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의 삶
정준교 지음 / 상상력집단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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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의 삶 - 정준교 ]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영업이 아닌것이 있을까? 영업은 기업의 명맥을 잇게 하는 가장 기초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보니 영업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은 기업이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주 기초적인 발판이 된다는 것, 그리고 매출 상승과 직결된다는 것과 어쩌면 크게 다르지 않은 말이다. 영업이 기업의 성장과 매출 상승과 직결되는 활동이다 보니, 모든 기업은 영업에 혈안이 된다. 영업 인원의 역량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려고 애쓴다. 영업의 세계는 그야말로 정글이다. 이 영업의 세계에서 두각을 드러낸다는 것은 보통의 인물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예전부터 해왔던 생각이다. 그것을 해 낸 것이 이 책의 저자이다. 저자는 리조트 분양권을 판매하는 영업을 했고, 해당 분야에서 매주 꾸준한 수익을 올리며 1위의 자리를 계속해서 수성해 온 말도 안되는 성과의 인물인 것이다. 이런 사람의 책이라면 한번 읽어봐도 손해볼 것 없겠다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든 책 [ 1위의 삶 ]이다.

처음에는 책 이름이 다소 유치하다고 생각했고, 책의 문체나 사고방식이 촌스럽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하지만 바꿔말하면, 이런 모습을 저자가 정말 순수하고 우직하게 일해왔다는 반증이며 대필을 맡기지 않고 본인의 생각을 본인의 문체로 적어내려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나는 이런 책이라고 한다면 수려한 문체나 구성이 아니더라도 오히려 더 가슴에 와닿을 수 있고 더 울림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도 동일한 감정을 느꼈다. 저자는 정말 말그대로 정공법으로 영업을 해 온 사람이었다. 특별히 영업의 기술이나 아무도 모르는 노하우를 알려준다는 미혹의 말을 쓰지 않는다. 다만, 원칙에 입각해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잘 베풀고, 관리하고, 좋은 모임에 나가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거기서 받은 열정으로 고객들에게 전화 한통, 뉴스레터 한부 더 보낼 수 있도록 꾸준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 이것이 영업의 성공 비결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외모를 깔끔하게 하고, 상대방의 니즈를 파악해서 빠르고 센스있게 일처리를 해주는 것, 그리고 주변의 사람을 통해, 책을 통해, 현장을 통해 공부하고 또 공부하라는 것. 백 투 베이직. 이 책에서 저자가 직접 적고 있는 내용이다.

영업과 관련된 특별한 비결이나 새로운 기법이라며 거창하게 떠들어대는 내용은 없었다. 오히려 그래서 좋았다. 어쩌면 나도 이 책을 들면서 기대했던 것은, 누구나 아는 영업기술 말고, 저자가 특별히 가지고 있는 노하우, 비법에 대한 기대였던 것 같다. 하지만 역이 7년 연속 영업판매 1위의 자리를 계속해서 지켜온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기본이었다. 방법론이나 기술을 고민하기 전에 나는 기본에 얼마나 충실하려고 노력했는지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더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소탈하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 사람, 그리고 잃어버린 초심을 찾고 기본에 더 충실해야겠다는 자극을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해당 책이 꼭 도움을 줄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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