놀이터: 낱글자와 단어 글자 읽기

· 쓰기 놀이터: 낱글자와 단어 글자 쓰기


이렇게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글자를 인식하고, 읽고, 써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1권의 뿌미 놀이터를 조금 더 살펴봐요. '뿌미 놀이터'는 이렇게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스티커 붙이기가 기본 활동이랍니다. 다양하고 알록달록한 배경에 맞추어 알맞은 글자 스티커를 붙이면 되어요.


스티커를 통해서 흥미를 가득 올려주었다면, 야호 놀이터로 넘어갈 차례입니다.


'야호 놀이터'에서는 말놀이 노래와 글자 그림책이 나와요. 말놀이 노래와 글자 그림책을 통해 글자를 익숙하게 발음해볼 수 있는 시간이죠.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글자와 발음을 연결할 수 있게 된답니다.


쓰기 놀이터에서는 지금까지 만났던 글자들을 한 번씩 연습하여 써볼 수 있는 지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지루하지 않도록 한 장에 많지 않은 글자들이 알록달록한 그림들과 함께 포함되어 있어요. 물론 통글자를 쓰는 지면도 들어있답니다.



쓰기 놀이터에서 쓰기 활동이 부족하게 느껴질 친구들을 위해 이렇게 쓰기 책을 활용할 수 있어요. 본 책에서 배운 글자들을 여러 번 따라 쓰고, 직접 써 볼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쓰기 책에 있는 지면은 아이가 한 번에 혼자 쓰기 조금 버거울 수도 있어요. 아이의 진도에 따라 적당히 진행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모음과 자음, 기본 음절을 한 번에!



1권에서 'ㅏ','ㅣ', 'ㄱ', 'ㄴ'을 모두 배웠다면, 이번엔 2권으로 넘어갈 시간이죠. 2권은 '너도 나도', '라디오', '마녀 가!', '두 마리'편을 통해 'ㄷ', 'ㄹ', 'ㅁ'을 배울 수 있답니다.



주황색깔 쓰기 책은 2권에서 배운 글자들을 다시 쓸 수 있는 지면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3권은 '바구니', '수리수리 마수리', '이랴 이랴', '주머니', '우주 버스'편을 통해 'ㅂ', 'ㅅ', 'ㅇ', 'ㅈ'을 배울 수 있답니다.



오렌지색 쓰기 책에서는 3권에서 배운 글자들을 연습할 수 있어요.



마지막 4편에서는 'ㅊ', 'ㅋ', 'ㅌ', 'ㅍ', 'ㅎ'을 배워야죠. 제일 마지막에 '치카푸카하'편을 통해 4권에서 배운 내용들을 모두 복습하는 시간도 있답니다.



4권에서 배운 내용들은 노란색상 쓰기 책에서 반복하여 연습할 수 있답니다. 4권을 모두 풀 시간이 되면, 아이가 한 지면 쯤은 뚝딱! 해치울 수 있는 쓰기 습관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바라봅니다.


> EBS 교육 영상과 연계하여 지루하지 않게

"한글이 야호2 기본음절 세트"는 EBS 미디어에서 구성한 한글 워크북이잖아요. 그래서 EBS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글이 야호2"를 먼저 만나볼 수 있답니다.


책에 나오는 글자들을 이용해서 만든 노래들을 아주 재미있게 만들어놓아서, 아이들이 정말 즐겁게 시청한답니다. 이렇게 미디어 시청을 하면서 함께 글자를 쓰다보면, 워크북 쓰기가 마냥 지루하고 재미없는 활동이 아니라, 정말 즐거운 놀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 추천연령 만 4세 +

저는 둘째에게 조금 일찍 워크북을 주기는 했습니다만, 본격적인 '읽기'와 '쓰기' 활동이 포함된 책이기 때문에 만 4세 이상 형님들이 한글을 떼기 위해 접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쉬운 글자부터 하나하나 떼다보면, 1년이면 뚝딱! 한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될 거에요.



