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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회사는 분명 특별한 이유가 있다
김용희.이상수 지음 / 아테나북스 / 2023년 3월
평점 :
[ 잘되는 회사는 분명 특별한 이유가 있다 - 김용희, 이상수 ]
기업을 운영하다보면 어느정도 기업운영의 전체적인 프로세스와 흐름이 보이는 때가 온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전까지는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이 정말 막막했던 것 같다.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알아도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 기업 운영을 하나하나 신경쓰며 일하자고 하니 실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실무에 집중하자면 놓치는 행정업무가 왜 이리도 많은지 하루하루가 스트레스였던 것 같다. 그때 다방면으로 정보를 찾고 정리하려고 했지만 그 자체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들어가고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아 부담이 되었다. 그런 팍팍한 시간을 나는 동료 경영자나 경험이 있었던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물어가며 손으로 깜깜한 길을 더듬어 봤다. 그 때 경영을 하면서 신경쓰고 고려해야 하는 사항을 개괄적으로 알려주는 자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이 책 [잘되는 회사는 분명 특별한 이유가 있다]가 있었다면 정말 옆에 두고 잘 활용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책은 독특하게도 경영을 4계절로 나눠서 각 계절별로 해야할 일을 제시해준다. 1~3월의 겨울, 4~6월의 봄, 7~9월의 여름, 10~12월의 가을로 구분하고 있는데 분기별로 해야 할 일을 계절로 나눠서 설명해주고 있어 각 기간별로 신경써야 하는 사항에 대해 꼼꼼히 짚고 넘어갈 수 있다. 노무관리와 세무관리, 인력관리 등 기초적인 부분에 대핵 간략하게 무엇을 하고 지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깊이가 깊고 세세하게 발생하는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자세하진 않지만, 최소한으로 지켜야 하는 사항에 대해 얕고 넓게 제시하고 있어 부족한 부분을 찾아가며 관리하고 대비하기에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삽화와 표를 통해 복잡한 법령과 정부정책, 지원제도에 대해 요약하여 설명하고 있어 정보를 몰라 놓치고 있던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챙기면서 갈 수 있도록 하여 초보 경영인, 사장님들께 정말 알짜배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기업을 경영하며, 다른 사람들의 회사 경영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보니 근로자로 있었을 때는 몰랐던 경영자로서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얼마나 많고 복잡한지 이제서야 악간 느낄 수 있께 되었다. 회사에서는 어느정도 체계와 선례를 통해 특정한 기준에 따라 일을 진행해 갈 수 있지만, 내 이름을 걸고 시작한 사업체에는 어떠한 가이드도 주어지지 않는다. 주변에서 도움을 구하는것에도 한계가 있다. 눈치가 보이고, 전체적인 흐름을 모르고 유료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오 효율이 떨어지는 일이다. 그럴 때 첫 입문단계로서 기업 경영의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의 도움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훌륭한 효자손이다. 시중에 그런 취지를 반영한 다양한 책들이 유통되고 있으나, 내용의 충실성, 체계성, 가독성, 구성력 차원에서 어느 하나 모자람이 없는 책이 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기업을 경영하거나 기업경영에 대한 큰 그림을 고려해야하는 관리자의 자리에 올라가야 하는 임직원이라면 해당 책을 참고했을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