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노무 잘하는 담당자의 비밀파일 - 인사노무와 4대보험 개념을 다 담았다, 2024 최신 개정판
김우탁 지음 / 나비소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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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노무 잘하는 담당자의 비밀파일 - 김우탁 ]


인사노무로 밥벌이를 하고 있지만, 해가 갈수록 모르는것 투성이다. 확실하다고 생각해도 늘 이견이 있고 매년 새로운 트렌드나 제도의 변화로 그때그때 발맞춰 새로운 것에 대비해야 하는 삶을 살고있다. 그런 과정에 있어서 최선 개정내용과 모호한 사항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해주는 인사노무와 관련된 실무서는 늘 반갑다. 모든 실무서가 다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필요에 따라 좋을 책일 수 있겠지만, 실무에서 어느정도 경력을 갖추고 나서는 교과서나 법조문을 있는 그대로 해석해주는 책은 다소 그 유용성이 떨어진다. 나의 경우가 그렇다. 늘 반갑게 새로 나오는 인사노무와 관련된 실무서를 들춰보지만, 내실은 다소 아쉬운 책이 많았다. 정말 현실에서 고민하는 문제를 다루는 책을 찾는 일은 어렵지만 그래도 가끔 좋은 내용과 구성의 책을 만나면 그만큼 더욱 반갑다. 이 책 [인사노무 잘하는 담당자의 비밀파일]이 그렇다.

책의 내용은 완전 초심자나 노동법을 공부하기 시작한 사람이 보기에는 다소 어렵거나 추상적일 수 있다. 구성은 근로계약, 임금, 근로시간, 휴일, 휴가, 취업규칙 및 기타 등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파트마다 실무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Q&A 형식으로 구성하여 해결방향과 근거로서 행정해석이나 판례를 제시하고 있다. 구성방식에 있어서 특별한 점을 찾기는 어렵지만, 읽기 좋게 편집되어 가독성이 좋다는 부분이나 파트 별로 다른 책에서 찾아보기 드물게 실무에서 진짜 담당자들이 헷갈려할만한 내용을 기초부터 중급수준까지 폭넓게 다뤘다는 점은 이 책의 특징적인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이라고 한다면, 절단위로 구성되는 파트를 너무 여러개로 잘게 쪼개고, 일관된 논리적 흐름보다는 실무에서 발생하는 형태의 문제를 해소하는 개별사항의 문답식을 채택하여 다소 구성이 산만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이나 이는 책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의 편집이라고 보아 아쉬워도 감안할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포괄임금제와 고정연장제 개념 등 견해의 대립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단언하여 설명하는 부분이 있어 초심자들은 다소 혼동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책에서 다 좋은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있어 결국에는 본인에게 잘 맞는 책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이 책은 다소간의 아쉬운 부분에도 불구하고 근래 몇년간 만나본 인사노무와 관련된 책 중에 손에 꼽히는 좋은 책이다. 군더더기 없는 내용과 저자의 다양한 자문을 바탕으로 나오는 전문성과 필력, 출판사의 깔끔하고 가독성을 높이는 편집과 이해를 돕는 그림이나 도표까지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적절하게 밸런스를 잘 맞춘 느낌이다. 인사노무 쪽에 계속 몸담을 초심자라면 언젠가 만나게 될 문제에 당황하지 않도록 일독을 권하며, 중급 이상의 실무자라면 아예 구매해서 한켠에 꽂아두면 반드시 펼쳐보게 될 날이 올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꼼꼼히 읽지는 못했고, 중요한 내용 위주로 훑어가면서 읽었지만 나도 언젠가 이 책을 책장에서 다시 찾을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런 책을 보면 일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 도움되는 책을 읽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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