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밥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27
이은선 지음 / 북극곰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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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직접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어요]




매일 세 끼 먹는 밥! 어떤 밥을 제일 좋아하나요? 큰 딸은 김치볶음밥을 가장 좋아하고, 둘째는 김밥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오늘도 김밥으로 점심을 뚝딱 한 참이죠.


매일 먹는 밥에 대한 그림책이 나왔대서 함께 읽어봤어요. "최고의 밥" 어떤 내용일까요?



> 최고의 밥



공깃밥. 우리가 매일매일 먹는 밥이랍니다. 매일 먹지 않으면 허전한 밥이죠. 스스로를 최고의 밥이라고 말하는 공깃밥!




"누가 최고래?"


공깃밥의 이야기를 듣고 김밥이 튀어나와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K-음식의 중심! 최고의 밥 하면 김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삼각김밥, 주먹밥, 볶음밥이 나오는데... 최고의 밥은 누구일까요?



> 아이가 잘 먹는 밥이 최고

"최고의 밥" 그림책을 읽는 내내 큰 아이는 연신 김치볶음밥을 찾습니다. "김치볶음밥 어딨어? 김치볶음밥!" 하며 큰 아이의 최고의 밥을 찾았지요. 옆에서 둘째는 "김밥! 김밥 최고!" 하며 김밥을 응원했고요. 이처럼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지만, 그래도 밥이 빠지면 아쉬운 것, 그것이 바로 한국인의 밥상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둘째가 입이 참 짧아요. 항상 밥을 남기려고 하고, 많이 먹지 않는 편이죠. 가리는 음식도 많은 편이고요. 그래서인지 체구도 작고, 어린 아이임에도 무척 말랐어요. 그래서 항상 아이가 좋아하는 김밥을 종류별로 싸고, 다양한 식재료를 김밥 속에 숨겨서 최대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답니다. 한 입이라도 더 먹으면 그 것이 제게 있어서는 최고의 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림책 속에서는 아이들과 먹은 다양한 밥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우리집에서 주로 먹는 밥을 찾아보기도 했지요. 나름 이런저런 밥을 챙겨먹어서 그런지, 다행이도 "최고의 밥" 그림책에 나오는 밥 중에 '고봉밥' 빼고는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밥은 없네요. 다양한 밥을 읽다가 오늘은 초밥을 먹고싶다며 함께 "초밥!"을 외치는 아이들이에요.


💡 우리 아이들의 최고의 밥은 무엇인가요? 책 속에서 함께 찾아봐요.



> 추천연령 만 2세 +

두 돌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밥'을 먹기 시작하지요. 다양한 밥들을 먹어보면서, 책에 나오는 밥과 비교해보는 즐거운 재미가 있을 거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밥도 찾아보고, 오늘 저녁에 먹을 밥도 책 속에서 같이 골라봐요.



> 독서포인트

1. 내가 먹은 밥!

- 책 속에는 우리가 매일 먹는 다양한 밥들이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오늘 먹은 밥도 찾아보고, 저녁에 먹고싶은 밥도 함께 골라볼 수 있지요. 혹은 책에 나오지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밥을 이야기해보기도 좋고, 책에 나와있는데 못 먹어본 밥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어 볼 수 있어요.


2. 밥의 의미

- 밥은 우리의 일상이에요.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에 들 때 까지 '밥'과 굉장히 밀접한 하루를 보낸답니다. "밥은 먹었어?" 라는 말이 안부 인사가 될 정도이니까요. 책을 펼치면 제일 먼저 등장하는 잘 익은 쌀이, 책 마지막 페이지에는 쌀독이 있는 가마솥 장면으로 이어져요. 쌀에서 밥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일상 속 '밥'의 의미를 되새겨보기에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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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영어 필기체 필사 - 영어 필기체로 만나는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다온북스 편집부 엮음, 윤영 옮김 / 다온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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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직접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어요.]




무수히 올라오는 신간들 중에, 종종 필기체 필사를 하는 책들이 있더라고요. 궁금하던 차에, 어릴적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어린왕자 영어 필기체 필사" 책이 있어 펼쳐봤습니다.



> 어린왕자




책은 실용적으로 필기체를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먼저 알파벳 하나하나를 알려주고, 알파벳들을 쭉 이어쓰는 연습을 해요. 그리고 각 알파벳마다 단어를 몇 개씩 연습해보는 장이 있습니다.



알파벳들을 충분히 연습한 후에야 본격 어린왕자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어린왕자에 할당된 페이지가 적기에, 어떻게 문장들을 모두 담을 수 있었는지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내용을 적당히 편집했더라고요. 문장들이 듬성듬성하여 어린왕자 이야기를 다시 읽기에는 무리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굉장히 실용적으로 알파벳에서 시작하여, 단어, 문장으로 이어지도록 편집된 필기체 필사책이에요.



