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잘하라고 하지 않고 명확하게 일 맡기는 기술 - 리더의 말이 달라지면 회사는 성장하기 시작한다
고구레 다이치 지음, 명다인 옮김 / 갈매나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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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서 잘 하라고 하지 않고, 명확하게 일 맡기는 기술 - 고구레 다이치 ]

여러 사람과 협업해서 업무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일을 맡기는 일이었다. 처음에는 ‘알아서 잘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대충 방향만 잡아주고 일을 맡겼다가, 결과물이 기대와 다르거나 중간에 혼선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프로젝트가 복잡해질수록, 개인마다 업무 스타일이나 이해도가 다를수록 이런 문제는 더 자주 발생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설명을 더 잘했어야 했나?’, ‘혹시 너무 세세하게 간섭하는 건 아닐까?’라는 고민에 빠지곤 했다. 이런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명확하게 일의 목적과 방법, 기대치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하지만 막상 실무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지 못해 늘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던 중 "알아서 잘하라고 하지 않고 명확하게 일 맡기는 기술" 이라는 책을 발견했고, 내 경험과 고민에 딱 맞는 해답을 찾고 싶어 읽게 되었다.

책에서는 ‘알아서 하라’는 막연한 지시가 왜 실패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명확하게 일을 맡길 수 있는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일을 맡길 때 반드시 ‘무엇을, 왜, 언제까지, 어떻게’라는 네 가지 핵심 요소를 빠짐없이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단순히 “보고서 작성해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분기 매출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다음 주 수요일까지, 표와 그래프를 포함해서 작성해줘. 이 자료는 경영진 회의에서 활용될 예정이니, 핵심 포인트를 명확하게 정리해줬으면 해”와 같이 구체적으로 요구사항을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업무를 맡긴 뒤에도 중간 점검과 피드백을 통해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방향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에는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대화 예시가 풍부하게 담겨 있어, 리더뿐만 아니라 동료 간 협업, 심지어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팁들이 많았다. 특히, 저자가 제안하는 ‘업무 위임 체크리스트’와 ‘효과적인 피드백 방법’은 실무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이었다.

책을 읽고 나서, ‘명확하게 일 맡기기’라는 것이 단순히 지시를 잘 내리는 기술이 아니라, 팀 전체의 성과와 신뢰를 높이는 핵심 역량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앞으로는 업무를 나눌 때 구체적으로 기대하는 결과와 이유, 그리고 중간 점검 시점을 명확히 전달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다짐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길 때는 반드시 ‘이 일이 왜 중요한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면 좋을지’, ‘중간에 어떤 부분을 체크할 것인지’를 미리 설명하고,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프로세스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책에서 제시한 대화법과 피드백 방법을 실제 업무 상황에 적용해보며, 업무 파트너들과의 소통을 한층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이 책은 리더뿐만 아니라 협업이 필요한 모든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줄 실용적인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뿐만 아니라 일을 하는 조직 전체가 ‘명확하게 일 맡기기’의 기술을 익혀, 더 효율적이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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