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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경영의 조건 - 피터 드러커의 선물
조영덕 지음 / 유리창 / 2012년 8월
평점 :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땐 비즈니스 경영에 관한 책인줄 알았다. 피터 드러커가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자기 자신을 어떻게 경영하는 지에 관한 책이다. 사람들에게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랬던 그의 바램과 그것을 위한 노하우가 그대로 담겨있는 책이다. 우리 각자가 CEO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복을 창조하는 인생 전략 경영자로서 살아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담고 있다.
피터 드러커는 불과 열네 살 때,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자기 인생이 타인에게 좌우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우리가 사회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그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자유인으로 살아가길 권한다. 저자는 자유인이란 3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정신적, 신체적, 그리고 경제적 자유가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요소 중 가장 와 닿은 것이 바로 경제적 요소다. 인간이 단지 돈 때문에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돈을 받지 않고 다른 것만 만족하면서 살 수도 없다. 다만 어느 순간 부의 축적이 인생의 목표가 되있지는 않은가 돌아볼 필요는 있다. [욕망의 수례는 정지선이 없고, 한계도 모른다. 자신이 원하는 부의 한계가 어디인지 알기 위해서는 필요한 돈의 액수와 용도를 적어서 합산해보자.그런 한계를 정해놓는 것이 욕심을 제어하는 방법이다.] (pg. 259) 저자는 행복을 위해서는 이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가진 것은 하루 24시간이라는 철저한 인식이다. [철학자 니체는 "자신을 위해 하루의 3분의 2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노예"라고 말했다.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하루의 주인이 되어야 노예로 살지 않을 것이다.] (pg. 260)
저자는 진정한 자기 경영인, 자유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우선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끝없이 하도록 요구한다. 재방송이 없는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서른, 마흔이 넘도록 '내가 가는 길이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인가' '진실로 내 인생의 주인으로서 사는가' 하는 의문을 품어야 한다면 얼마나 슬픈일인가. 이 책은 우리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현재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라 말한다. [56세로 생을 마감한 스티브 잡스는 아침에 거울을 보면서 "오늘 내가 하는 일이 진정 내가 하고 싶은 일인가?"라는 질문을 했다고 한다. 자기 경영을 성취한 사람들에게서 이런 공통점이 발견된다.] (pg. 31)
내게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나의 강점은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끝없이 묻고 답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매일 나의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양심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양심이란 '몸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다. 우리는 몸과 마음이 따로 놀 때 양심 없는 사람이 된다.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양심이 윤리와 도덕의 바탕이기 때문이 아니라 인생에 녹아 있는 경험과 지식, 문화의 최대공약수가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양심은 머리로 생각하고 몸이 요구하는 것까지 받아들이는 해답이다. 양심의 소리를 따르는 것은 몸과 마음이 참이라고 생각하는 바를 선택하는 것이다.] (pg. 53)
이 책은 이렇게 진정한 자유인이 무엇인지, 진정한 인생의 행복이란 무엇인지 정의한다. 그리고 본인의 믿음과 사명대로 살 수 있는 구체적인 스텝과 방법들을 제시한다. 자신이 스스로 자본의 노예 상태라는 것을 깨닫고, 주인의 자리로 돌아가려 노력하는 사람이 되라고 촉구한다. 회사도 경영이 필요하듯 개인의 인생도 체계적인 경영 계획이 필요하다. 자신 스스로가 삶을 창조해 나가기 위해서 말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명과 가치관을 가지고 어떤 인생을 살아나갈 것인지 돌아보길 원한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 북소리의 음률이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헨리 데이빗 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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