>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문장을 더듬는 시간

하루에 두세 문장을 필사할 수 있도록 편집되어서 진행에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저는 출산 후 아직 손가락 관절이 다 회복되지는 않아 한 문장 정도만 따라 쓰고 있어요. 어느 정도 알파벳 쓰는 데에는 익숙한지라, 앞쪽은 과감히 패스하고 바로 문장쓰기에 돌입했습니다.


드문드문 끊긴 문장이지만, 어릴 적 읽은 어린왕자를 불러오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어요. 오히려 끊긴 문장 사이에 있던 이야기를 더듬으며 과거를 되살려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루 한 문장, 아주 느린 속도로 천천히 필사하는 시간은, 오래전 기억을 더듬어 건져내는 과정 같아요. 이 사이에 그런 이야기가 있었지, 하고 행간을 다시 추측해봅니다.


어린왕자는, 어린시절에는 다만 어린 아이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었어요. 희미하게 보아뱀 이야기, 양 이야기, 장미나 바오밤나무의 이야기 등이 나열된 이야기라고 여겼죠. 사실 어렸던 저는 그 때 어린왕자를 읽으면서도, 왜 다들 어린왕자에 매료되었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답니다.


서른이 넘어 어린왕자의 문장을 더듬어보니, 이 이야기가 담은 내용이 다시금 눈에 들어와요.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어떤 의미인지가 이제야 선명히 손에 잡힙니다.


필기체로 더듬더듬 천천히 써가면서, 그 때 잊은 행간들을 다시 채워보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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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영어 필기체 필사 - 영어 필기체로 만나는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다온북스 편집부 엮음, 윤영 옮김 / 다온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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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다시 읽는 어린왕자. 어른이들의 마음에 울림을 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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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될 거 없지 노란상상 그림책 123
애덤 렉스 지음, 로라 박 그림, 신수진 옮김 / 노란상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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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어요]




새게북이곰! 도대체 새게북이곰이 뭘까요? 새와 게와 거북이와 곰이 함께 날아가는 모습. 표지를 만나자마자 궁금증이 물씬 피어오릅니다. 이 것이 책 제목, '안 될 거 없지"와는 또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함께 알아봐요.



> 안 될 거 없지


"야옹!" 고양이 한 마리가 참게와 새를 공격해요. 도망친 참게와 새는 투덜거립니다.


"날개가 있다면..."

"집게발이 있다면..."


눈을 마주친 둘



"안 될 거 없지!"


그렇게 하나가 된 참게새, 새참게!


💡  참게새? 새참게?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 새게북이곰!

새와 참게와 거북이와 곰! 그리고 대통령과 의회까지 하나로 뭉쳤어요.


새 혼자서는 날아다니는 것 밖에 못하죠. 그런데 참게와 함께하니 날아다니면서, 못된 친구의 코를 꼬집어 줄 수 있게 되었네요. 거북이가 함께하며 헤엄도 칠 수 있게 되었고요. 이렇게 한 명(?), 한 명 함께할 때마다,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늘어나게 된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함께 힘을 합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어요. 서로 가지고 있는 능력들이 다양한데, 그들이 서로서로 힘을 합친다면 더욱 큰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죠.


물론 여럿에서 함께 움직이는 것은 쉽지 않을 거에요. 여러가지 의견을 하나로 모은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의통새게북이곰의 의회에서 반대표가 3표 나온 것 처럼요. 그러나 서로 다른 의견을 토의하면서 하나로 합쳐가는 과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발전적인 의미가 있답니다.


읽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왜 대통령이 혼자서 법도 만들면 안 되는지, 의회에는 왜 다양한 사람이 있어야 하는지, 왜 반대표가 있는 것이 중요한지, 기초적인 수준의 삼권분립과 의회,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어요. 그리고 다양한 생활 속 사례로 가정 속 민주주의와 입법(규칙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답니다.


💡  오늘, 어떤 능력과 의견을 하나로 모아볼까요?



> 추천연령 만 4세 +

기초적인 수준의 민주주의를 다룬 책이랍니다. 내용이 굉장히 직관적이기 때문에, 어린 친구들도 읽을 수 있어요.


사실 어른이 읽기에는 내용이 조금 뜬금없이 급전개로 여겨지기도 해요. 그래도 아이들은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특히나 새, 참게, 거북이, 곰 등등 다양한 친구들이 하나로 합치며 이름을 지을  때에는 꺄르륵 웃음이 터지더라고요.



