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주 - 우연이라 하기엔 운명에 가까운 이야기, 2018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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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라 하기엔 운명에 가까운 이야기 hello, universe

‘뉴베리 메달’로 더 잘 알려진 ‘뉴베리 상’은 1921년부터 이어온 권위 있는 상입니다.

 

사실 저는 ‘상’받은 책보다는 ‘숨어있는’^-^책을 더 좋아해요. 믿을 수 없는 게 아니라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읽을 테니까. 리뷰 또한 넘쳐 날테니까-

 

그래서 될 수 있음 리뷰 없는 책을 고르거나~느낌대로 고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최 신간에, 뉴베리상 딱지도 떡하니 붙어있고~이미 많은 블로그에 리뷰도 많이 보이네요.

 

그래도 뭐, 이 책을 추천해준 분의 글을 찬찬히 읽어 보니 확 당기더군요.

 

대부분 초등 저학년 고학년과 고등 대상에 분포된 청소년 문학에,

 등장인물들이 초등을 졸업한 중학생 나이쯤 된다고 생각하니 더 끌립니다.

 

굳이 작품에 나이를 매긴 다는 건 별 의미 없지만, 굳.이. 분야를 나누려면 중학생들 상대의 문학는 많이 취약하다고나 할까.

그래서 더더욱 끌렸다고나 할까. 하하하

버질 살리나스는 소심하고 생각이 많습니다.

발렌시아 소머싯은 영리하고 고집이 센 아이.

카오리 타나카는 앞날을 내다보는 점성술사,

‘황소’쳇 불런스는 동네에서 가장 못된 골목대장입니다.

학교도 다르고, 성격도 각각 다른 이들이 이어가는 이야기엔 작은 사건 하나가 시발점이 되지요.

 

 

쳇 불런스가 버질의 애완동물인 걸리버를 버려진 우물 속으로 던져버린 그 사건.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걸리버를 구하기 위해 끝없을 것 같은 우물 속으로 스스로 내려가는 장면에선 시선이 빠르게 움직임을 느낍니다.

 

바닥에 발을 딛고, 가방 속 걸리버의 안전은 확인했으나,,,,,

이후 버질의 안전은 누구도 장담 못할 상황에 처해지게 되지요.

아무리 점프해도 닿지 않는 사다리.

휴대폰을 찾았으나 전원조차 켜지지 않은 끔찍한 상황.

앞에서 ‘소심하고 생각이 많은’이란 수식어를 붙여 소개한 이 책은 갈수록 이 가엾은 소년을 더 힘들게 만듭니다.

 

참 이야기의 흐름을 더 흥미롭게 만드는 구성이 참 맘에 듭니다.

평균7~15페이지 내외로 한 챕터씩 화자가 바뀌어 흘러갑니다.

짧은 장면과 화자 이동이 긴장하며 읽게 만드는 묘미가 있습니다.

줄거리이야기를 좀 더 하자니, 스포일러가 될 것 같고. 저는 마지막 장의 작가의 이야기를 꼭 잊지 말고 읽기를 권합니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시간여행을 함께 해 보시길. 어린시절 이야기와 책을 쓰게 된 이야기, 제일 처음 만든 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습니다.

-우연이라 하기엔 운명에 가까운 이야기-라는 부제가 어떤 의미였는지.

저는 작가의 말에서 이해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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