> 소소 후기

제가 서평단 사진 등을 남기기 위해 책을 받은 후에 며칠 책꽂이에 꽂아놨는데요. 아이들이 빨리 책을 달라며 보채더라고요. 호다닥 사진을 찍고 있노라니 아이들이 와서 반기면서 책을 서로 받아갑니다. 둘째 책이라고 하니 첫째 언니가 많이 서운한 눈치.


스티커 활동에 그림책, 노래 등등 정말 많은 활동이 많은 책인데다가 표지부터 알록달록해서 아이들이 정말 신나서 갖고 노는 모습입니다. 첫 학습 워크북으로 선물해주기 적합한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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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끼다 2 나는 새끼다 2
권혁준 그림, SBS TV 동물농장 X 애니멀봐 원작, 이정은 구성 / 서울문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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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책세상맘수다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말랑 콩떡! 세상 귀여운 아기동물 이야기, "나는 새끼다 2"



우리집 셋째, 백일 된 아기도 정말 귀여운데, 그 만큼 귀여운 생물들이 있으니, 바로 동물들의 새끼입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아실 바로 그 TV 동물농장 팀의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에서, 2001년부터 방영한 내용들을 정리하여 올리고 있죠. 그 중에 "나는 새끼다(I'm Baby)"에서는 작은 아기 동물들의 귀염뽀짝한 영상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그 영상들이 사진 그림책 형식으로 구성된 것이 바로 "나는 새끼다" 시리즈랍니다.


말뭐말뭐. 같이 한 번 봐요!



> 나는 새끼다 2



귀여운 아기동물들의 이야기, "나는 새끼다 2". 제일 처음 만나는 동물은 롭이어 토끼에요.


"너 토끼가 왜 강한지 알아?

'깡'과 '총' 이 있기 때문이야."


깡총깡총! 귀여운 30일짜리 롭이어 토끼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나대는(?) 매우 귀여운 이야기랍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아기동물들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으니,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요!



> 동물들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한 가득!





사랑스러운 동물들이 있으면 그 동물에 대해 조금 더 알고싶잖아요? "나는 새끼다 2" 책에도 각 동물들의 특성을 알 수 있는 페이지들이 중간중간 포함되어 있답니다.


각 동물들의 이야기들 중간중간 동물의 특성을 알려주기도 하고, 동물 이야기 맨 끝에는 이렇게 각 동물의 설명이 들어있는 노트가 적혀있답니다. 동물들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거에요.



> 추천연령 만 5세 +

귀여운 사진에 간단한 만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읽기독립이 된 아이들이 정말 즐겁게 마주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어른들의 책을 궁금해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딱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어요. 저희 첫째도 책이 너무 귀엽다며 가져가서 탐독하고 있답니다.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작은 동물들의 새끼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아이들 혹은 반려동물을 맞고싶은 아이들에게 무척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어요.


물론 동물을 좋아하는 어른들이 읽기에도 무척 좋은 책이랍니다.



> 독서 포인트

1. 귀여운 아기 동물 사진 한가득

- 아기 동물들의 사진으로 이루어진 사진책이기에, 읽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된답니다. 쉽게 볼 수 없는 아기 동물들의 어린 시절을 함께 책으로 만나보세요!


2. 유튜브 영상과 함께

- "나는 새끼다 2"는 TV 동물농장 X 애니멀봐 유튜브에 공개되어있는 영상들로 책이 구성되어 있어요. 그래서 유튜브 링크로 들어가면 아기 동물들이 움직이는 생생한 영상과 그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답니다. 병행하여 읽으면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 거에요!



> 함께 생각해보기

1. 동물들은 어떻게 태어날까?

2. 동물들은 언제 어른이 될까?

3. 동물들의 새끼는 뭐라고 부를까?

4. 동물들은 몇 마리의 새끼를 낳을까?

5. 새끼들이 건강하게 어른이 되려면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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