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 푸쉰 (한국어판)
클레어 벨튼 지음, 김정용 옮김 / 아트앤아트피플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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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집에 고양이 한 마리가 왔다.

푸쉰(pusheen) 아일랜드어로 ‘어린 고양이’란 뜻이다.

 

좀...거만한 듯, 귀여운 모습의 고양이.

찬찬히 들여다보니 웬만한 사람보다 더 사람같이 굴기도 하고,

얼마나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어떨 땐 나보다 더 먹은 거 같기도, 어떨 땐 마냥 귀여운 고양이 같기도,,,,하다.

bet, 확실히 초등학교 1학년생인 내 아이보다는 정신 연령은 높은 듯. 하하.

 

푸쉰이 전하는 6reasons you should consider being a cat -고양이로 태어날 만한 6가지 이유

1. free food

2. free rent

3. sleep as long as you want to

4. look great with no effort

5. toes look like beans

6. license to kill

요것 봐라~~~ 애쓰지 않아도 멋진 외모라.... 안다, 알아.

 

아이와 오랜만에 좀 한가한 듯 시간을 보냈다.

조카와도.

그리고

홀로도.

 

컬러링 북이 한창 유행이었을 땐 들여다보지도 않았는데

이리 또 여러 색감을 보고 있으니, 눈이 호강이다.

어릴 적,

12색. 24색을 넘어 2단짜리 48색 색연필을 가방처럼 들고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그게 또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 내 앞에 30가지의 색이 넘어가는 색연필을 보고 있자니,

아, 선뜻 결정하는데 또 한참인 나를 본다.

결국. 난 12색도 충분한 사람이었던 걸까. 하하하

 

저자 클레어 벨튼은 시카고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양이 캐릭터 작가라고 하는데 sns를 적극 사용하지 않는 나로서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사업상 sns에서 적극 활동하고 있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유명한 캐릭터라고 전한다. 푸쉰 캐릭터로 여러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고도 하니, 생각보다 여러 나라에서 팬 층이 두터운 것 같다.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만으로 100만이 넘는 페이스북 팔로워와 소통할 순 없었을 터, 귀여운 모습과 함께 더 사랑스러운 글은 또 얼마나 위트 있는지 모른다.

‘집사’라 불리는 고양이 묘주들이 더더욱 읽어 봄직한 책으로 추천.^^

함께 살고 있는 고 녀석의 마음을 이 책이 대변할 수 있을 듯!

places that cats belong

바로.

바로 거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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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주 - 우연이라 하기엔 운명에 가까운 이야기, 2018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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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라 하기엔 운명에 가까운 이야기 hello, universe

‘뉴베리 메달’로 더 잘 알려진 ‘뉴베리 상’은 1921년부터 이어온 권위 있는 상입니다.

 

사실 저는 ‘상’받은 책보다는 ‘숨어있는’^-^책을 더 좋아해요. 믿을 수 없는 게 아니라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읽을 테니까. 리뷰 또한 넘쳐 날테니까-

 

그래서 될 수 있음 리뷰 없는 책을 고르거나~느낌대로 고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최 신간에, 뉴베리상 딱지도 떡하니 붙어있고~이미 많은 블로그에 리뷰도 많이 보이네요.

 

그래도 뭐, 이 책을 추천해준 분의 글을 찬찬히 읽어 보니 확 당기더군요.

 

대부분 초등 저학년 고학년과 고등 대상에 분포된 청소년 문학에,

 등장인물들이 초등을 졸업한 중학생 나이쯤 된다고 생각하니 더 끌립니다.

 

굳이 작품에 나이를 매긴 다는 건 별 의미 없지만, 굳.이. 분야를 나누려면 중학생들 상대의 문학는 많이 취약하다고나 할까.

그래서 더더욱 끌렸다고나 할까. 하하하

버질 살리나스는 소심하고 생각이 많습니다.

발렌시아 소머싯은 영리하고 고집이 센 아이.

카오리 타나카는 앞날을 내다보는 점성술사,

‘황소’쳇 불런스는 동네에서 가장 못된 골목대장입니다.

학교도 다르고, 성격도 각각 다른 이들이 이어가는 이야기엔 작은 사건 하나가 시발점이 되지요.

 

 

쳇 불런스가 버질의 애완동물인 걸리버를 버려진 우물 속으로 던져버린 그 사건.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걸리버를 구하기 위해 끝없을 것 같은 우물 속으로 스스로 내려가는 장면에선 시선이 빠르게 움직임을 느낍니다.

