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의 결정적 순간 33가지 - CREATIVITY 33, 2024년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
박현정 지음 / 핑크플래닛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창의성의 결정적 순간 33가지 - 박현정 ]


인사 노무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내 업무에 창의력이 필요하단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막연하게 창의력이라고 하면 음악이나 미술을 하는 예술가가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이디어가 필요한 경우는 많았지만 무의식적으로 창의력이라고 부를만한 거창한 것은 아니라고 여겼던 것 같다. 기존의 것을 꼼꼼하고 성실하게 잘 수행해 내는 것이 업무에 있어 중요한 것이고 창의력이나 창의성은 일에 있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을 때 나는 한계에 부딪치고 말았다. 조금 감각이 있는 사람은 사람을 관리하는 방법은 꼭 지식과 이론으로 무장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어떻게 해야겠다는 느낌을 직관적으로 갖게 된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아는 방법이나 이미 관행으로 묵어있는 방법으로는 인사노무와 관련된 이슈를 해소해내기 힘들다. 그냥 기존의 관행대로 운영하고 쓸데없는 노력과 에너지를 소비하기에 이른다. 결국 모든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데는 창의적인 이이디어, 번뜩이는 인사이트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체감한다.

책에서는 말한다. 창의성이라는 것은 갈고 닦을 수 있는 것이라고. 창의성은 천재들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의지를 가지고 책을 펼치면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33가지의 방법론을 만날 수 있다. 요점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큰 줄기는 결국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문제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붙잡고 있는 것과 더불어 너무 문제에 목메지 않고 몸과 마음에 여유를 주는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의식적으로는 릴렉싱하면서 무의식적으로는 문제를 계속 상주시킬 수 있는 상태에서 창의성이 촉발된다는 것이 책의 골자이다. 또한 여러 사람과 관계하면서도 혼자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창의성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찌보면 상반되는 두가지의 길이 결국에는 머릿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도화선이 된다. 인상깊은 여러가지 정보를 모으고 내면에서 숙성하는 과정. 이러한 창의성의 결정적 순간을 맞이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활용하면 좋은지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33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기술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단숨에 기막힌 아이디어를 쭉쭉 뽑아내고 회의에서 날카로운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사람이 될 순 없다. 하지만 두가지는 명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첫번째로 창의성은 업무와 일상 모든 영역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 두번째로 창의력은 향상시키려고 노력한다면 단시간에는 아닐지라도 언젠가 나도 깊은 통찰력을 가진 창의적 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창의성 자체에 대한 환기를 가능하게 하며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한다는데 있어 의미가 있다고 보인다. 다양한 레퍼런스를 참고하여 논리적인 근거를 뒷받침 한다. 다만 제시하는 방법의 깊이가 다소 일반적이고 구체성이 부족한면이 있으므로 창의성과 관련된 경험적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된 레퍼런스를 더 깊게 탐독하거나 다른 컨텐츠를 참조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최근에 매너리즘이나 관행에 빠져있고 개인적 성장에 있어 정체를 느끼는,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