> 독서포인트

1. 이름 만들기

- 책 속에서 합체 동물들의 이름은 어느 동물이 짓느냐에 따라 계속 바뀐답니다. 저마다 합체 동물을 대표하며 자신의 이름을 제일 앞에 붙이지요. 참게새, 새참게 처럼요. 책 속 합체동물들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확인해봐요.


2. 동물권

- 그림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던지는 메세지는, "동물들이 살 권리"가 아닌가 싶어요. 책 속에서 동물들은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무척 민주적이고 정치적인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아낸답니다. 새참게가 의통새게북이곰이 되는 과정을 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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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와 호기심 도둑 스토리잉크
빌리 패트리지 지음, 황소연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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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직접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어요]




그림책 표지에서 작게, 그러나 밝게 반짝반짝 빛나는 후포. 누군가의 손에 꽉 잡혀있지만, 당당하게 범인을 마주보고 있죠. "후포와 호기심 도둑" 어떤 이야기일지 알아봐요.



> 후포와 호기심 도둑



'후포'는 탐험을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위대한 훔딩고의 모험" 책이죠. 후포는 무려 763번째 이 책을 빌려서 읽기로 했어요.



하지만 후포가 사는 도시 '요거'의 사람들은 그런 후포를 귀찮게 여겨요. 모험 이야기를 하고싶어 근질거리는 후포의 입을 막고, 아예 가게에 들어오지 못하게도 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요거가 이상하고 짙은 안개에 휩싸이고, 후포를 제외한 사람들은 어딘가 이상해지기 시작하는데요.


💡 요거에는 어떤 일이 생긴걸까요? 후포가 이것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 열정이 있다면, 어떤 일이든!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감상에 유의해주세요.


같은 책을 763번이나 반복하여 읽을 정도로 좋아하는 후포는 열정에 가득찬 아이에요. 그리고 이야기를 참지 못하고 묻는 것을 참지 않는, 호기심이 넘치는 아이죠. 어른들은 그런 후포가 귀찮았어요. 매일 같은 것을 묻고, 같은 이야기를 하는 후포.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도시의 어른들에게 후포의 이야기는 '쓸데없는 일'을 하는 것 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도시에 위험이 닥쳤을 때, 그 위험을 이겨낸 것은 결국 763번이나 반복한 그 열정이었어요. 두려운 와중에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튀어나오는 한 줄의 문장은, 후포의 열정을 대변하죠.


"날씨가 어떻든, 무슨 일이 일어나든

너 자신을 잃지 마."


때로, 특히 어린 아이들이 한 가지 분야에만 깊게 빠져서 책 한 권만 무수히 읽고, 한 분야의 책만 여럿 사모으는 것을 보면 걱정이 되기도 해요. 그러나 하나의 분야를 깊이 판다는 것은 그 분야에 대단한 흥미와 열정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의 분야를 깊이있게 파는 아이들은, 때때로 어른들도 놀랄 정도의 지식과 창의력을 뽐내기도 해요.


매일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조금 피로할 수도 있어요. 후포의 이야기를 귀찮아 한 요거의 어른들처럼요. 하지만 같은 내용을 수백번 반복할 수 있는 열정은, 마음 깊은 속에서 피어오르는 뚜렷한 등불이 되어줄거에요.


💡 오늘 우리 아이는 어떤 열정을 갖고 있나요?



> 추천연령 초등학생

비주얼 노블로 진행되는 책이기에 읽기독립이 된 초등학생 이상의 친구들이 읽기 좋습니다. 내용은 어렵지 않고, 탐험과 모험을 하는 이야기이기에 여아도 남아도 모두 좋아할 것 같아요.


지브리 느낌이 나는 비주얼 노블이에요. 지브리 좋아하는 부모님들도 가볍게 읽어보고 아이와 대화하기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 독서포인트

1. 반복, 반복!

- 후포와 호기심 도둑에는 지속적인 '반복'이 등장해요. 똑같은 책을 수백번 읽은 후포, 같은 모험 이야기를 계속 하는 후포, 그리고 후포의 반복적인 말, "날씨가 어떻든, 무슨 일이 일어나든 너 자신을 잃지 마."라는 메세지. 작가는 독자에게 지속적으로 동일한 메세지를 던집니다. 그리고 그 반복되는 말을 통해 '자기다움'을 일깨우죠. 후포를 통해 작가가 반복적으로 던지는 메세지를 읽고, 독자 여러분들도 '자기다움'이 무엇인지, 한 번 고민해봐요.


2. 남들과 다른 나

- 후포와 왈로어가 '후포'와 '왈로어'가 된 까닭은, '남들과 다르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때때로 '남들과 다르다'는 점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받게 되는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후포와 왈로어의 이야기를 통해, '다름'이 '이질감'이 되는 순간, 그리고 '다름'이 '특별함'이 되는 순간을 찾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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