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망은 큰데 게으른 사람을 위한 책 - 노아영 ]이 제목을 보고 흥미를 가지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나도 그렇지만 본인이 부지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목표는 높이 있지만 일을 미룬다거나 금새 포기한다거나 의욕을 곧 잃어버리고 마는 성향 때문에 여러 일에 도전해도 꾸준히 이어가지 못하는 경험을 여러 차례 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 초반에는 열정적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동기부여가 떨어지고 실행력이 약해져 중간에 포기하는 일이 많았다. 특히 완벽주의적인 성격이 더해져 시작부터 부담을 느끼거나 실행 과정에서 자신을 채찍질하다가 지쳐버리곤 했다. 이런 나를 위한 도움책이 필요했는데, 마침 《야망은 큰데 게으른 사람을 위한 책》을 만나면서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 저자의 경험과 방법론이 내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갖게 했다.이 책은 저자가 직접 자신에게 적용해 효과를 본 여러 경험을 소어(SOAR) 시스템이라는 이름을 붙여 체계화 한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주를 이루고 있다. SOAR는 구조화(Structure), 최적화(Optimize), 실행(Act), 회고(Review)의 네 단계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낸 시스템이다. 게으름이나 의지박약으로 당초에 설정한 목표를 행동에 옮기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실행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게으름을 부정하거나 무조건 극복하라는 압박이 아닌, 자신만의 페이스에 맞춰 작은 선택과 반복을 통해 루틴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책에서는 작심삼일도 반복하면 루틴이 되고, 꾸준한 루틴이 결국 압도적인 성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여러 사례와 함께 설명해 실천 의지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완벽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음가짐과 구체적 전략도 담겨 있어 현실적인 도움을 준다.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야망이 크면서도 게으른 나’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변화의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무조건 바쁘게 움직이기보다 나에게 맞는 시스템과 루틴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노력이 중요함을 알았다. 앞으로는 이 책에서 제안하는 시스템을 내 일상에 맞는 부분부터 조금씩 적용해보려고 한다. 구조적인 계획 수립과 실행, 그리고 회고를 통해 점차 나태한 습관을 개선하고 작은 성공을 쌓아갈 생각이다. 무리한 목표 보다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추구하며, 작은 변화가 쌓여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했다. 목표를 향해서 꾸준히 정진하다가 또 나태해지는 내 모습을 발견할 때 마다 한번씩 꺼내보는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