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모는 차의 조수석에 앉아서 부쩍부쩍 다가오는 도로를 바라볼 때, 어째서 이 사람인가를 골똘히 생각한다.
어째서 제희가 아닌가.
그럴 땐 버려졌다는 생각에 외로워진다.
제희와 제희네. 무뚝뚝해 보이고 다소간 지쳤지만, 상냥한 사람들에게.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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