 

바닥에 발을 딛고, 가방 속 걸리버의 안전은 확인했으나,,,,,

이후 버질의 안전은 누구도 장담 못할 상황에 처해지게 되지요.

아무리 점프해도 닿지 않는 사다리.

휴대폰을 찾았으나 전원조차 켜지지 않은 끔찍한 상황.

앞에서 ‘소심하고 생각이 많은’이란 수식어를 붙여 소개한 이 책은 갈수록 이 가엾은 소년을 더 힘들게 만듭니다.

 

참 이야기의 흐름을 더 흥미롭게 만드는 구성이 참 맘에 듭니다.

평균7~15페이지 내외로 한 챕터씩 화자가 바뀌어 흘러갑니다.

짧은 장면과 화자 이동이 긴장하며 읽게 만드는 묘미가 있습니다.

줄거리이야기를 좀 더 하자니, 스포일러가 될 것 같고. 저는 마지막 장의 작가의 이야기를 꼭 잊지 말고 읽기를 권합니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시간여행을 함께 해 보시길. 어린시절 이야기와 책을 쓰게 된 이야기, 제일 처음 만든 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습니다.

-우연이라 하기엔 운명에 가까운 이야기-라는 부제가 어떤 의미였는지.

저는 작가의 말에서 이해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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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입은 늑대 팬티 입은 늑대 1
윌프리드 루파노 지음, 마야나 이토이즈 그림, 김미선 옮김, 폴 코에 도움 / 키위북스(어린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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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나타났다!!!!.

무시무시하게

아주

귀여운(!!!!)

팬티를 입고 말이다.

 

백년묵은

도깨비 빤쓰도 아니고

 

요즘 유행하는 줄무늬 팬티다. ㅎ ㅎ ㅎ

 

‘깊은 산 속 늑대 한 마리가 살았어요.

울음소리는 멀리서 들어도 온몸이 얼어붙을 듯 살벌하고 눈빛도 무시무시한 늑대였어요.’

처음은 이렇게 시작한다.

이 울음소리를 시작으로 숲속 동물들의 삶은 참 많이 달라진다.

숲속 동물들은 굶주린 늑대가 내려오기라도 하면

모두 끝장이라고, 무시무시한 늑대는 자신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을 거라며

위협을 느낀고. 이는 점점 더 큰 두려움으로 번져간다.

그 두려움은 숲 속 동물들을 쉽게 결속 시켰다.

 

 

동물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대비하기 여념이 없고,

그 때문에 형성된 상권은 ‘늑대’라는 말만 붙여 숲속 동물들을 더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

.

.

곧 늑대는 나타났지만..

 

 

동물들이 생각했던 모습과는 정말 다른 모습의 늑대가 나타난다.

그들이 느꼈던 ‘두려움’은 어디에서부터 왔을까?

어디서부터 시작이었을까?

실로 겪지 않은 두려움을 막연하게 대비하여 기다린 것은.

두려움 없는 행복함, 평화로움을 위해서였을까.

그렇다면 모든 오해가 풀리고

‘두려움’없는 삶이 시작 되었을 땐

모두가 진심으로 행복해 졌을까.

 

 

‘재미와 반전 해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란 소개부터

린이 유아로 분류되어 있는 그림책 소개로 알맞나 싶은, 그런 책이었다.

 

 

한 번은 아이와 가볍게 읽고, 더 어린 조카와도 읽고,

마지막 한 번 더 읽고 난 후.

 

우리의 삶과 너무 닮은 모습에.

부끄러워 졌다.

실체없는 무언가를 좇고

돈이 되는 쪽이라면 불분명한 목적이어도

한치 앞을 내다 볼 줄 모르는 어리석음과.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라는 무의식 속 편견이

이 그림책 한 권에 너무 적나라하게 들어있다.

.

.

.

 

 

이 책엔 예상치 못한 반전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스포일러처럼 모든 내용을 적는다는 건. 읽고자 하는 독자들에 대한 배신일 것 같고.

 

^^

음...

다람쥐의 행보를 잘 살펴보면.

실종된 돼지 삼형제도 찾을 수 있다는// 여기까지.

그러니까 다람쥐는 견과류만 파는 게 아니// 여기까지.

안되겠다.

서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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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엄마 책이 좋아 1단계 7
김다노 지음, 오정택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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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찔린다.

