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강점 - 당신에게 주어진 가장 든든한 무기
유선영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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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혁명 – 유선영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 그 경계를 늘 고민하고 있다. 다방면에 능한 만능형 캐릭터가 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한 분야에 전문적인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지. 책에서는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약점보다 강점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런데 그 목적이 내 생각과는 조금 달랐다. 나에게 강점을 날카롭게 벼르는 일은 세상에 대응할 나만의 무기가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여기서 더 나아가서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함이었다. 강점이란 그 사람이 가지고있는 그 사람 특유의 정체성을 이야기 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그 사람을 설명하는 유일무이한 개성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기적이고 타인에게 피해를 입하는 사람만 아니라면 개성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색깔이 뚜렷하고 기호가 확실한 사람들은 스스로도 타인으로부터도 사랑받는다. 그들은 각종 매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뽐내고 자신의 특징을 마구 드러낸다. 바로 그들의 강점을 말이다.



책에서는 우리가 강점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강점에 집중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마음자세를 이야기 한 후 강점에 집중하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다. 앞서 두 개의 장에서는 약점은 정복보다 인정을 원하고, 강점은 자신이 타고난 재능이며 그러한 재능을 발견하여 행복을 위한 재료로서 십분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타인의 조언에 휘둘리지 않는 자기중심의 고수 또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책의 핵심은 마지막 감정 솔루션 12단계이다. 이 부분은 책이 워크북 형식으로 구성되어 직접 책에 나 스스로를 알아가는 내용을 적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매우 쉽고 가독성 좋은 편집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어 읽기에 아주 편했다. 너무 어려운 이론이나 구구절절한 설명도 적었고 이해를 돕는 다양한 사례들도 와닿은 면이 있었다.



나도 그랬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당하거나 무시당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부족한 부분에 집중했다. 하지만 나는 생각보다 부족한 부분이 많은 사람이었고, 세상에는 인정받기 위해 채워야 할 부분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것을 다 채우고 사는 사람이 있는지조차 의문이다. 이것은 당연하게도 스스로에 대한 실망이나 자책으로 이어지게 됐다. 그것은 나의 자존감을 깎고 항상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가도록 만들고 있었던 것 같다. 내 강점에 집중하는 삶이라니.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내 강점을 찾아가야 하는지 알 수 없었고, 막연히 알았더라도 그 목적에 대해 너무 피상적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전문가인 저자의 생각을 간결하고 실용적으로 들어볼 수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되었다. 책에서는 강점에 집중하는 삶을 살되 그것은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천천히 바꾸어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나도 내 강점을 찾기 위해서 지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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