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팀장 튜토리얼 - 목표 설정부터 성과 평가까지
김철영.김영수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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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팀장 튜토리얼 - 김철영, 김영수 ]


나는 직업 상 조직관리와 리더십에 대해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부분에 흥미가 있어 일이지만 재미있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기계가 아닌 다음에야 사람을 관리하는데 정답이 있을 수가 없다. 상황에 따라 다를것이고 여건에 따라 고려사항도 많아질 것이다. 차라리 수학이나 물리학처럼 정답이 있는 부분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이런게 이 일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역시 매력적인 일을 하는것과 고민이 날로 깊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별개의 얘기다. 꾸준히 사람과 조직에 대해 고민을 해와도 정답이 없는 문제이니 이제 막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들이라면 더더욱 이 문제에 대해 골머리를 싸매게 될 것이다. 그 때 이런 책 한권이 있으면 정말 든든하기 그지 없다. 이번에 읽은 책은 믿고보는 출판사 플랜비디자인에서 출간된 [ 신임 팀장 튜토리얼 ]이다.

책에서 좋은 리더는 구성원의 신뢰를 얻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신뢰를 얻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목표설정, 업무구조, 선의, 정직성(공정성) 네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평소에 내가 생각하던 좋은 리더십 형성과 관련된 내용과 너무 일치하여 놀랐다. 고개를 끄덕거리며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은 신임 팀장을 대상으로 위의 4가지 항목을 수월하게 수행해 나가려면 어떤 부분에 대해 신경써야 하고 어떤 접근법이 필요한지에 대해 상술한다. 나는 사실 너무 이론적이거나 형이상학적인 내용에 대해 다른 책은 별로 맞지 않는다. 실용적이고 직관적인 노하우에 대한 부분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 책이 딱 그렇다.그렇다고 현상에만 집중하고 조직관리의 본질에 소홀했느냐 하면 그런것도 아니다. 절묘하게도 너무 현학적이거나 이론적이지 않고 한국 상황에 맞춘 현장 적합적인 조언을 책에 가득가득 풀고 있는 책이다. 당장 내일 가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이나 기법에 대해서도 서식과 함께 제공하고 있고 각 장의 말미에는 내가 신임 팀장이라면 어떻게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사례를 구성하여 고민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책의 내용에 100%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내 주변에 아끼는 후배가 신임 팀장이 된다고 하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으로 역량을 향상시키는데는 사실 한계가 있다. 결국 내용을 얼마나 소화하고 현장에서 이 내용을 얼마나 적용하고 우리 기업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나는 좋은 책을 발견했을 때 새로 산 디지털 기기를 만지는듯한 설렘이나 기쁨을 느끼는데 이 책이 그랬다. 이런 좋은 책을 만나게 되면 막막하고 험난한 길을 떠나기 전에 구비한 든든한 탐험장비를 마련한 것 같아 기쁜 마음을 갖게된다. 꼭 신임팀장이 아니더라도, 조직에서 중간관리자 이상의 위치에 있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개인의 삶을 관리하는데 있어서도 일부 적용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보인다. 두고두고 몇번 반복해가며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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