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을 위한 성과면담의 기술 - 성과 미팅이 힘겨운 팀장들을 위한 코칭 대화법 팀장의 서재 5
김정현 지음 / 센시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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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장을 위한 성과면담의 기술 - 김정현 ]



팀장으로 일하면서 팀원들과 소통하는 것 만큼 어려울 게 있을까? 팀장으로 승진을 했다는 것은 어느정도 회사에서 업무능력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훌륭한 선수가 반드시 훌륭한 감독이 되는 것은 아닌 것 처럼 훌륭한 실무자가 훌륭한 관리자가 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그런 상황에 놓인 팀장들을 너무 많이 보아왔다. 팀원을 관리하고 팀으로서 성과를 낸다는 것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손조차 대지 못하는 상황. 차라리 내 앞에 놓인 일만 잘 하면 되었던 팀원일때가 좋았다고 말하는 경우도 보았다. 이런 팀장의 많은 업무 중에도 특히 어려운 것이 팀원들이 성과를 내게 관리하고 동기부여 하는 것. 그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평가체계를 만들고 제도를 구성해서 운영하는 것보다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또 가장 어려운 것이 구성원과의 성과 면담이다. 그냥 면담하는 것도 어려운데 팀원들이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면담을 통해 관리한다는 것은 평소에 관심을 갖지 않았거나 배우지 않은 사람이라면 망망대해에서 홀로 표류하고 있는 것 같은 막막함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시중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이론적 실무직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좋은 책들을 많이 출간해 놓았다. 이번에도 [ 팀장을 위한 성과면담의 기술 ] 이라는 책이 발간되어 성과면담으로 어려움에 처한 팀장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책은 여느 책과 마찬가지로 서두에 성과면담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기재하며 뒤에 구체적인 성과면담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성과면담의 필요성은 여러가지 방안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특히나 좋은 인재가 우리 팀에서 계속 일하고 싶게 만드는 주요 도구이기 때문이다. 고성과자에게는 팀에 대한 신뢰를 저성과자에게는 업무 역량의 향상을 초래하는 기본적인 팀장의 스킬로서 성과면담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뒤이어 오늘날 팀장에게 필요한 단순한 사정형 평가로서의 성과평가가 아니라 더 큰 개념으로서의 성과관리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하여 실시간 코칭과 피드백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뒤이에서 일반적인 소통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경청의 방식이나이나 질문의 기술 등에 대해 기재하고, 성과관리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으로서 어떤 부분을에 더 중점을 두고 진행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성과코칭을 위해 필요한 대화의 계획, 면담을 통한 성과기대의 합치, 중간관리, 성과리뷰 등의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하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크리스트나 표 서식을 도서 내에서 제공하고 있다. 맨 마지막에는 성공적인 성과면담을 위해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에 대해서도 제시하고 있으며 면담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를 구성하서 보여줌으로서 면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돌발상황이나 고민에 대해 어느정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오래 관련 분야를 꾸준히 고민해온 저자가 작성한만큼 체계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팀장의 목표로서의 DACN(다큰)이나, BMW, 3F, 지지적 피드백 CAN, 교정적 피드백 AIID 등 영어의 앞글자를 따서 개념과 순서를 제시하고 있어서 흐름을 가지고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영단어를 통해 앞글자를 맞추는 방식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글자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명명하다 보니 오히려 개념의 이름과 내용이 유리된다는 문제점도 피부깊이 느낀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 이런 구성이 저자가 독자를 생각하고 머릿속에 중요한 정보들을 하나라도 더 남기려고 무던히 고민한 흔적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어느정도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그런 차원에서 책의 중요한 핵심 내용을 기억하기 쉬운 두문자 형태의 개념 제시들이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으니 잘 맞는 사람에게는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리더로서 성과면담을 처음 하게되었을 때, 그 막막함에 오히려 손에 땀이 나고 오히려 구성원보다 내가 더 긴장했던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지금 돌아보면 그 전보다 성과면담을 원활하게 이끌 수 있도록 되었다고는 생각하지만, 정말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퀘스천이다. 나아질 수 있는 정도가 더 많은데 조금 밖에 나아가지 못했을 수도 있고, 기존에 하던 방식이 너무 비효율적이거나 상대에게 상처를 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성과면담이나 코칭은 이제 현대의 조직에서는 빠질 수 없는 방법론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성과면담을 시작하는 팀장이나 리더들은 이 책을 통해 그 막막함과 어려움을 좀 덜어내고 나 뿐만 아니라 조직이 다같이 성장하는 보람과 희열을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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