그래서 외면하려 했는데

나중에 읽으려 했는데.

우리 꼬마가 먼저 알아본다!

 

 

“엄마, 오정택 아저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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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쏙 잡히는,

전혀 부담되지 않은 크기에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또 우리 꼬마가 좋아하는 그림작가 ‘오정택’의 책이기까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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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나는

‘이따가 여사’, ‘잠시만 여사’, ‘잠깐만 여사’ 이다.

여사를 꾸며주는 형용사 중 어떤 것이 좀 우아할지 모르지만.

(흠흠..아이들에게는 이것도, 저것도 그닥 좋아할 것 같진 않지만...).

주인공 ‘바로’는(나중에 엄마가 찔리게 이름까지 ‘바로’이다.ㅎㅎ 작가님의 센스란.!!!!)

10살 생일을 손꼽아 기다렸었다.

1년 전부터 졸랐던 개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늘 엄마는 ‘10살 생일이 되면.’이라고 약속 해주셨던 터라.

바로에게는 10살 생일이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날인 셈이다.

그런데.

엄마는

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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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란 말로 바로를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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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만날 나중에!!!! 나중에래!!!!!!!!!”

우리꼬마 : “맨나알~ 이따가!이따가래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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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

  

바로가 요구하는 사항에 '나중에'라는 말을 하게 되면.

8살 때 키우고 싶어했던 햄스터로

9살때 키우고 싶어했던 고양이로,

 

 

마지막 10살 생일에 기대했던 , 그렇게 꿈꾸었던 개와 똑같은

개로 변하게 된다. -어라..? 어디서 많이 보던 소재.ㅎㅎㅎㅎ

 

바로는 커다란 개가 된 엄마를 타고(?) 신나게 달려보기도 하고,

공던지기 놀이도 하고,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에게도 본때를 보여주기도 한다.

 

귀여운 모습의 우리 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

한편으론 매일같이 '나중에','이따가'를 외치는

내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이.

아이와 함께 읽는 동안

한 쪽은 좀 유쾌했고,

한 쪽은 조금 미안한 마음이었다.

.

.

 

 

아..

아.아니다.

조금만 미안하다.

-_-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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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샤워실과 개미 구출 작전! 이야기꽃 7
니시무라 유리 지음, 오카다 치아키 그림, 한귀숙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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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샤워실과 개미 구출작전

 

밤톨 같은 머리, 그리고 야무져 보이는 입술.

주인공 ‘히로야’입니다.

 

히로야에게는 맑게 갠 하늘이 그리 반갑지 않습니다.

월요일마다 학교에서 시행하는 수영수업 때문인데요.

 

그 시간이 두려운 이유는 단 하나,

유치원 때보다 훨씬 거세진 샤워 시설 때문입니다.

 

그림으로 보니, 샤워 시설을 지나야 메인 풀장에 갈 수 있나봅니다.

물론 다른 길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위생이나 안전상의 이유겠지요?

그렇다고 매 번 선생님과 함께 들어가는 것도 자존심이 상합니다.

 

이런 히로야가 무서워하는 게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개미’입니다.

먹이를 옮기기 위해 몰려들었던 수많은 개미떼들의 모습을 보고 소름끼쳤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런 히로야가 우연히 운동장 물웅덩이에 빠진 개미를 구해주게 됩니다.

물론 아는 형의 도움을 좀 받았지만 작은 생명을 구한 일에 마음이 좀 편안해지기도 했습니다.

 

월요일,

다시 한 번 히로야에게는 도전의 날입니다.

아니, 두려움의 날이라 하는 게 더 어울리겠습니다.

지난 번과 같이 샤워실 앞에서 엉거주춤.

용기 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자, 어떻게 되었을까요?

히로야는 샤워실을 당당히 건너 갈 수 있었을까요?

 

저희 아이는

맨 뒷 표지를 보고,

“히로야 해냈네, 해냈어~ 이것 봐 표정이 안심이야~“

라고 하네요^^

 

히로야의 심리 표현이 잘 어울리는 그림과 함께 있으니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

.

.

.

물안경 쓰는 건 좋아하지만, 물을 무서워하고.

바닷가 모래놀이는 좋지만, 바닷물에 들어가는 건 싫어하는

 

우리 귀여운 아이에겐

주인공 히로야의 모습이 어떻게 비춰졌을까요?

밤톨같이 귀여운 모습은 정말 꼭 닮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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